[악력을 사용한 득점 경로]
* 각자의 기준
세상 살아가는 삶이 다양하여 옳고 그름이 없다니 정답이 없을 수밖에요. 단지 그 다양함 속에서 자신만의 정답을 찾기 위해 노력해나가는 것은 아닐까요. 당구 역시 여러 가지 요인 속에서 시스템과 감각적인 기준을 만들고, 시스템의 기준점과 감각적인 기준점의 다양함 속에서 필요한 요인들을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어나가며 자신만의 유리한 방법으로 정답을 찾아가는 것이겠지요. 그러므로 필자의 글이 information이 되어 독자들이 방법을 찾고 테이블에서 개성 있는 표현을 하면서 실력향상을 도모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좋겟다는 생각입니다. |
수구가 흰공으로 수구의 위치 X61 Y9에 1 적구는 적색 공으로 X11 Y9 2 적구는 황색 공으로 X79 Y1의 위치로 그림과 같은 모양이 배열되었을 경우, 수구와 1 적구의 위치나 2 적구가 빅볼의 형태를 이루고 있어 대부분의 타구자는 살짝 들뜨는 기분을 가질 수 있을 정도의 쉬운 배열이다.
하지만 이러한 유형의 배열에는 함정이 도사리고 잇어 막상 타구하고 나면 후회가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도 한다. 이런 함정이 무엇인지 또는 이러한 함정을 어떻게 해결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보도록 하자.
* 밀림과 끌림의 이미지
수구와 1 적구의 배열된 모양은 비교적 좋은 느낌이나 거리가 먼 경우가 단점이어서 보기보다 공략하기가 만만찮아 보인다. 필자의 경우를 예로 1 적구의 두께 약 1 / 2 ~ 2 / 5 정도 사이의 두께감으로 사용하며 회전은 중단 부분에서 우측으로 약 1 ~ 2 팁 정도의 회전을 사용한다.
중요한 점은 1 적구의 두께와 회전만을 적절하게 사용하여 수구의 득점 경로를 자신이 의도한 진행으로 만들 수 있는가? 즉 수구가 1 적구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밀림이 발생하게 되는 형태이므로 두께와 회전으로 자신이 의도하는 경로의 진행을 할 수 있는 확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이렇게 거리가 먼 형태의 경우 수구가 1 적구와 분리되는 과정에서 밀림이 발생하는 점이 함정이 된다.
이러한 밀림이 발생하는 그림과 같은 형태에서는 길게 (적색 선) 각도가 형성되기 쉽다. 이런 경험을 통해 길게 빠지는 각도를 의도한 득점 경로로 유도하기 위해 강한 타구를 이용한 공격을 하거나 하단 당점을 사용하여 끌림의 성질을 이용하게 되면 녹색 선의 각도를 형성하기도 한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강하게 타구하는 느낌에서 혹여 1 적구를 더 두껍게 사용하여 오히려 더 큰 밀림을 만들어보지는 않았는지 !
혹은 하단의 당점과 두꺼운 두께로 더 많은 끌림을 만들어보지는 않았는지 !
이러한 느낌에서 밀림의 이미지가 수구와 1 적구의 분리되는 과정의 오류이며, 수구의 밀림에 의해 길어지는 각도를 느끼고 있어도 대처하는 방법으로 어떠한 요인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여 의도한 각도를 만들기보다 너무 감각적인 느낌에만 의존하여 제어하려고 하지 않나 돌아볼 필요가 있다.
* 중점적인 요인 (연습방법 8ㅡ1)
그렇다면 이러한 밀림의 현상을 막는 방법으로 어떠한 요인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여야 하는가?
먼저 앞에서 말한 하단의 당점으로 끌림의 효과를 사용하여 밀림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수구와 1 적구의 거리가 멀어 백 스핀 (back spin)이 적용되는 시점과 두께의 정확성이 요구되어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도한 바를 표현해내기가 쉽지만은 않다.
밀림의 이미지에서 말한 필자가 언급한 두께와 당점을 사용하여, 약간 빠른 큐의 속도감에 악력을 더하여 조화를 이루는 방법이 효과적인 득점 경로의 확률을 높아지게 할 것이다. 즉, 여기에서 말하는 악력이란 그립 (큐를 잡은 손)에 힘을 얼마나 주었는가를 말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형태에서 성공을 위한 공략 방법으로 두께와 당점이 필요하지만 이를 좀 더 효과적으로 표현해내기 위해 큐의 속도감과 악력을 조절하여 도움을 주어야 한다.
큐의 속도감과 악력은 중요한 요인이 된다. 따라서 효과적인 공격 방법이 무엇인가를 잘 찾는다면 이러한 배열처럼 먼 거리에서 1 적구의 예민한 두께가 좀 더 수월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함께 적용되는 회전양의 조절도 더욱 유리하게 작용하게 될 것이다.
필자의 글은 경험을 기록하고 있지만 기고해나가는 글들이 독자들의 연습과 숙달 과정에 도움이 되고, 여러분들의 실력향상을 도모하고 메커니즘에 정답을 만들어가는 방향에 주춧돌이 될 수 있기 바란다.
P.S : 경기하는 사람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 원하는 득점을 위해 먼저 공의 진행 과정을 생각한 후 자세를 잡게 되고, 생각했던 득점 경로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예비스트로크를 하지요. 그에 합당한 스트로크를 위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되겠지요. 이때 생각이 분산되거나 복잡해지면 스트로크의 이미지는 다루기 힘들어질 것입니다. 방해하는 요소들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현재 공격하려는 매커니즘에 집중하려고 한다면, 복잡한 요인들을 정리하여 단순화하여 성공의 확률은 다시 높아지게 될 것이며, 잃어버린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
김정규당구스쿨 원장
[출처 : Cue 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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