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낚시 입문하기 2 장비와 채비
민장대는 5.4m 중경질
릴대는 5.3~5.4m
감성돔 또는 벵에돔대
김진현 기자 kjh@darakwon.co.kr
찌낚시는 크게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민장대 찌낚시와 릴대 찌낚시가 그것이다. 민장대는 릴을 장착하지 않는 민낚싯대의 다른 이름이지만 바다낚시에선 갯바위나 방파제에서 사용하는 민낚싯대를 민장대라고 부르곤 한다. 주로 남해 지역에서 많이 쓰이는 말이다.
릴대는 릴을 장착할 수 있고 원줄이 통과하는 가이드가 있는 낚싯대를 말한다. 릴대 찌낚시는 줄여서 릴찌낚시라고 부른다.
▲민장대에 사용하는 찌. 일명 고추찌로 부르며 B부터 5B 까지 부력이 다양하다.
고추찌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찌를 판매하고 있다.
▲민장대. 민낚싯대라고 부르며 길이는 2.8m부터 6m까지 다양하며 더 긴 것도 있다.
다루기 쉽고 발 앞에 뜬 고기를 빠르게 낚아올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나일론 원줄. 민장대에 연결하며 스피닝릴에 감아 릴찌낚시에도 사용한다.
민장대 찌낚시
발 앞 뜬 고기 낚는 데 최적
낚싯대
가이드가 없는 민장대(민낚싯대)를 사용한다.
짧은 것은 2.8m에서 시작해 긴 것은 6m 이상인 것도 있다. 발 앞을 노리거나 키가 작은사람, 어린이, 여성이라면 짧은 낚싯대가 다루기 편하며 깊은 곳을 노리거나 조금 더 멀리 노린다면 6m 이상 긴 대를 사용한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길이는 5.3~6.3m다. 방파제의 경우 발판이 높은 곳이 많고 낚싯대가 너무 짧으면 노릴 수 있는 구간이 한정적이기 때문에 5.4m 내외가 적당하다.
중경질의 민물낚시용 낚싯대나 바다낚시용 민장대를 구입한다. 이들 낚싯대의 특징은 초리가 빳빳하고 허리의 복원력이 좋다는 것이다.
바다는 민물과 달리 조류가 흐르고 간혹 큰고기도 입질을 한다. 초리가 빳빳해야 채비를 다루기 쉽고 가벼운 채비를 던질 수 있다. 또 허리의 복원력이 좋아야 빠르게 고기 처리를 할 수 있으며 큰 고기를 제압하기도 수월하다. 각 조구사별로 민물용과 바다용을 구분해서 판매하고 있다.
찌
민장대에 사용하는 찌는 대부분 ‘고추찌’라고부르는 소형 스티로폼 막대찌다. 부력은 B 이상이며 부력이 높은 것은 5B나 1호도 있다.
원줄에 찌고무를 달아서 꽂아주면 간단하게 장착할 수 있으며 찌가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으로 입질을 파악한다. 가장 간단하고 기본적인 채비로 주로 중상층을 노릴 때 사용한다.
원줄
나일론줄 3호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학꽁치같은 소형 어종을 노릴 때는 2호, 숭어처럼 큰 씨알의 고기를 낚을 때는 4호 이상을 쓰기도 하지만 장대에는 한 번 원줄을 묶으면 교체하기 번거롭기 때문에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3호를 많이 쓴다. 원줄에는 찌를 꽂을 수 있는 찌고무를 달아주고 목줄을 연결할 도래를 달아주면 준비가 끝난다.
목줄
상층에서 소형 어종을 노릴 때는 원줄보다 가는 목줄을 사용한다. 보통 1.5호를 사용하며 굵게 써도 2호를 넘지 않는다. 길이는 1.5m내외가 적당하며 학꽁치나 전갱이를 낚을 때는 목줄을 1m 내외로 짧게 묶어서 사용한다.
그 외 소품
바늘은 감성돔바늘 3호, 볼락바늘 9호 등을사용한다. 학꽁치 같은 소형 어종을 노릴 때는 학꽁치 전용 바늘을 사용하며 특정 어종을 노리지 않을 때는 감성돔이나 볼락바늘을 사용하면 충분하다.
▲가이드가 달려 있는 릴대. 원줄이 가이드를 통과해 조금 더 멀고 깊은 곳을 노릴 수 있다
▲목줄. 나일론이나 카본 소재를 쓰며 주로 1.5호 이상을 즐겨 쓴다.
단, 학꽁치와 같은 소형 어종을 노릴 때는 0.6호 내외의 아주 가는 목줄도 사용한다.
▲릴찌낚시에 사용하는 소품들. 구멍찌를 비롯해 찌멈춤고무, 봉돌, 도래, 바늘 등이 있다.
릴찌낚시
멀고 깊은 곳을 노릴 때 사용
낚싯대
릴을 장착할 수 있는 릴시트가 있고 원줄이 통과하는 가이드가 장착된 릴대를 사용한다.
릴대 중에서도 찌낚시에는 갯바위나 방파제 전용을 사용하며 원투대와 같은 크고 무거운 낚싯대는 사용하지 않는다.
감성돔용 혹은 벵에돔용 릴낚싯대를 주로 사용하며 길이는 5.3~5.4m가 표준으로 쓰인다. 릴대에는 저마다 호수가 정해져 있는데 입문자라면 1호를 구입하는 것이 적당하다. 가장 쓰임새가 많고 다양한 어종을 낚기에도 적합하다.
참고로 0.8호는 작은 벵에돔, 1호는 감성돔, 1.75호 이상은 참돔이나 대물 벵에돔을 노릴때 사용한다.
릴
릴대에는 원줄을 감은 스피닝릴을 연결해서 사용한다. 스피닝릴은 스풀의 크기(권사량)로 사이즈를 구별하며 릴찌낚시에서는 2500번~3000번을 즐겨 쓴다. 굵은 나일론원줄을 쓴다면 4000번 릴을 사용하기도 한다. 스피닝릴을 릴대에 장착한 후 원줄을 가이드에 통과시켜 찌를 연결해 채비를 완성한다.
찌
구멍찌와 막대찌를 사용한다. 구멍찌는 몸통 중앙으로 원줄이 통과하며 물에 떠서 채비가 일정한 수심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다. 구멍찌를 사용하면 조류를 타고 이동하는 찌를 통해 포인트를 탐색할 수 있어서 민장대 찌낚시에 비해 공략범위가 넓다.
그리고 채비 수심을 고정하지 않으면 깊은 곳까지 탐색할 수 있어서 다양한 어종을 노릴 수 있다. 막대찌는 구멍찌와 사용하는 방법은 같지만 몸체가 길어서 멀리 있어도 잘 보이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크기가 커서 구멍찌보다 다루기 불편하다는 것은 단점이다.
원줄
2.5호 또는 3호를 가장 많이 쓴다. 원줄의 길이가 고정되어 있는 민장대와는 달리 릴찌낚시에 사용하는 원줄은 릴에 감겨 있어서 사용량이 많다. 150m를 감아서 사용하며 구멍찌가 멀리 흘러갈수록 풀려나가는 원줄의 양도 많아진다.
목줄
깊은 수심까지 공략하고 채비가 물속에서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이는 3m 이상 사용한다. 호수는 1.5호~2호를 사용하며 큰 고기가 걸렸을 때 수중암초에 쓸려도 견딜 수 있도록 강도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 외 소품
노리는 어종에 따라 감성돔바늘, 벵에돔바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채비를 만들 때 사용하는 도래, 완충고무, 수중찌 등이 필요하다.
<출처 : 낚시春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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