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바람의 길목 DMZ] 01

드무2 2026. 6. 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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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길목 DMZ] 01

 

 

 

 

 

DMZ 기획사진전

바람의 길목 DMZ

 

2026. 6. 11 THU ㅡ 9. 13 SUN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관람시간 : 월, 화, 목, 금, 일 10 : 00 ~ 18 : 00

                수, 토 10 : 00 ~ 21 : 00

 

관람료 무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특별시 종로구 세종대로 198

02ㅡ3703ㅡ9200

www.much.go.kr

 

 

 

 

 

 

 

 

 

 

 

 

 

 

 

 

 

 

 

 

 

 

전시를 열며

 

한반도의 허리를 가로지르는 땅, 비무장지대 (DMZ), 서울에서 불과 56킬로미터, 차로 한 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DMZ는 금지된 경계이자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머나먼 땅입니다.

 

DMZ는 6 · 25전쟁이 남긴 상처이며, 지구상에 남은 냉전의 마지막 경계선입니다. 세계의 냉전은 오래전에 막을 내렸지만, 한반도의 DMZ는 지금도 냉전의 시간을 켜켜이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해 그 땅에서 또 다른 가능성을 찾아보려 합니다. 분단의 현실이 빚어낸 모순과 마주하면서도, DMZ가 사람과 사람, 남과 북을 잇는 교류의 길목이었음을 함께 확인하고자 합니다.

 

DMZ가 분단의 유산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 넘어 새로운 미래를 향한 우리의 바람을 이어주고, 그날을 앞당기는 첫 길목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안개 낀 비무장지대

 

짙은 안개에 가려진 비무장지대는 가까이 있지만 쉽게 다가갈 수 없다. 안개 너머의 비무장지대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있을까?

 

박종우 | 2010

 

 

 

 

 

 

 

 

 

 

아득히 보이는 군사분계선 표지판

 

금방이라도 건너갈 수 있을 것만 같은 이곳에는 남과 북의 실질적 경계인 군사분계선이 있다. 양측의 경계는 철책으로 가로 막혀 있지 않고 오직 낡은 표지판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박종우 | 2009

 

 

 

 

 

 

 

 

 

 

 

 

 

군사분계선 표지판 (남)

 

정전협정 이후 서쪽 임진강에서 동쪽 고성 해안까지 1,292개의 군사분계선 표지판이 설치되었다.

 

구와바라 시세이 | 1965

 

 

 

 

 

 

 

 

 

 

군사분계선 표지판 (북)

 

한국어, 영어, 중국어로 쓰인 남측과 북측의 표지판은 6 · 25전쟁이 냉전의 산물임을 보여준다.

 

구와바라 시세이 | 1965

 

 

 

 

 

 

 

모순이 교차하는 땅

 

비무장지대는 6 · 25 전쟁 이후 또 다른 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지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름과 달리 이곳에는 총과 칼로 무장한 군인들이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많은 지뢰가 땅속에 묻혀있습니다.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감시초소는 더욱 견고해지고 전진배치되었으며, 철책은 여러 겹으로 둘러쳐졌습나다.

 

한편 사람의 밝기를 쉽사리 닿을 수 없게 된 이곳에서는 역설적으로 새로운 생명이 싹트고 자연은 더욱 풍설해졌습니다. 이처럼 상반된 풍경이 공존하는 비무장지대에서 우리는 파괴와 재생이 교차하는 모순을 마주합니다.

 

 

 

 

 

 

 

The Early DMZ                                                                       

비무장지대의 시작

 

 

 

 

 

 

 

군사분계선을 협의하는 유엔군과 북한군

 

유엔군과 북한 · 중국군은 정전협정 체결 시점의 양측 대치선을 군사분계선으로 설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전회담이 약 2년간 이어지면서 전투상황에 따라 군사분계선도 계속 바뀌었다.

 

NARA | 1951

 

 

 

 

 

 

 

정전협정 제1조 1항

 

한 개의 군사분계선을 확정하고 쌍방이 이 선으로부터

각기 2㎞씩 후퇴함으로써 적대 군대간에 한 개의 비무장지대를 설정한다.

··· 이를 완충지대로 함으로써 적대행위의 재발을 초래할 수 있는

사건의 발생을 방지한다.

 

 

 

 

 

 

 

 

 

 

정전협정 제2권 ㅡ 지도

 

정전협정 제2권에는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를 표시한 지도가 있다. 지도에는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양측 2㎞씩, 총 4㎞ 폭으로 비무장지대가 설정되어 있다.

 

1953                                                                                                                                                                                  복제

 

 

 

 

 

 

 

 

 

 

정전협정 회담장

 

첫 정전회담은 개성에서 열렸다. 하지만 개성은 북한 영향권에 있었기 때문에 중립지대인 판문점으로 장소를 옮겼다. 당시 회담장은 현재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약 1㎞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존 리치 | 1950년대

 

 

 

 

 

 

 

 

 

 

 

 

 

중립지대 표시 선

 

폭격 등 군사 공격으로부터 판문점 회담장을 보호하기 위해 중립 지대임을 알리는 풍선을 띄웠다.

 

NARA | 1953

 

 

 

 

 

 

 

정전협정 조인식장

 

정전회담장 바로 옆에 정전협정 조인식장을 새로지었다. 현재는 북측 비무장지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북한이 체제 선정용 전시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NARA | 1953

 

 

 

 

 

 

 

 

 

 

공동경비구역

 

정전협정 체결 이후, 회담장 인근에 공동경비구역을 조성하고 정전협정 이행의 세부내용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실로 가건물을 세웠다.

 

국가기록원 | 1953

 

 

 

 

 

 

 

자유의 집 (1998 ~)

남측 연락사무소

 

평화의 집 (1989 ~)

남측의 남북 회담 장소 * 2018년 1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T1 ~ T3

T는 임시 가건물 (Temporary)을 의미

정전협정 이행 상황을 논의하는 회의실

 

판문각 (1969 ~)

북측 연락사무소

 

판문관 (1985 ~)

북측의 남북 회담 장소 * 2018년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정전협정 조인식장

정전협정을 앞두고 1주일 만에 지은 조인식장

 

돌아오지 않는 다리

정전협정 조인 후 포로 교환이 이루어진 다리

 

 

 

 

 

 

 

 

 

 

 

 

 

 

 

 

Boundaries without Barbedㅡwire                                                                                

철책 없는 경계

 

 

 

 

 

 

 

남방한계선 표지판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남북 2㎞ 거리에 각각 남방한계선과 북방한계선을 설정하였다. 이 남방한계선 표지판을 지나면 비무장지대에 들어선다.

 

최병관 | 1997

 

 

 

 

 

 

 

 

 

 

민간인 통제선 표지판

 

비무장지대 인근에 군사작전을 위해 민간인 통제선이 설정되었다. 민간인의 출입을 제한하는 이 경계선은 군사분계선 남쪽 10㎞ 이내로, 군의 허가가 있어야만 출입할 수 있다.

 

최병관 | 1998

 

 

 

 

 

 

 

비무장지대 표지판 설치

 

정전협정 체결 당시 군사분계선을 표시하는 실물 표지판이 없었다. 이후 유엔군과 북한 · 중국군은 무단 침범을 막기 위해 곳곳에 표지판을 설치하였다.

 

눈빛출판사 | 1953

 

 

 

 

정전협정 제1조 4항

 

군사정전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이를 명백히 표식한다.

적대 쌍방 사령관들은 비무장지대와 각자의 지역간의 경계선에 따라

적당한 표식물을 세운다.

 

 

 

 

 

 

 

군사분계선 합동 실측

 

군사분계선 표지판을 설치했음에도 침범이 계속되었다. 남북간 경계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표지판을 다시 정비하였다.

 

눈빛출판사 | 1963

 

 

 

 

정전협정 제1조 7항

 

군사정권위원회의 특정한 허가없이는

어떠한 군인이나 민간인이나

군사분계선을 통과함을 허가하지 않는다.

 

 

 

 

 

 

 

철조망을 점검하는 군인

 

1950년대부터 비무장지대에 철조망이 설치되기 시작했다. 남북 긴장이 계속되면서 철조망은 점차 이중, 삼중으로 늘어나 경계가 더욱 견고해졌다.

 

1964

 

 

 

 

Fortified Guard Posts                                                                      

요새화된 감시초소

 

 

 

 

 

 

 

남북 초소의 철책

 

왼쪽 아래에 한국 초소, 오른쪽에 북한 초소가 있다. 1960년대에 비무장지대 안에서 군사 충돌이 잦아지자, 관측용 초소를 방어용 감시초소 (GP, Guard Post)로 강화하였다. 각 감시초소를 잇는 철책도 설치되기 시작했다.

 

김녕만 | 2018

 

 

 

 

 

 

 

 

 

 

최초의 감시초소

 

정전협정을 맺은 직후인 1953년, 고성에 남측 최초의 감시초소가 설치되었다. 북한초소와 불과 580m 거리로, 남북이 가장 가까이 마주보는 곳이다. 양측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초소는 점차 견고해졌다.

 

한국사진기자협회 | 2019

 

 

 

 

 

 

 

 

 

 

금강산 앞의 요새화된 감시초소

 

고성감시초소 뒤로 금강산 집선봉이 보인다. 시간이 흘러도 금강산은 변치않지만 감시초소는 점점 더 요새화되었다.

 

박종우 | 2010

 

 

 

 

 

 

 

 

 

 

비무장지대 인근 군사훈련

 

비무장지대 인근에서는 각종 포와 전차 등을 동원한 군사훈련이 실시되고 있어, 이 일대에는 늘 긴장감이 흐른다.

 

박종우 | 2015

 

 

 

 

 

 

 

Hidden Armaments                                                              

감추어진 무장

 

 

 

 

 

 

 

민정경찰과 감시초소 내부

 

정전협정에 따르면 비무장지대에는 군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유엔군과 북한 · 중국군은 관리인력이 필요하다는 명분하에 '민사행정경찰' 이라는 이름으로 군인을 배치하였다.

 

한국사진기자협회 | 2019

 

 

 

 

 

 

 

 

 

 

정전회담 직후 대치하고 있는 유엔군과 북한군

 

정전회담에서는 비무장지대 내 한시적으로 '민정경찰' 을 두는데 합의했다. 하지만 남북간 긴장이 계속되면서, 오늘날까지 '민정경찰' 을 배치하고 있다.

 

눈빛출판사 | 1953

 

 

 

 

 

 

 

정전협정 제1조 9항

 

민사행정 및 구제사업의 집행에 관계되는 ··· 인원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군인이나 민간인이나 비무장지대에 들어감을 허가하지 않는다.

 

 

 

 

 

 

 

민정경찰 완장과 방한모

 

1980년대

 

 

 

 

 

 

 

경계 근무 중인 미군 민정경찰

 

비무장지대 내의 군인들은 '민정경찰' 을 의미하는 'MP (Military Police)' 완장을 착용한 채 활동한다.

 

1964

 

 

 

 

정전협정 제1조 10항

 

민사행정, 경찰의 인원수 및 그가 휴대하는 무기는

군사정전위원회가 이를 규정한다.

 

 

 

 

 

 

 

무장한 민정경찰

 

'민정경찰' 배치를 합의할 당시에는 최소한의 무기만을 휴대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긴장이 계속되면서 무장이 점차 강화되었다.

 

박종우 | 2009

 

 

 

 

 

 

 

Invisible Tensions                                                           

보이지 않는 긴장

 

 

 

 

 

 

 

비무장지대 내 지뢰

 

한국은 1980년대 후반까지, 북한은 최근까지도 지뢰를 설치하였다. 현재 비무장지대 일대에는 약 200만 발 이상의 지뢰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우 | 2010

 

 

 

 

 

 

 

 

 

 

지뢰 옆에서의 일상

 

지뢰는 비무장지대 뿐만 아니라, 인근 민간인 마을에도 남아 있어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김녕만 | 2018

 

 

 

 

 

 

 

 

 

 

 

 

 

 

 

 

 

 

 

 

 

 

 

 

 

 

 

 

 

 

 

 

 

 

 

 

 

감시초소에서 보는 금강산의 사계

 

감시초소에서 바라본 동해안과 금강산, 그리고 감호이다. 감호는 남북한이 공유하는 설화인 '선녀와 나무꾼' 의 배경이 된 곳이기도 하다.

 

 

 

한국사진기자협회 | 2019

 

 

 

 

 

 

 

Between the Barbedㅡwire Fences                                                                                

철책 사이에서

 

 

 

 

 

 

 

철책 앞 고라니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동물들은 종종 철책에 막혀 나아가지 못하고, 때로는 그 사이에 갇히기도 한다.

 

김녕만 | 1991

 

 

 

 

 

 

 

 

 

비무장지대에 날아든 재두루미

 

천연기념물 재두루미는 원래 사람의 발길이 드문 곳에 서식한다. 하지만 수확 뒤 남은 낱알을 먹기 위해 철원평야의 민가와 농경지 주변으로 모여든다.

 

연합뉴스 | 2012

 

 

 

 

 

 

 

철책 앞 산양

 

비무장지대 철책에 가로막힌 동물 중에는 산양과 같은 멸종 위기의 천연기념물도 있다.

 

박종우 | 2010

 

 

 

 

 

 

 

잔반을 먹는 멧돼지

 

먹이를 구하기 힘든 겨울철, 군에서 남긴 잔반은 야생동물이 겨울을 날 수 있는 식량이 되기도 한다.

 

박종우 | 2010

 

 

 

 

 

 

 

고요한 지뢰지대, 풍천원

 

평화로워 보이는 풍천원 습지 아래에는 수많은 지뢰가 묻혀 있다. 사람의 발길이 끊긴 그 자리는 인적이 드문 곳에 서식하는 두루미들의 보금자리가 되었다.

 

박종우 | 2010

 

 

 

 

 

 

 

 

 

 

A DMZ that Never Sleeps                                                                                    

잠들 수 없는 비무장지대

 

 

 

 

 

 

 

 

 

 

비무장지대 내 산불

 

비무장지대 내에는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일부는 북측이 전방 시야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불을 낸 경우도 있다. 우리 측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맞불로 대응하기도 한다.

 

박종우 | 2009

 

 

 

 

 

 

 

철책이 가른 풍경

 

철책 하나를 사이에 두고 양쪽의 풍경이 크게 다르다. 왼쪽은 잦은 산불로 식생이 파괴되었지만, 다시 서서히 회복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최병관 | 1997

 

 

 

 

 

 

 

 

 

 

비무장지대의 야간조명

 

적의 침투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철책을 따라 조명을 설치하였다. 그러나 밤새 켜진 불빛은 주변 동식물의 생태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박종우 | 2011

 

 

 

 

 

 

 

 

 

 

비무장지대의 야간조명

 

해가 지면 철책 옆 조명이 일제히 켜진다. 위성 사진에서도 남방한계선을 따라 불이 켜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박종우 | 2010

 

 

 

 

 

 

 

 

 

 

삼중 철책

 

남방한계선 안팎에는 적의 침투를 막기 위해 이중, 삼중으로 철책을 설치한 곳이 많다. 1960년대 후반, 비무장지대 내 충돌이 심해지면서 철조망도 더욱 견고해졌다.

 

박종우 | 2010

 

 

 

 

 

 

 

 

 

 

 

 

 

'통일의 피아노' 로 연주한 '고향의 봄'

 

광복 70주년을 맞아 DMZ 철조망을 활용해 '통일의 피아노' 를 만들었다. 이 피아노로 '고향의 봄' 을 연주하였다.

 

영상 제공 : 통일부 UNITV | 2015

 

 

 

https://youtu.be/Bx04ZyDtMmA

 

 

 

 

 

 

 

 

 

 

 

 

 

 

 

 

 

 

 

 

 

 

 

 

 

 

 

 

철책을 넘나드는 수달

 

철책은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의 이동도 가로막는다. 하지만 수달은 포유류 가운데 유일하게 철책을 넘어 남과 북을 자유로이 오간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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