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을 빛낸 인물들]

한글을 빛낸 인물들
우리가 만들어갈 앞으로의 100년을 꿈꾸며···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


100주년
올해는 한글날을 기념하기 시작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갚은 해입니다.

우리말과 글을 목숨 바쳐 지킨 분들 덕분에
오늘날 우리는 한글을 마음껏 쓰고 누릴 수 있습니다.

한글날은 언제부터 기념하기 시작했을까요?

1926. 11. 4.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아
조선어연구회 (현재 '한글학회')를 중심으로
'가갸날' (한글날)을 정해 기념했습니다.

동아일보 1926. 11. 4.

훈 맹 정 음
訓 盲 正 音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박두성 (1888 ~ 1963)이
한글 점자 '훈맹정음' 을 만들어
세상에 알린 것도 1926년 11월 4일입니다.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
한글을 빛낸 인물들

3월 최현배
최현배 서거 56주기 (1970. 3. 23.)
"조선말의 말본을 닦아서
그 온전한 체계를 세우는 것은···
찬란한 문화 건설의 터전을 마련함이 되는 것이다."

한글을 목숨처럼 여긴 우리말글의 수호자

「우리말본」(1937)
우리말 문법을 정리한 책으로,
광복 직후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가장 많이 팔렸다.

4월 이극로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4. 23.)
"말은 민족의 정신이요,
글은 민족의 생명입니다."

한글로 독립 투쟁한 천재 언어학자

5월 방정환
어린이날 (5. 5.)
세종대왕 나신 날 · 스승의 날 (5. 15.)
"우리나라 글은 실상은
세계에서 제일가는 좋은 글이니···
여러분은 자꾸 읽어가는 중에"

어린이가 한글로 꿈꾸며 바르게 자랄 수 있게 도운 참 스승

6월 정세권
현충일 (6. 6.)
정세권 씨의 후원으로
조선어학회 신회관 이전
1935년 7월 11일

우리 말글과 민족 수호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친 한옥 건축가

"이제는 사전이 완성되었으니
다른 글이나 말이 아무리 셀지라도
이 한글문화를 엿보지 못하게 합시다."



올해는 한글날을 제정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1926년 11월 4일 (음력 9월 29일) 조선어연구회는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아 민족정신을 북돋우기 위해 '가갸날' (한글날)을 정해 기념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의 세종대왕이라 불리는 박두성 (1888 ~ 1963)이 한글 점자 '훈맹점음' 을 만들어 세상에 알린 것도 같은 날인 1926년 11월 4일입니다.
한글날 제정 100주년이 되는 2026년, 한글을 빛낸 인물들을 조명하는 월별 전시를 준비하였습니다. 한글의 역사적 가치를 함께 기리고 앞으로 100년 한글의 미래를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사전이 완성되었으니···
다른 글이나 말이 아무리 셀지라도
이 한글문화를 엿보지 못하게 합시다.
6월

기농 정세권 | 1888 ~ 1965 | 현충일 (6. 6.)
정세권
우리 말글과 민족수호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친 한옥 건축가
일제강점기 때 경성 (서울) 북촌 일대에 한국인을 위해 한옥집을 지은 건축가이다. 한국인들의 주거 공간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맞서 개량 한옥을 대량 보급하였으며, 부동산개발로 큰 부와 명성을 쌓아 '건축왕'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신간회 등 다양한 민족운동 단체를 후원하였으며 침체된 조선물산장려회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국어학자 이극로와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조선어학회에 신사옥을 기증하고 『조선말 큰사전』편찬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우리 말글 수호에 앞장섰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였고 일제에 많은 땅과 재산을 빼앗겼다. 1965년 그가 세상을 떠날 무렵 가지고 있던 것은 쌀되와 「큰사전」, 생필품 몇 가지 뿐이었다.

일제강점기, 북촌에 한국인을 위한 한옥집을 지었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바로 건축가 기농 정세권입니다.

우리 말글과 민족 수호를 위해 전 재산을 바친 건축가

정세권은 경남 고성 사람으로, 고향에서 우수면장으로 포상을 받을 정도로 근면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고 세금 수탈 등으로 사람들의 삶이 어려워지자 그는 새로운 결심을 하고 1919년 경성으로 올라왔습니다.
이듬해 그는 건양사를 설립하여 부동산 개발을 시작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의 주거 공간을 빼앗으려는 일본에 맞서 그가 건설한 한옥은, 이전보다 개량되어 생활이 편리했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습니다.
경성 유입 인구 증가와 맞물려 그는 큰 부와 명성을 축적하였습니다.
그는 경성의 3대 왕 중 '건축왕'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습니다.


정세권이 구상한 가회동 31ㅡ11번지 건양주택 평면도
(김경민 사진 제공)

정세권은 축적한 부를 이용하여 신간회 등 다양한 민족 운동 단체를 후원하였습니다.
1929년부터 1932년까지 조선물산장려회의 상임이사로 활동하며 회관 부지와 건설비 등을 지원하여 조선물산장려회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1929년 조선물산장려회에서 열린 국어학자 이극로의 강연은 그에게 큰 감명을 주었습니다.
이후 정세권은 우리 말글 수호자가 되어 조선어학회에 후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종로구 화동 129번지에 조선어학회 신사옥을 기증하였고 우리말 사전 편찬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였습니다.



현충사 참배를 마친 조선어 표준말 사정위원들 (1935. 1. 6.) (한글학회 사진제공)
* 앞줄 왼쪽 첫 번째가 정세권

이극로 선생은 『한글』에 「조선어학회의 발전」이라는 글을 기고하면서 정세권에 대한 감사 인사를 덧붙였으며, 정세권이 후원하는 여러 단체의 대표들 또한 그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냈습니다.

『한글』3권 6호 (1935)

정세권은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모진 고문을 당하고 일제의 감시를 받게 되었으며, 갖고 있던 대규모의 땅과 재산도 빼앗겼습니다.

십일회 사진 (1946)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곤욕을 치룬 생존자들의 모임
앞줄 왼쪽 두 번째가 정세권

해방을 맞은 후, 총 6권의 『큰사전』이 완성된 1957년 한글날, 정세권은 이극로 선생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다음과 같이 기쁨을 표현하였습니다.
“이제는 사전이 완성되었으니···
다른 글이나 말이 아무리 셀지라도
이 한글문화를 엿보지 못하게 합시다.”

건축가로서 크게 이름을 떨쳤던 정세권이 세상을 떠날 무렵 가지고 있던 것은 쌀되와 『큰사전』, 생필품 몇 가지 뿐이었습니다.
1968년에 그에게 대통령 표창이,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이 내려졌습니다. 또한 2016년에 그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 묘역으로 옮겨졌습니다.


쌀되와 홉되, 『큰사전』

현충일이 있는 6월을 맞아, 전 재산을 우리 말글과 민족 수호를 위해 바친 건축가 정세권의 삶이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노년의 정세권 사진

7월 한글을 빛낸 예술가

강병인
한글 멋글씨의 대가


이숙재
한글 춤의 선구자


"한글, 문자에서 소리 · 몸 · 시각예술로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다."

강익중
한글의 가능성을 넓힌 설치미술가


이상봉
세계에 한글 패션을 알린 디자이너


8월 헐버트
광복절 (8. 15.)
"조선에는 모든 소리를 자신들의 고유 글자로
표기할 수 있는 완벽한 문자가 존재한다."


9월 박두성
세계 문해의 날 (9. 8.)
"점자는 어려운 것이 아니니
배우고 알기는 5분이면 족하고
읽기는 반나절에 지나지 않으며"

한글 점자를 만든 시각 장애인의 세종대왕

10월 전 세계 한글을 배우는 학생들
한글날 (10. 9.)

"한글, 이제는 세계가 사랑하고 배우는 문자로"

11월 주시경
주시경 탄생 150주년 (1876. 11. 7.)
"말이 오르면 나라가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가 내린다."

'한글' 이라는 명칭을 널리 알린 우리말 연구의 선구자

"우리나라의 말과 글을 강구하여
이것을 고치고 바로잡아 장려하는 것이
오늘의 시급히 해야 할 일이다."

12월 공병우
공병우 탄생 120주년 (1906. 12. 30.)
"인간에게 가장 강한 무기는 한글 타자기"




12월 공병우
공병우 탄생 120주년 (1906. 12. 30.)
"인간에게 가장 강한 무기는 한글 타자기"

"한글 기계화의 입력과 출력을 세벌식으로 꾀해야
우리 문화를 빠른 속도로 발전시킬 수 있다."

타자기로 한글 사랑을 꽃피운 안과 의사






https://www.youtube.com/shorts/56wrAQ-1_Ck?feature=share

사진 협조 | 강병인 이숙재 송암박두성기념관
강익중 이해준 외솔기념관
공영태 독립기념관 한국방정환재단
김재원 동아일보사 한글학회
이상봉 세종학당재단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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