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전쟁 연구의 상식과 진리, 국가란 전쟁을 위해 만든 조직
War : How Conflict Shaped Us (2020. 10. 6) by Margaret MacMillan
Margaret MacMillan(1943~)
Historian and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Oxford
<출판사 서평>
평화가 오히려 비정상이란 말인가?
Is peace an aberration?
The bestselling author of Paris 1919 offers a provocative view of war as an essential component of humanity.
『Paris 1919』라는 베스트셀러의 저자는 전쟁이란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라는 도발적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전쟁은 Misery와 Glory가 동시에 존재하는 영역"
많은 사람들이 입으로는 평화를 말하고 있지만, 인간들은 전쟁을 미워하지도 않았고,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았다. 사소한 개인적 명예심으로부터 영토, 민족, 국가, 이데올로기, 정의, 자유, 해방 등 거창한 이유에 이르기까지 별의별 다양한 이유 때문에 전쟁이 발발했고 정당화되었다. 적당한 수준의 분쟁 또는 전쟁이 존재하는 것이 인류문명의 발달에 보다 유용하며, 그렇기 때문에 전쟁 그 자체는 인류의 진보에 기여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무기의 정확한 살상력(殺傷力)을 보고 경악하거나 비통해하기 보다는 오히려 경탄하고 있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적국 및 그 나라 지도자의 신속한 파멸을 기대하고 있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0
H. R. McMaster (1962~)
26th United States National Security Advisor
美 제26대 국가안보보좌관 (2017. 2. 20~2018. 4. 9)
"마가렛 맥밀란은 또 기념비적인 책을 집필했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전쟁에 대해 생각해야만 한다라는
그녀의 주장은 옳다"
"Margaret MacMillan has produced another seminal work.... She is right that we must, more than ever, think about war. And she has shown us how in this brilliant, elegantly written book."
- H. R. McMaster, author of Dereliction of Duty and Battlegrounds : The fight to Defend the Free World
War and Sex by John V. H. Dippel
: A Brief History of Men's Urge for Battle (2010. 8. 24)
John V. H. Dippel (1946~)
Independent historian, Author
Why young men voluntarily go off to war has long defied understanding.
왜 젊은이들은 전쟁터에 자발적으로 달려나가는 것일까?
이 질문은 오랫동안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남성들의 열정적 참전 동기에 관한 탁월한 분석인 이 책에서 저자는 젊은 남성들이 전투에 자원하는 중요한 잠재의식적 이유 중 하나는 후방에 있는 여성들의 결혼 상대자로서의 자신의 지위를 높이기 위해서라고 주장한다.
In this engrossing exploration of men's motives for war, the author argues persuasively that one important subconscious reason young men volunteer for battle is to enhance their status as marriage partners for the women on the home front.
가을의 전설 / 몰락의 전설
Legends of the Fall (1994. 12. 23)
1994년 미국의 서사 서부, 역사 드라마 영화이다.
짐 해리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금주법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삼형제와 그 아버지의 이야기이다.
인간만사 새옹지마 人間萬事塞翁之馬
인생(人生)에 있어서 화(禍)와 복(福)은 일정(一定)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행이 불행(不幸)이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되기도 함을 이르는 말 <출전 : 회남자(淮南子)>
<유래>
옛날 중국(中國)의 북장 요새 부근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는데,
말이 오랑캐 땅으로 달아나 버려 이웃 사람들이 위로(慰勞)했으나,
도리어 그것이 복이 될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몇 달이 지난 어느 날, 그 말이 오랑캐의 말 한 필을 데리고 옴에 마을 사람들이 이를 치하하고,
도리어 그것이 화가 될 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어느 날, 말 타기를 좋아하는 아들이 그 준마를 타다가 다리가
부러짐에 마을 사람들이 노인을 위로(慰勞)하자,
그 일이 복이 될 지 누가 아느냐고 말했다.
그 후 오랑캐가 침입해 오자, 마을 장정들은 전쟁(戰爭)터에 나가 싸우다가 전사했으나,
그 노인의 아들은 절름발이라 출전하지 않아 무사했다고 한다.
전쟁에 관한 책을 쓴 저자들은 거의 예외 없이 책의 맨 앞부분에 '평화를 위하여'라는 거창한 헌사(獻辭)를 쓴다. 전쟁의 연구는 이처럼 대개 목적론적이며 도덕적이다. 학자들이 전쟁을 연구하는 가장 중요한 목표가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를 위한 방안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는 사실을 의심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전쟁 발발 원인에 관한 유명한 교과서의 저자인 지오프리 블레이니(Geoffrey Blainey) 교수는 그의 책 서문에서 '전쟁을 분석허려는 일은 국가들은 왜 전쟁에 빠져드는가에 관한 수많은 서로 다른 가설들로 인하여 이미 어지러워진 영역에 뛰어 들어가는 일과 같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블레이니 교수는 '전쟁의 원인에 관해 서로 판이한 수많은 가설과 이론들이 다른 가설과 이론은 무시한 채 상호 독립적으로, 그리고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고 말한다.[Geoffrey Blainey, The Causes of War (3rd ed. ; New York : The Free Press, 1988]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2
Geoffrey Blainey (1930~)
Australian historian, Academic, Author
정 반대되는 이론과 가설들이 혼란스럽게 존재하는 상황이니 전쟁을 연구하면 할수록 전쟁의 원인을 이해하기 더욱 어려워질지도 모를 일이다. 전쟁에 관해서는 이론도 다양하고 학자들의 견해도 다양하다. 이론적인 혼란 상황은 전쟁과 평화에 대한 개인들, 국가들이 서로 전혀 다른 견해를 발전시키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2
전쟁의 연구가 오직 평화만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고 고집할 수도 없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는 것 역시 전쟁을 공부하는 중요한 이유가 되어 왔다. 전쟁의 연구를 대표하는 저술들인 손자의 『병법, 孫子兵法』 혹은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 Vom Krieg』이 오로지 평화를 지키겠다는 목적으로만 쓰여진 책은 아닌 것처럼 말이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4
The Art of War by Sun Tzu 손자병법
On War 전쟁론 (1832) by Carl von Clausewitz
Francis A. Beer (1939~)
Professor Emeritus of political science at University of Colorado at Boulder
'전쟁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이해하는 것이 전쟁을 막으려는 도덕적-규범적 행동에 선행되어야 한다. 전쟁을 일종의 질병으로 보는 비어(Francis Beer) 교수는 전쟁을 과학적으로 연구함으로서 전쟁을 더욱 용이하게 기술(記述), 설명, 예측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전쟁을 통제(control)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Francis A. Beer, Peace Against War : The Ecology of International Violence (San Francisco : W. H. Freeman and Co. 1981)]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4
Peace Against War : The Ecology of International Violence (1981. 9. 1) by Francis A. Beer
ALEXANDER B. C. 356-B. C. 323
NAPOLEON 1769-1821
The Origins of War by Arther Ferrill
: From The Stone Age To Alexander The Great
Arther Ferrill (1938~)
Professor emeritus of history at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at Seatle
고대 로마의 군사 역사 전문가
전쟁의 기원 by Arther Ferrill / 이춘근 역
: 석기 시대로부터 알렉산더 대왕의 시대까지 (2019. 7. 20)
상식을뛰어 넘는 전쟁 이야기
워털루 전투(1815) 당시 나폴레옹은 대포를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알렉산더 대왕의 투석기(投石器 : Catapults)는 나폴레옹의 대포와 비교할 때 사정거리 또는 파괴력이라는 측면에서 대등한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나폴레옹은 당시 72,000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었고, 알렉산더 또한 인도로 향하는 카이버관문(Khyber Pass)을 통과할 당시 75,000명의 병력을 거느리고 있었다. 19세기 초반의 워털루의 전투는 실제로 기원전 4세기(B. C. 326년 7월) 푼잡지방에서 벌어진 하이다스페스(Hydaspes) 전투와 비교할 때 지리적, 전술적인 면에서 오히려 더 작은 규모의 전투였다.
1815년 당시 나폴레옹이나 웰링턴은 자신의 병력을 알렉산더의 군대보다 더 빨리 더 멀리 보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했다. 나폴레옹은 "군대는 배로써 행군한다" 즉 배불리 먹어야 전투를 잘할 수 있다는 견해 때문에 유명했으나 알렉산더 또한 그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비록 통조림을 넣을 수 있는 양철 깡통은 나폴레옹 전쟁 당시에 발명된 것이지만 당시 그다지 많이 사용되지는 않았다. 알렉산더의 병참체제(Logistical System)는 나폴레옹의 병참 시설만큼이나 순조롭게 또는 정교하게 운영되었다.
(중략)
존 키간(John Keegan)이 나폴레옹의 사격술에 관해 말한 바처럼 "구식 보병총을 가진 병사들은 50야드(약 45m) 이내의 표적도 제대로 맞추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였다. 이 같은 사실은 많은 구식 보병 소총수들이 실제로는 겨냥도 하지 않은 채 총을 쏘아댄 것은 아닌가, 혹은 적어도 어떤 특정 상대방 병사를 표적으로 삼지는 않앗던 것이 아닌가에 관한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이 이야기들은 이 책 무기와 전쟁을 다루는 장에서 다시 상세하게 논의 될 것이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4~36
ALEXANDER Catapult
NAPOLEON Cannon
알렉산더의 활과 돌팔매의 침투력(penetrating power)은 나폴레옹 군대가 보유했던 구식 보병총보다 약했는지 모르지만 같은 시간 동안 더 여러 발을 발사할 수 있었으며 (구식 보병총을 대장전하는 데는 20초나 걸렸다) 유효 사정거리도 더 멀었다.
"That is simple, my friend,
it is because politics is more
difficult than physics"
"친구여, 그것은 쉬운 질문이네
왜냐하면
정치학이 물리학보다 어렵기 때문이지"
International Politics in the Atomic Age
by JOHN H. HERZ
(New York : Columbia University Press, 1962). p. 214n
과연 인간은 싸움을 좋아하는 동물인가? 싸움을 한다면 언제, 왜, 그리고 그토록 처절하게 싸우는 것일까? 특히 인간이 이룩한 가장 강력하고 정교한 정치 조직인 민족국가(民族國家, Nation State) 또는 국민국가들이 끊임없이 전쟁에 빠져드는 원인은 무엇인가? 국가들은 과연 영원토록 평화롭게 지낼 수는 없을까? 오늘날과 같은 과학무기의 시대에서, 그리고 핵무기가 아직도 건재하고 있는 시대에서 전쟁은 인류문명의 존망 여부와는 직결되지 않을까? 그리고 2001년 9월 11일을 기점으로 시작된 완전히 다른 유형의 전쟁인 테러리즘과 이에 대항하는 반테러 전쟁(Anti Terror Warfare)은 오늘의 세상을 전쟁이 항상 존재할 수밖에 없는 시대로 바꾸어 놓지 않았는가? 테러리즘과의 전쟁은 시작도 끝도 없을 것이다. 과연 우리는 전쟁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진정한 평화의 세계는 가능할까?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30~31
국제정치는 말 그대로 국가들 사이의 정치를 의미한다(Inter-National Politics, or Politics among Nations). 그런데 국가들이란 속성상 대내적으로 최고, 대외적으로 독립적인 존재이다. 이런 속성을 가진 나라들은 다른 나라를 자신보다 결코 우위에 있는 실체라고 보지 않는다. 이처럼 서로 상대방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국가들이 모여 이룩한 국제사회에는 국가들 사이에 문제가 생겼을 때 이를 권위(authority)를 가지고 해결할 수 있는 상부의 조직이 존재할 수 없다. 이런 사회를 표현하는 영어 단어 'Anarchy' 즉 무정부 상태라는 용어는 그 본뜻이 '왕이 없다(a archy)' 라는 것이다. 영어의 a는 무엇이 없음을 의미하는 단어이며 archy는 왕이라는 의미의 글자다. a archy는 No Archy(왕이 없다) 라는 뜻이며 무정부 상태(無政府 狀態)라는 의미다. 왕이 하나 있는 경우는 mono-archy 즉 Monarchy(군주국가)가 되며 왕이 여럿 있는 경우를 poly(여러 명의) archy(왕)이라고 말하며 이는 영어단어로 Polyarchy, 즉 민주주의를 의미한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46~47
OK 목장의 결투
Gunfight at the O. K. Correl (1957)
1957년에 개봉한 서부극의 고전.
실화 OK목장의 결투를 기반으로 각색한 영화로, 영화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인물은 '실존인물'이다.
Tanisha M. Fazal
Political Science Professor at University of Minnesota
State Death by Tanisha M. fazal
: The Politics and Geography of Conquest, Occupation, and Annexation (2007) p. 3
1816년 근대 민족국가 체제가 시작된 이래
200년에 이를 때까지 존재했던 나라는 207개국 이었는데
그 중 66개국 (32%)이 소멸되었다.
이 중 50개 국가 (75%)는 폭력에 의해서였다.
1945년 이후 국가의 소멸 사례가 상대적으로 희귀하게 되었다는 사실은
일반인은 물론 학자들 조차 국가의 생존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국제사회에서 국가의 죽음이란 예상보다 훨씬 흔한 일이며
그래서 모든 국가들은 국가의 존속(survival)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긴다.
이 분야를 연구하는 것이 "국가 안보론"이다.
한국의 경우
KOREA, 1905년 Japan에 의해 폭력적 죽음을 당한 것으로 기술되어 있다.
강대국이던 그렇지 않은 나라이던 국가는 본질적으로 '전쟁'을 하기 위한 조직이다. 이것을 못하는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 현대 국가는 그래서 모두 일정 연령에 다다른 국민을 징집해서 군대를 조직하고 국민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무기를 장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징병(徵兵)과 조세(租稅)는 현대 국가의 필수적인 기능이다. 이 두 가지 능력이 없는 나라는 정상적인 나라의 구실을 할 수 없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50
수많은 나라들 중에서도 강대국이라고 불리는 조직들은 무엇보다도 전쟁을 잘하는 나라라는 특징을 갖는다. 경제력, 군사력, 인구 등 눈에 보이는 국력 요소는 물론 정신적인 요소, 즉 상무정신(尙武精神)은 강대국이 되기 위한 기본적인 조건들이다. 우리도 한때 중국과 겨루었던 강대국이자 상무의 나라인 적이 잇었다. 고구려가 우리나라였다면 말이다. 이렇게 가정법을 이유는 지금 중국은 고구려를 중국 지방 정부의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중국과의 역사 전쟁을 벌여 고구려를 우리 민족의 선조국가로 되찾아 와야 한다.
- 『전쟁과 국제정치』 by 이춘근 p. 50
한자를 풀이하면 땅(一) 위에 사람(口)이 창(戈)을 들고 서서 지키고 있는 영역(口)을 말한다.
국가(國家)의 3요소 국민, 주권, 영토
고구려, 전쟁의 나라 : 7백년의 동업과 경쟁 (2007, 10. 30) by 서영교
로마군단 legio
독일 군
SOVIET UNION MILITARY PARADE
Victory Day military parade
모스크바 붉은광장(Красная площадь / Red Square) Russia, 2008. 5. 9
- 계속
https://www.youtube.com/watch?v=4Vn6cxzS2-g
'전쟁과 국제정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6강 국제정치에 취약한 마르크스주의 / 과학적 전쟁연구의 효시 (0) | 2021.05.19 |
---|---|
5강 전쟁의 정의(definition) / 이상주의와 현실주의 (0) | 2021.05.19 |
4강 전쟁, 국가, 영토 / 전쟁의 정의(What is War?) (0) | 2021.05.19 |
2강 전쟁학의 고전(古典)들,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 (0) | 2021.05.14 |
1강 (0) | 2021.05.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