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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30 7

[빈투롱]

[빈투롱] ▲ 빈투롱은 곰 · 고양이 등 여러 동물을 닮았지만, 이들과 관련은 없대요. / 미국 샌디에이고동물원 과일 잘 먹는 사향고양이··· 팝콘 비슷한 냄새로 영역 표시해요 지난 2007년 밀거래 직전 구출돼 베트남 한 야생동물 보호센터에서 지내온 '미스터 비' 라는 이름의 빈투롱 (binturong)이 이달 초 숨을 거둬 돌보던 사람들이 슬퍼하고 있대요. 센터에서는 동글동글한 얼굴에 긴 수염을 한 '미스터 비' 의 사진과 추모 글을 소셜미디어에 올렸어요. 인도차이나반도와 태국 · 인도네시아 ·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우거진 숲에 사는 빈투롱은 이 동물 저 동물을 다 섞어 놓은 것 같은 별난 모양새로 유명하답니다. 빈투롱이라는 이름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알 길이 없대요. 처음 이름이 붙을 때 토착..

[박물관의 인간]

[박물관의 인간] ▲ 사르키 바트만의 모습을 그린 그림. / 브리태니커 남아프리카 부족 여성, 187년간 파리서 박제로 전시됐죠 백인 우월주의 희생물··· 2002년 귀향 폼페이 비극 담은 '인간 화석' 도 있죠 아우슈비츠엔 유대인 머리카락 전시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자연사박물관은 전시 중인 인체 유해 1만2000여 점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어요. 인간 유해 전시가 윤리 ·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래요. 개관 이래 첫 흑인 박물관장인 숀 디케이터는 "과거 학계에서 인종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는 우생학 (優生學)을 위해 유해를 수집 · 분석하거나, 동의받지 않은 유해를 전시해 근본적으로 윤리적 결함을 갖게 됐다" 고 이러한 결정 이유를 밝혔다고 해요. 우생학은 인류의 유전적 개량을 ..

[월인천강지곡]

[월인천강지곡] ▲ ①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돼 있는 월인천강지곡. ②경기도 여주에 있는 조선 제4대 임금 세종과 왕비 소헌왕후 심씨의 무덤 영릉 (英陵) ③지난 5월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자 태실 태 봉안 행차 재현 행사' 행렬이 세종대왕 동상 앞을 지나고 있어요. 조선 왕실 풍습에 따라 세종대왕 왕자들의 태 (胎 · 태반이나 탯줄처럼 태아를 둘러싼 여러 조직)를 길지 (吉地)에 가져가 묻는 행차예요. / 문화재청 · 남강호 기자 세종이 죽은 왕비 그리며 한글로 처음 쓴 시가집이죠 수양대군, 어머니 소헌왕후 명복 빌려 불경 한글로 번역한 '석보상절' 펴내 감동한 세종이 한글로 찬가 붙였어요 대한불교조계종이 우리나라 불교의 대표적 저작물 10권을 6년에 걸쳐 영어로 번역 출간했다고 해요...

[⑨ 6 · 25 반격과 북진]

[⑨ 6 · 25 반격과 북진] 38선 돌파하는 국군 ㅡ 6 · 25전쟁 당시인 1950년 10월 1일 38선을 돌파하며 제1군단장 김백일 준장이 ‘아아, 감격의 38선 돌파’ 라는 문구를 말뚝에 쓰고 있다. 이승만 대통령은 맥아더 원수가 38선 돌파를 망설이자 정일권 육군 참모총장에게 '38선 돌파에 관한 지령' 을 내린 바 있다. 정 총장은 김 군단장과 함께 9월 30일 3사단 23연대를 찾아 북진 명령을 내렸다. / 조선일보 DB 맥아더가 망설이자, 이승만은 국군의 38선 돌파를 결심했다 미국 방어선에서 한국 · 대만 제외 애치슨 라인은 "침공하라" 초대장 한달 후 매카시 "공산주의자 침투" 미국 내 공산주의 득세 논쟁 가열 트루먼 정권 6 · 25 개입 이끌어 내 맥아더, 인천 상륙 후 북진 유보..

[나무박사 박상진이 들려주는 청와대의 대통령 나무 <下>]

[나무박사 박상진이 들려주는 청와대의 대통령 나무 ] 최규하 대통령이 1980년 4월 11일에 기념식수한 독일가문비나무. 헬기장과 녹지원 사이에 있다. /눌와 노태우는 88올림픽, 김대중은 남북정상회담··· 靑 나무엔 현대사가 있다 국가 행사 성공을 기념하며··· 노태우는 88올림픽 성공 기원하며 한국에서만 자라는 구상나무 선택 김대중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후 전문가가 기증한 무궁화 심어 취향 · 국가를 위한 마음 담기도··· 김영삼은 예수가 못 박힌 산딸나무 궁정동 안가 헐고 무궁화동산 조성 노무현은 평범한 서어나무 심어 서민 눈높이 맞추려던 철학 엿보여 역대 대통령들이 청와대에 심은 나무를 보면 각자의 개성과 취향, 식수를 하던 당시 상황이 드러난다. 청와대 경내의 나무를 조사한 박상진 경북대 명..

기타 2023.12.30

[나무박사 박상진이 들려주는 청와대의 대통령 나무 <上>]

[나무박사 박상진이 들려주는 청와대의 대통령 나무 ] 이승만 대통령이 1960년 3월 25일 청와대 (당시 경무대) 녹지원 서쪽 계곡에 전나무를 심고 있다 (왼쪽). 오른쪽 사진은 한 아름 둘레의 거목으로 자란 전나무의 현재 모습. 박상진 교수가 “키가 25m나 된다"고 손을 높이 올려 보였다. / 국가기록원 · 이태경 기자 소나무 몇 그루뿐이던 70년 전 청와대··· 이승만이 심은 나무는 숲이 됐다 1948년 황폐했던 녹지원 서쪽에 빨리 자라고 줄기 곧은 전나무와 미국 동부에서 친숙하게 봐왔던 백합나무 · 루브라참나무 등 심어 나무 뒤로 보이는 본관 지붕 덕에 1960년 심은 기념식수로 확인돼 "관람객들 산책하다 절경에 감탄··· '이승만 대통령 숲' 으로 불리기를" 청와대에는 역대 대통령의 사연이 깃..

기타 2023.12.30

[<12> 청일전쟁과 대한제국]

[ 청일전쟁과 대한제국] 일본 화가가 그린 풍도해전도. 일본군에 의해 포격을 당하고 있는 청나라 함선을 그렸다. 풍도해전은 1894년 7월 25일 현재 경기 안산시 풍도 앞바다에서 일본군 함대가 청나라 함대를 공격한 것이다. / 영국박물관 청일전쟁 이후 대한제국 독립··· 하지만 상처뿐인 영광이었다 과거 청나라에 의탁했던 고종 청일전쟁 이후엔 러시아에 의존 아관파천 후 돌아와 재한제국 선포 독립은 가야할 길, 영광이었지만 스스로 힘 아닌 일본의 승전과 국제 간섭 결과였다는 점에서 수치 '조선 = 小중화' 꿈 이루는 듯했으나 권력 독점한 황제, 끝내 독립 못지켜 1894년 조선에서 시작된 청일전쟁은 유교 성리학적 관념에 기초한 천하 질서에 조포 (弔砲)를 쏘았다. 그 충격은 인도인들까지 동원한 영국군이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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