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강홍(滿江紅), 분노한 머리칼 투구를 쳐들어] 일러스트 = 양진경 만강홍(滿江紅), 분노한 머리칼 투구를 쳐들어 분노한 머리칼 투구를 쳐들어 난간에 기대어 서니 세찬 비가 그쳤구나. 눈을 들어 둘러보다 하늘을 향해 크게 소리 지름은 사나이 품은 뜻 뜨거움이라 (···) 팔천 리 길, 구름과달을 벗하리라. 세월 가벼이 보내지 마라 청년의 머리 희어지면 공허한 회한에 사무치리니 정강년 (靖康年)의 치욕 아직도 씻지 못하여 (···) 전차 휘몰아 적진을 돌파하여 (···) 머리부터 발끝까지 옛 산하 수복하여 황제께 알현하리니. ㅡ 악비 (岳飛 · 1103 ~ 1142) (류인 옮김) 중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남송 (南宋)의 장군, 악비가 지은 시. 용맹스러운 군인의 기개가 하늘을 찌르는 “분노한 머리칼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