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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3

[곰팡이와 탄소]

[곰팡이와 탄소] ▲ / 그래픽 = 유재일 땅속 '균뿌리' 가 전 세계 배출 탄소 3분의 1 저장해요 식물 뿌리에 붙은 곰팡이가 탄소 가둬 전 세계 배출량 362억t 중 131억t 저장 토양 훼손되면 '탄소 저장고' 도 파괴 생물 이름을 놓고 비호감 순위를 매긴다면 곰팡이는 분명 상위권에 속할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땅속 곰팡이가 매년 탄소를 약 131억톤 (t) 저장한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주요 해결책 중 하나인 탄소 저장 시스템이 우리 발밑에서 자라고 있었던 거예요. 과연 곰팡이는 어떤 방식으로 탄소를 땅속에 저장하는 걸까요. 곰팡이는 기후변화에 시달리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육지 식물 뿌리 90%가 곰팡이와 공생 관계 세계적 환경 단체 '어스 워치 (Earth..

[박각시]

[박각시] ▲ 지난 5일 충북 청주에서 꼬리박각시가 해바라기에서 꿀을 채취하고 있어요. / 연합뉴스 벌새처럼 생겼지만 나방··· 천적인 박쥐 피하려 초음파 쏘는 종류도 얼마 전 충북 청주에서 대롱처럼 생긴 주둥이를 꽃에 꽂고 열심히 꿀을 빠는 동물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왔어요. 쉴 새 없이 날갯짓하는 모습이 벌새와 빼닮았지만, 더듬이 한 쌍이 있어 새가 아니라 곤충임을 알 수 있었어요. 주인공은 박각시의 한 종류인 꼬리박각시였답니다. 박각시는 나방의 한 무리로 큰 몸집과 굵직한 몸통, 독특한 무늬, 천적을 피하기 위해 벌이는 기묘한 습성으로 유명해요. 박각시과 (科)에는 전 세계에 2000여 종류가 있고,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것이 58종에 달합니다. 이들 대부분은 나비처럼 꽃의 꿀을 빨아 먹고 사..

[동물 배설물]

[동물 배설물] ▲ / 그래픽=유재일 수컷 향유고래 배설물은 최고급 향료··· 1㎏당 4000만원 박쥐에서 모기 눈알 건져 요리 사향고양이에선 커피 씨 골라내 코끼리에선 종이 만드는 재료 얻어 우리는 '똥'이라고 하면 보통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똥은 정말 아무 쓸모 없이 불쾌하기만 한 걸까요. 인도 등 여러 나라에선 아직도 소나 낙타의 똥을 땔감으로 쓰고 있고, 동물의 배설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기도 해요. 똥을 재가공해 사용하는 것은 친환경적이기도 해요. 어떤 동물의 배설물이 어떻게 이용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모기 눈알 수프는 수백만원짜리 요리 중국 4대 희귀 요리 가운데 '모기 눈알 수프'가 있어요. 동굴에 사는 박쥐의 배설물에서 모기 눈알만을 건져 만든 요리예요. 박쥐는 곤충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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