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乙巳年, 뱀을 말하다] ‘을씨년스럽다’ 는 말의 어원이 된 을사년 (乙巳年). 국운 (國運)이 크게 요동쳤다.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 뱀의 검질긴 생명력이 있었기에 당시 어려움을 오히려 유연하게 헤쳐나갈 수 있었다고. 뱀은 우리 문화 속에서 징그럽고 두려운 동물이지만 생명과 풍요를 가져다주는 신성한 존재이기도 하다. / 일러스트 = 이철원 온몸이 꼬리인 동시에 몸통··· 어떠한 고난도 유연하게 통과하리라 검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동물극복하기 힘든 일도 이겨낼 수 있어 새 乙 뱀 巳··· '날개 달린 뱀' 아닌가기적처럼 날아오르는 새해 되길 을사년 새해 첫날에 신문을 보는 분들께 어떤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이 가장 복될지를 고민하다 한 사람을 떠올렸다. 소설가이자 영화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