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ㅡ 낙선재 일원] 01


9. 낙선재 일원 樂善齋 一圓
낙선재 일원은 헌종이 1847년에 서재겸 사랑채로 지은 낙선재와 이듬해, 낙선재 동쪽에 이웃하여 지은 석복헌 (錫福軒), 수강재 (壽康齋)를 하나의 권역으로 일컫는 말이다. 낙선재는 일반적인 궁궐과 달리 단청을 입히지 않았으며 창호, 담장, 굴뚝, 석물 등에 다양한 문양을 더하여 소박하지만 단아한 기품이 느껴지게 지어졌다. 석복헌은 헌종이 후궁인 경빈을 위해 지은 처소이며 수강재는 어린 왕을 대신하여 나랏일을 돌본 순원왕후가 머물렀던 곳이다. 또한 낙선재 일원에서 순종의 비 순정효황후가 1966년까지 살았고 영친왕의 비 이방자 여사와 고종의 막내딸 덕혜옹주가 1989년까지 머물렀다.
✱ 단청 (丹靑) : 벽, 기둥, 천장 등에 여러 가지 빛깔로 그림이나 무늬를 그리는 것.








낙선재 樂善齋


낙선재 주련

1. 瓦當文延年益壽 (와당문연년익수)
와당에는 연년익수 (延年益壽)라고 씌어 있고

2. 銅盤銘富貴吉祥 (동반명부귀길상)
동반에는 부귀길상 (富貴吉祥)이라고 새겨져 있네.

3. 山隨水曲趣無盡 (산수수곡취무진)
산이 물을 따라 굽이치니 흥취가 다함이 없고

보소당 寶蘇堂


4. 竹與蘭期坐有情 (죽여란기좌유정)
대와 난과 기약하니 자리에 정이 넘치네.

5. 經學精硏無嗜異 (경학정연무기이)
경학을 정밀히 연구하여 특이함을 좋아하지 않았고

6. 藝林博綜乃逢原 (예림박종내봉원)
문예를 널리 종합하여 이에 근원을 만났도다.


7. 滿襟龢氣春如海 (만금화기춘여해)
가슴 가득 화기 (和氣)이니 봄은 바다와 같고

10. 堪詩堪畵輞川圖 (감시감화망천도)
시 지을 만하고 그림 그릴 만하니 망천도 (輞川圖)라네

11. 四壁圖書供嘯傲 (사벽도서공소오)
사방에 가득한 도서 (圖書)는 득의만만하게 노래하게 하고

12. 半窓風月任吟哦 (반창풍월임음아)
창 한켠의 풍월 (風月)은 마음껏 읊조리게 하네.

13. 閒眠東閣修花史 (한면동각수화사)
한가로이 동각에서 잠자며 화사 (花史)를 수정하고,

14. 偶坐南池注水經 (우좌남지주수경)
우연히 남지에 앉아 수경 (水經)에 주석을 하네.

15. 名紙勝於求趙璧 (명지승어구조벽)
좋은 종이는 조벽 (趙璧)을 구하는 것보다 낫고













석복헌 錫福軒









수강재 壽康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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