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도솔산 선운사 ㅡ 선 禪에 들고 구름에 눕다] 03

드무2 2026. 6. 11.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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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선운사 ㅡ 선 禪에 들고 구름에 눕다] 03

 

 

 

 

 

 

 

 

 

 

 

 

 

 

 

 

 

 

 

참당암 명부전 석조판관상 · 사자상

 

승호 스님 등

조선 1682년

참당암 명부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1682년 조각승 승호 勝湖 스님에 의해 불석으로 조성되었습니다. 이 권속상은 전각 내부 양측과 입구 부근에 배치되어 명부 세계의 질서와 역할을 시각적으로 드러냅니다. <판관상>은 관복을 갖추고 두 손을 포갠 자세로 시왕의 판결을 보좌하는 역할을 나타내며, <사자상>은 두루마리를 들고 전령의 성격을 드러냅니다. 판관상과 사자상에서 보이는 단정한 얼굴과 간결한 복식 표현 등은 17세기 후반 불석 조각의 특징을 잘 보여주며, 조각승 유파에 따른 포상과 조형 감각의 전승 양상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문수사 목조관음보살좌상

 

조선 후기

나무

고창 문수사 (석전기념관)

 

정방형의 상체와 높은 무릎이 안정적인 조화를 이룹니다. 부드러운 얼굴 위로 작고 가는 눈과 오뚝한 콧날이 돋보이며, 다리 중앙에 부채꼴로 펼쳐진 옷주름을 유려한 조형미를 더합니다. 이 불상은 조성 경위, 조성 연대 등에 대한 명확한 기록은 없으나 사각형의 얼굴, 가늘고 끝이 뾰족한 눈매, 넓은 콧마루 등은 색난 色難 스님이 조성한 불상의 특징입니다. 이는 색난 스님이 수조각승으로서 독자적인 양식을 확립했던 시기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내소사 극락보전 목조관음 · 대세지보살좌상

 

태원 스님 등

조선 1748년

나무

내소사 극락보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내소사 극락보전 아미타부처님의 협시인 두 보살상은 1748년 조각승 태원 泰元 스님 등 10인이 조성하였습니다. 화염무늬 보관을 쓰고 설법인의 수인을 취한 모습에서 중생을 향한 자비로운 가르침이 느껴집니다. 사각형의 얼굴과 뚜렷한 원통형 코, 두터운 옷두름은 존상에 안정감을 더합니다. 이 보살상에는 18세기 전반 활약한 太元 스님의 원숙한 기량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스승인 진열 進悅 스님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뾰족한 옷자락 끝과 길게 늘어진 귓볼 등 태원 스님만의 독창적인 조형미를 구축했습니다. 명확한 제작기술과 양식적 특징을 갖추고 있어 당시 조각승 유파의 계보와 활동상을 살필 수 있습니다.

 

 

 

 

 

 

 

 

 

 

 

 

 

 

 

 

문수사 목조석가불좌상

 

상정 스님 등

조선 1755년

나무

고창 문수사 (석전기념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1755년 조각승 상정 尙定 스님 등 4인의 스님이 조성했습니다. 고개 숙인 얼굴에는 미소가 서려 있으며, 항마촉지인의 수인은 이 존상이 석가모니부처님임을 나타냅니다. 오른쪽 어깨에 걸친 대의 자락이 물방울 모양을 그리며 가슴까지 내려온 표현은 상정 스님의 독자적인 조형 감각을 잘 보여줍니다. 하반신 옷자락 끝부분 또한 물방울 형태로 마무리했습니다. 비슷한 시기 회암사, 석왕사 등에서도 스님이 제작한 불상들이 확인되는데, 이는 18세기 중반 상정 스님이 전국을 무대로 불사를 활발히 주도했음을 보여줍니다.

 

 

 

 

 

 

 

 

 

 

 

 

 

 

 

 

 

 

 

 

 

 

 

 

 

개암사 대웅보전

목조제화갈라보살좌상

 

조선 1656년

나무

개암사 대웅보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개암사 대웅보전의 우협시인 이 보살상은 좌대의 묵서 등을 통해 1656년에 조성되어 이듬해 봉안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임진왜란으로 전소된 사찰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조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당시 개암사가 지녔던 위상을 잘 보여줍니다. 장중하면서도 활달한 기운이 느껴지고 조성 당시의 화려한 보관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어 있습니다. 또한 드물게 보계 寶髻 덮개까지 전해지고 있어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이 보살상은 17세기 중반을 풍미한 수연 守衍 스님의 제자인 영철 靈哲과 밀영 密英 스님의 협업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17세기 전반에서 중반으로 이어지는 조각승 유파의 양식적 계승은 물론 개암사 중건 불사의 생생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개암사 응진전

목조십육나한상

 

경탄 스님 등

조선 1677년

나무

개암사 응진전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나한상들은 다채로운 얼굴 표정을 통해 각기 다른 개성을 생동감있게 드러냅니다. 장삼 위에 걸친 붉은 가사에는 화려한 꽃무늬가 장식되었으며, 가슴부터 하반신까지 흐르는 옷주름이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검지를 펴서 옆을 가리키거나 막대로 코끝을 밀고 있는 모습은 보기드문 독창적인 도상입니다. 1677년 경탄 敬坦 스님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17세기 중 · 후반 불교 조각의 다양성과 나한 신앙의 면모를 살필 수 있습니다.

 

 

 

 

 

 

 

 

 

 

 

 

 

색 色으로 쓴 경전

 

『묘법연화경』에서 부처님은 중생에게 자신의 지혜를 열고 보여 깨닫게 하기 위해 이 세상에 출현하셨다고 합니다. 불화는 이러한 가르침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중요한 방편입니다. 선운사의 본 · 말사에서도 예배와 의식, 장엄을 위해 다양한 불화가 조성되었으나, 전쟁과 화재 등으로 소실된 사례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1700년에 조성된 <내소사 영산회괘불> 등 현존 불화와 기록 등을 통해, 이 지역에서 불교문화가 크게 유요ㅓㅇ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도솔암 독성도

 

봉화 스님 등

조선 1896년

면에 채색

고창 도솔암 (선운사 성보박물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산수를 배경으로 홀로 수행하며 깨달음을 얻은 독성을 그린 불화입니다. 근경의 소나무 아래에서 주존인 독성과 그를 시좌하는 동자를 함께 묘사하였습니다. 안정된 화면 구성과 수려한 필선, 산수배경 모두가 조화를 이루는 불화로 봉화 奉華 스님의 수작으로 평가됩니다.

 

 

 

 

 

 

 

 

 

 

 

 

 

 

 

 

 

 

 

 

 

 

 

 

 

 

 

 

석상암 치성광여래도

 

약효 스님 등

조선 후기

비단에 채색

고창 석상암 (선운사 성보박물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자료

 

계룡산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금호 약효 錦湖若效 스님과 제자들이 함께 조성한 불화로, 상 · 중 · 하 삼단으로 구분하여 도상을 배치하였습니다. 중단에는 치성광부처님을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님과 월광보살님이 시립해 있습니다. 그 양옆에는 칠성부처님 7위가 합장을 하고 있습니다. 하단 중앙에는 약효 스님의 치성광여래도의 특징인 백색의 연판형 광배 안으로 삼태성이 자리하고, 좌우에는 칠원성군이 있습니다. 상단에는 수성노인과 동자들이 구름 사이에서 두 손을 모은 자세로 표현되었습니다.

 

 

 

 

 

 

 

 

 

 

 

 

 

 

 

 

 

 

 

 

 

 

 

 

 

 

 

 

대모암 치성광여래도

 

응파 스님 등

일제강점기 1934년

면에 채색

순창 대모암 (선운사 성보박물관)

 

치성광여래도는 하늘의 여러 별들과 북두칠성, 북극성을 불교 도상으로 형상화한 불화입니다. 치성광부처님은 중앙의 목조불단 위 연회 대좌에서 가부좌하고 있으며, 설법인을 취하고 있습니다. 상단에는 협시인 일광보살님, 월광보살님과 일곱 부처님, 수성 노인과 동자가 치성광부처님을 둘러싸고 있으며, 하단에는 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의 칠원성군이 자유롭게 배치되었습니다.

 

 

 

 

 

 

 

 

 

 

 

 

 

 

 

 

 

 

 

도솔암 현왕도

 

봉화 스님 등

조선 1896년

면에 채색

고창 도솔암 (선운사 성보박물관)

전북특별자치도 유형문화유산

 

사람이 죽은 지 사흘 만에 심판을 내린다는 염라대왕 (현왕)과 그 권속들을 묘사한 불화입니다. 화면 중앙에는 의자에 앉아 정면을 응시하는 현왕을 큼직하게 배치하였으며, 주변에 권속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여 엄숙한 심판의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석전 영호 스님

행서 대련 10곡 병풍

 

석전 스님

일제강점기

종이에 먹

석전기념관

 

석전 영호 石顚映湖 스님이 가도 賈島, 왕유 王維, 맹호연 孟浩然 등 중국 문인들의 시를 필사하여 쓴 병풍입니다. 유려하면서도 힘 있는 필치의 행서체가 돋보이며, 스님의 깊은 학문적 소양과 예술적 감각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마지막 폭의 '석전 사문 쓰다 石顚沙門書' 라는 낙관을 통해 스님의 글씨임을 명확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암사의 보살상과 나한상

 

개암사의 <목조제화갈라보살좌상>은 석가삼존불의 우협시 보살상으로, 사찰 중창 불사의 흐름 속에서 조성되었습니다. 장중한 보형미와 정교한 세부 표현은 17세기 불교 조각이 도달한 예술적 경지를 생생히 보여줍니다. 응진전의 <십육나한상>은 생동감 넘치는 신체와 해학적인 표정, 자유로운 자세를 통해 개성을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조선 후기 나한상의 전통 속에서도 독자적인 조형세계를 보여줍니다. 이처럼 개암사의 성보들은 중창의 우너력 속에서 피어나 시대의 미감과 신앙의 깊이를 간직한 채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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