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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 83

[진주성] 02

[진주성] 02 촉석루 矗石樓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 촉석루는 진주의 상징으로 영남 제일의 명승으로 꼽힌다. 이곳은 고려 고종 28년 1241 진주 목사 김지대 金之岱, 1190 ~ 1266가 창건한 이후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고쳐지었다. 전쟁 때는 장수의 지휘소로 쓰였고, 평상시에는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명소였다. 촉석루는 강가에 바위가 우뚝우뚝 솟아 있다고 하는 데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으며 일명 남장대 南將臺 또는 장원루 壯元樓라 부르기도 한다.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광해군 10년 1618 병사 남이흥 南以興, 1576~1627이 전보다 웅장한 건물로 고쳐 지어 1948년에 국보로 지정되었으나 1950년에 6 · 25전쟁으로 불렸다. 지금의 건물은 1960년에 진주고적보존회가 국비, 도..

여행/경상남도 2024.03.18

[진주성] 01

[진주성] 01               진주성 晋州城사적 제118호소재지 : 진주시 남성동 · 본성동 진주성은 외적을 막기 위하여 삼국 시대부터 조성한 성으로 진주의 역사와 문화가 깃든 유서 깊은 곳이다. 고려 말 우왕 5년 1379에 진주 목사 김중광 金仲光이 왜구의 잦은 침범에 대비하여 본래 토성이던 것을 석성으로 고쳐 쌓았으며, 임진왜란 직후에는 성의 중앙에 남북으로 내성을 쌓았다. 선조 25년 1593 10월 왜군 2만여 명이 침략해 오자 김시민 金時敏 장군이 이끄는 3천 8백여 명의 군사와 성민이 힘을 합쳐 물리쳤으니 이것이 임진왜란 3대 대첩의 하나인 진주대첩이다. 이듬해 6월에는 왜군 10만여 명이 다시 침략했고, 민간인과 관료, 군인 등 7만여 명이 이에 맞서 싸우다 모두 순절하는 비운을..

여행/경상남도 2024.03.17

[궁예와 후고구려]

[궁예와 후고구려]    ▲ 드라마 '태조 왕건' 에서 궁예 (배우 김영철)가 신하들이 모인 자리에서 관심법을 쓰다 누군가 기침을 하자, "누가 기침 소리를 내었는가?" 라며 꾸짖는 장면. / KBS 유튜브    칠장사 승려 출신··· 토지 면적대로 세금 매기는 개혁했죠   후고구려의 첫 문자 자료 출토철원 도성은 DMZ 가운데 위치신라 몰락의 결정적 역할 했어요    최근 경기 양주 대모산성에서 목간 (木簡)이 출토됐습니다. 목간이란 글씨를 적은 나뭇조각을 말해요. 그런데 전문가가 이 목간의 123글자를 검토한 결과, 신라 · 후백제와 함께 후삼국시대 나라였던 태봉 (후고구려 · 901 ~ 918)이 남긴 것으로 확인된 최초의 문자 자료라고 합니다. 궁예 (? ~ 918)가 세웠던 나라인 태봉은 국호를..

[조선공산당 돈줄 된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조선공산당 돈줄 된 정판사 위조지폐 사건] 일러스트 = 한상엽 공산당에겐 그들만의 '정의의 법정' 이 따로 있었다 서울 도심 고층빌딩을 공산당 아지트 만들고 위폐 1200만원 찍어내 경제사범 수사하는데 "친일경찰의 정치탄압" "판 · 검사 죽여라" 선동 패전 이후 미군 진주 직전까지 총독부와 조선은행은 엄청난 양의 조선은행권을 찍어댔다. 조선은행권 인쇄를 전담하던 ‘조선서적인쇄주식회사’ 만으로는 감당이 안 돼 일본인 지카자와 (近澤) 가문이 경영하던 ‘지카자와인쇄소’ 에도 일부 물량을 할당했다. 비슷한 시기 지카자와 가문은 귀국을 준비하며 지카자와 빌딩과 인쇄소를 헐값에 내놓았다. 조선공산당 (이하 조공)은 20만원의 자금을 ‘조달’ 해 이를 인수했다. 소공동에 있는 지상 5층, 지하 1층의 ‘근택 (..

[용두산공원에 얽힌 코미디 같은 역사]

[용두산공원에 얽힌 코미디 같은 역사] 부산 용두산공원에 있는 공원비. 원래는 대통령 이승만 호를 따서 '우남공원' 으로 명명됐으나 4 · 19 4개월 뒤인 1960년 8월 '독재자 흔적 지우기' 일환으로 '용두산공원' 으로 개칭됐다. 그런데 공원이 있는 산 이름 '용두산' 은 19세기 초량왜관에 살던 대마도 사람들이 지은 지명이고 공원은 1916년 일본 천황을 기념해 만든 공원이다. / 정성문 제공 부산 상징 '용두산', 왜관 시절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라네 부산 상징 '용두산' 은 19세기 초량왜관에 살던 일본인들이 지은 이름 1916년 일본인들이 천황 기념 공원 짓고 '용두산공원' 명명 1955년 '우남공원' 개명 4 · 19로 '용두산공원' 환원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에는 부산을 상징하는 조형물..

[살얼음이 반짝인다 ㅡ 첫 추위]

[살얼음이 반짝인다 ㅡ 첫 추위] 살얼음이 반짝인다 ㅡ 첫 추위 가장 낮은 자리에선 살얼음이 반짝인다 빈 논바닥에 마른 냇가에 개밥 그릇 아래 개 발자국 아래 왕관보다도 시보다도 살얼음이 반짝인다 ㅡ 장석남 (1935 ~) 첫추위는 벌써 왔는데 살얼음을 보지는 못했다. ‘논바닥’ ‘냇가’ 라는 단어가 정겹다. ‘논바닥’ 은커녕 ‘논’ 도 본 지 오래되었다. 기차를 타고 푸른 물결처럼 출렁이는 논을 휙휙 지나치기는 했다. 아파트에 살면서 논도 밭도 냇가도 구경 못 하니 계절 변화는 달력을 넘기거나 ‘오늘의 날씨’ 를 검색해야 실감 난다. 5행의 “개밥 그릇” 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 개를 무서워하는 나는 개밥 그릇만 봐도 무서워 멀리 도망갔다. 개를 키우는 친구 집에 갈 때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개 붙잡..

[회전 (English) 시스템] 01

[회전 (English) 시스템] 01 김가영 선수 ① 5 & Half 시스템 (Five and Half System) ● 이 시스템은 회전을 주고 치는 대표적인 시스템으로 4구 경기보다 3구 경기에서 많이 사용된다. 원리와 계산법만 잘 알고 활용하면 80 ~ 90% 정도의 성공 (득점) 확률을 갖는다. 이 시스템은 내공과 목적구 위치 또는 3 쿠션 지점만 알면, 첫 번째 쿠션 지점을 찾을 수 있다. 즉, 내공 위치 ㅡ 3 쿠션 수 = 1 쿠션 수의 공식을 활용하여 1 쿠션 지점을 찾아낸다. ● 원래 5 & Half 시스템은 큐에 가죽 팁이 없던 시절, 무회전으로 내공의 반대 장축 5p (포인트)를 쳤을 때, 내공 출발점의 절반 지점으로 3 쿠션 지점이 돌아온다고 하여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그 후 팁 ..

당구 Billiards 2024.03.16

[굴거리나무]

[굴거리나무] ▲ 굴거리나무는 자줏빛을 띤 붉은 잎자루가 특징이에요. / 국립생물자원관 아시아에서만 자라고 봄에 분홍 꽃··· 잎 · 열매엔 독성 물질 있대요 전북 정읍은 내장산 단풍으로 유명하지만, 굴거리나무 군락지로도 유명합니다. 굴거리나무가 속한 굴거리나무과 (科)는 동아시아에서 28종이 자라는데, 주로 인도차이나반도, 스리랑카, 필리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등 동남아시아 열대 지역이 본거지예요. 굴거리나무속 (屬) 나무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굴거리나무와 좀굴거리 2종이 자생한답니다. 굴거리나무는 세계적으로 중국 · 일본 · 대만과 우리나라에만 분포해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전라남 · 북도, 충남 안면도, 경북 울릉도에서 자랍니다. 굴거리나무는 높이가 3m부터 10여m에 이르지만, 아열대 지역에서..

[마리 퀴리 · 헬렌 켈러]

[마리 퀴리 · 헬렌 켈러] ▲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장면. 뮤지컬 ‘마리 퀴리’는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2회 받은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삶과 라듐 공장 직공들의 죽음을 다뤘어요. / 라이브 두 번의 노벨상, 시 · 청각장애인 첫 학위··· 벽 깬 여성들 마리 퀴리, 여성 최초로 노벨상 수상 헬렌 켈러, 독일어 등 언어 5개 구사 두 여성의 도전 뮤지컬 · 연극에 담아 위인전을 통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두 여성의 삶과 도전이 뮤지컬과 연극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우선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으로 세계 최초 노벨상 2회 수상자이자 여성 수상자가 된 마리 퀴리 (1867 ~ 1934)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11월 24일 ~ 2024년 2월..

[곰팡이와 탄소]

[곰팡이와 탄소] ▲ / 그래픽 = 유재일 땅속 '균뿌리' 가 전 세계 배출 탄소 3분의 1 저장해요 식물 뿌리에 붙은 곰팡이가 탄소 가둬 전 세계 배출량 362억t 중 131억t 저장 토양 훼손되면 '탄소 저장고' 도 파괴 생물 이름을 놓고 비호감 순위를 매긴다면 곰팡이는 분명 상위권에 속할 거예요. 그런데 놀랍게도 '땅속 곰팡이가 매년 탄소를 약 131억톤 (t) 저장한다' 는 연구 결과가 나왔어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주요 해결책 중 하나인 탄소 저장 시스템이 우리 발밑에서 자라고 있었던 거예요. 과연 곰팡이는 어떤 방식으로 탄소를 땅속에 저장하는 걸까요. 곰팡이는 기후변화에 시달리는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육지 식물 뿌리 90%가 곰팡이와 공생 관계 세계적 환경 단체 '어스 워치 (Ear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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