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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의섬 2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2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2 김녕로19길 폭낭거리 수채화 79 × 34.5㎝ 김녕리 일주도로가 생기기 이전엔 김녕리의 척추와 같은 도로였다고 한다. 주변이 모두 초가였던 시절, 더위를 피해 저 그늘 아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그리는 내내 오버랩 되었다. 집은 현대식으로 바뀌었지만 돌담은 길가와 집을 정겹게 이어주는 듯하다. 동서로 난 이 길에서 마주치며 인사 나누던 사람들. 소달구지가 지나가면 물허벅을 지고 오던 아주머니와 비바리들이 돌담으로 몸을 붙이며 피해주고. 저 팽나무 그늘 아래 부채를 들고 더위를 피하던 할아버지는 '물 한 사발 주고 가라'며 농을 던지는 모습. 저 아래서 나누던 이야기는 얼마나 아름다운 이웃들의 이야기였던가. 이웃을 걱정해주는 마음들로 수놓아진 극복의 공동체..

전시회 2023.04.03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1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1 양기훈 작가의 백리백경전 (百里百景展) 빛의 섬, 눈부신 마을 일시 2023. 3. 20 (월) ~ 31 (금) 장소 서울메트로미술관 1관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 B1) 주최 | 주관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 양기훈 작가의 말 제주의 빛은 마을마다 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관광 (觀光)! 빛이 드러내는 것을 바라보는 행위. 회화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마을풍경 속에서 마을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열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부족하나마 첫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은 사실 따지고 보면 '어느 마을'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풍경입니다. 조상대대로 이웃해 살아온 사람들의 공공자산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스케치를 하고 색을 칠하는 과정은 참으로 보람된 일입니..

전시회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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