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9
우련당
우련당 (友蓮堂)
우련당은 1526년 (中宗 21)에 이수동 (李壽童) 목사가 성 (城) 안에 우물이 없으면 적 (敵)이 침입하여 성 (城)을 포위 (包圍)하거나 화재 (火災)가 발생하였을 때 구급 (救急)하기 어렵다하여, 못을 파고 물을 가두어 연꽃을 심은 뒤 그곳에 세웠던 정자 (亭子)이며 연회장소로 상요되던 곳이다. 그 뒤 양대수 (楊大樹) 목사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럽다 하여 연못을 메워 평지 (平地)로 만들었는데, 여기서 "양대수 개구리 미워하듯 한다." 는 속담 (俗談)이 유래 (由來)되었다. 1694년 (肅宗 20) 9월에는 이익태 (李益泰) 목사가 중건 (重建)하였다. 영조 (英祖) 때에는 김정 (金정) 목사가 다시 정자를 중수 (重修)하고 못 가운데 석대 (石臺)를 쌓아서 꽃과 대나무를 심고 향의실 (享儀室)이라 개명 (改名)하여 공물 (貢物)을 봉진 (封進)하는 장소로 사용하였다.
본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 가구는 1고주 5량 구조, 공포는 초익공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면적은 88.98㎡ (26.91평)이다.
관아의 연회실
목사가 주재하는 각종 연회를 개최하던 장소로, 연회 모습이 연출되어 있다.
홍화각
홍화각 (弘化閣)
홍화각은 예전에 절제사 (節制使)가 사무를 보던 곳이다. 1435년 (世宗 17) 최해산 (崔海山) 안무사 (按撫使)가 창건한 뒤 1648년 (仁祖 26)에 김여수 (金汝水) 목사 (牧使)가 중수하였으며, 1713년 (肅宗 39)에 방어영 (防禦營)으로 승격되어 별도로 정아 (正衙)를 설치함에 따라 이 홍화각은 영리청 (營吏廳)이 되었다. 그 뒤 1772년 (英祖 48) 양세현 (梁世絢) 방어사 (防禦使)가 중수 (重修)하였고 1829년 (純祖 29)에는 이행교 (李行敎) 방어사가 개건 (改建) 하였다. 홍화각이라 명명 (命名)한 것은 왕의 어진 덕화 (德化)가 백성에게 두루 미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또한 홍화각은 탐라고각 (耽羅高閣)이라 불리었을 정도로 관아건물 (官衙建物) 중에서는 가장 웅장하였다. 기문 (記文)으로는 『고득종기 (高得宗記)』, 『김진용중수기 (金晉鎔重修記)』, 『이원조중수기 (李源祚重修記)』 등이 전한다. 그러나 홍화각은 1940년에 일제 (日帝)에 의해 강제로 훼철 (毁撤)되었으며, 현재 고득종 (高得宗)이 쓴 홍화각 (弘化閣)이란 편액 (扁額)과 『홍화각기 (弘化閣記)』가 새겨진 현판 (懸板)은 고양부삼성사 (高梁夫三姓祠)에 보관되어 있다. 본 현판 (懸板)은 탁본하여 새긴 것이다.
본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4칸, 가구는 2고주 7량구조, 공포는 외1출목 이익공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면적은 155.82㎡ (47.13평)이다.
향리방 郷吏房
제주도의 행정은 6방에 예속된 향리들이 업무를 처리하였는데 그러한 일을 처리하는 곳을 작청이라고 하였다. 이 방은 향리의 복식과 침구류, 간단한 문방구류 등이 진열되어 있다.
판관방 判官房
제주목에는 모가, 판관, 교수, 현감 등이 중앙에서 파견되어 업무를 수행하였다. 이 방은 판관의 집무실로 판관의 복식과 집무에 필요한 물품들이 비치되어 있다.
절제사 / 방어사집무실 節制使 / 防御使執務室
절제사와 방어사는 제주도를 방어하는 육군과 수군의 대장 (大將)으로, 숙종 (肅宗) 이전은 절제사, 이후는 방어사로 불리워졌으며, 목사가 겸직하였다. 이곳에는 문방구류와 사방탁자 등이 비치되어 있다.
무기보관고 武器保管庫
무기보관고는 원래 영주협당 부근에 있었으나 이 곳에 방어용 무기류를 전시하고 무기보관고를 재현하였다.
호적고지 (戶籍庫址)
제주목 (濟州牧) · 정의현 (旌義縣) · 대정현 (大靜縣) 등 세고을 [三邑]의 호적 (戶籍)을 보관했던 장소이다.
예리장방지 (禮吏掌房址)
지방관아 (地方官衙)의 예방 (禮房)에 소속된 서리 [胥吏 : 일명 아전 (衙前) 이라고도 함] 들이 집무 (執務)를 보거나 거처하는 방 (房)을 말한다.
예고지 (禮庫址)
예고 (禮庫)는 예방고 (禮房庫)라고도 한다. 이곳은 진상에 필요한 전복 (全鰒) · 해삼 (海蔘) · 표고버섯 · 미역 · 비자 (榧子) · 동백 (冬柏) · 오징어 · 은어 (銀魚) · 민어 (民魚) · 청어 (靑魚) · 오미자 (五味子) 등 각종 진상품을 보관하던 장소이다.
빈객방 賓客房
제주목을 방문하는 빈객을 맞이하여 대접하는 곳으로, 간단한 주안상의 모형과 복식류 등 생활도구들이 진열되어 있다.
통인방 通引房
이 방은 목사의 심부름을 하는 통인 (通引)들이 거처하는 곳으로, 통인은 지인 (知印) 또는 소동 (小童)이라 부르기도 하였다. 이들은 대개 향리 (鄕吏)나 공천 (公賤) 출신의 연소한 자제 (子弟)로 충당되었다.
낭쉐
낭쉐는 나무로 만든 소를 이르는 말로, *탐라국입춘굿의 상징물이다. 과거 탐라국 시대부터 입춘을 맞아 탐라의 왕이 나무로 만든 소가 끄는 쟁기를 잡고 밭갈이하는 의례를 통해 한 해의 풍년과 도민의 안녕을 기원했던 친경적전 (親耕籍田)에서 유래한다. 이를 춘경 (春耕) 또는 입춘춘경 (立春春耕)이라 부른다.
*탐라국입춘굿 입춘굿은 1900년대 초반 맥이 끊겼다가 1999년 복원됐다. 제주도 굿 본연의 신앙적인 요소를 살려 시민사회의 화합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은 물론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함께 체험하며 즐기는 도시축제이며 제주목 관아 일대에서 열리고 있다.
애매헌지 (愛梅軒址)
애매헌 (愛梅軒)의 건립연대 (建立年代)와 기능 (機能)은 미상 (未詳)이나 건물은 8칸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1668년 (顯宗 9) 이인 (李𡐔) 목사 (牧使)가 향교 (鄕校)를 가락천 (嘉樂泉) 서쪽의 옛터로 이건 (移建)하고 망경루를 중수 (重修)할 때 이 애매헌도 같이 중수하였다고 한다. 『탐라순력도 (耽羅巡歷圖)』에도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후 18세기 문헌 (文獻)들에서는 없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교방지 (敎坊址)
교방 (敎坊)은 관기 (官妓)와 악공 (樂工)들에게 악기 (樂器)를 가르치는 곳이다. 원래 장춘원 (藏春院)이었던 것이 1689년 (肅宗 15) 이우항 (李宇恒) 목사에 의해 교방 (敎坊)으로 그 이름이 바뀐 듯하다. 악공 (樂工)은 관노 (官奴) 중에서 선발하였고, 기생 (妓生)은 관비 (官婢) 중에서 재주와 용모가 있는 자를 택하였다. 『탐라방영총람 (耽羅防營總覽)』에 의하면, 교방에는 본기 (本妓)와 요녀기 (傜女妓) 및 다모 (茶母) 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마구지 (馬廐址)
제주목사 (濟州牧使) 이하 관원 (官員)들이 타는 말을 관리하는 마구간 (馬廏間)이다.
심약방지 (審藥房址)
심약방 (審藥房)은 심약 (審藥)이 거처하는 방 (房)인데, 뒤에 검율 (檢律)도 함께 기거하였다. 심약은 조정 (朝廷)에 바치는 약재 (藥材)를 심사 (審査) · 감독 (監督)하기 위하여 지방에 파견되는 종9품 (從9品)의 관원 (官員)이다. 전의감 (典醫監)과 혜민서 (惠民署)의 의원 (醫院) 중에서 선임 (選任)되었으며, 제주에는 1인이 파견되었다. 1849년 (憲宗 15)에 장인식 (張寅植) 목사 (牧使)가 건물을 개건 (改建)하였다.
영주협당
영주협당 현판
영주협당 (瀛洲協堂)
영주협당 (瀛洲協堂)은 원래 군관 (軍官)들이 근무하던 관청 (官廳)이 되었다. 군관의 수는 원래 15인이었으나 효종 (孝宗) 초기에 이경억 (李慶億) 어사 (御使)가 조정 (朝廷)에 건의하여 10인으로 줄었다. 군관들이 왕래할 때에는 항상 말 (馬)이 지급 (支給)되었으나 사사로이 말을 소지 (所持)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았다. 1832년 (純祖 32)에 한응호 (韓應浩) 목사 (牧使)에 의해 중건 (重建)되면서 공제당 (共濟堂)으로 이름이 개칭되었다. 본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 가구는 1고주 5량구조, 공포는 초익공 겹처마에 팔작지붕으로 면적은 107.7㎡ (32.48평)이다.
군관집무실
이 방은 목사를 보좌하는 군관들이 업무를 처리하는 곳으로, 군사사무를 보는데 필요한 각종 복식들과 도구들이 비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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