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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 신화 1. 백범일지의 진실
정안기 前 서울대학교 경제연구소 객원연구원
2020년 10월 21일 방송
대한민국사의 불편한 진실
《白凡逸志》는 민족의 大經典인가
2020. 10. 21 (수)
정안기
백범 연보
● 1876년 (1세), 황해도 해주 출생, 창암, 창수, 두래, 구(龜), 구(九)
● 1892년 (17세), 과거 응시 / 낙방
● 1896년 (21세), 치하포 사건 발생 (일본인 매약상 스치다 살해)
● 1911년 (36세), 안명근 사건 관련 징역 15년
● 1919년 (44세), 임시정부, 경무국장
● 1923년 (48세), 임시정부, 내무총장
● 1927년 (52세), 임시정부, 국무위원 취임
● 1929년 (54세), 《백범일지(상권)》 탈고 / 미주 교민회 배포
● 1932년 (57세), 이봉창 / 윤봉길 사건
● 1935년 (60세), 임시정부, 김구 시대 개막
● 1940년 (65세), 중경 임시정부, 중앙집행위원장, 광복군 창설
● 1942년 (67세), 《백범일지(하권)》 탈고
● 1945년 (70세), 11월 환국, 12월 임시정부 환영식
● 1948년 (73세), 김규식 등 남북 연석회의 참가
● 1949년 (74세), 6월 26일 안두희에게 피살, 7월 5일 국민장 (효창원)
진짜 금구!
짝퉁 김구!
1. 왜 《백범일지》인가?
● 고은 시인, "나는 1년애 한 번, 3년에 한 번 울기 위해 이 책을 읽는다!"
● 이인영 통일부장관, "우리의 국부는 김구가 됐어여 했다!"
●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 선정
● 어린이 권장도서 / 청소년 교양도서 등 약 80종, 백범 김구의 시대!
● 한국 근현대사 / 독립운동사의 1차 사료!?
구분 | 서명 | 연도 | 출판사 | 개작 / 직해 | '나의 소원' |
육필본 | 상권 | 1929 | - | - | - |
하권 | 1942 | - | - | - | |
등사본 | 상권 | 1929 | - | 엄항섭 | - |
하권 | 1947 | - | - | - | |
영인본 | 백범일지 | 1994 | 집문당 | - | - |
직해본 | 백범일지 | 1995 | 집문당 | 윤병석 | - |
한글정본 | 백범일지 | 2019 | 열화당 | - | - |
간행본 | 백범일지 | 1947 | 국사원 | 이광수 | ○ |
백범일지 | 1989 | 서문당 | 우현민 | ○ | |
백범일지 | 1997 | 역민사 | 이만열 | ○ | |
백범일지 | 1997 | 돌배게 | 도진순 | ○ | |
올바르게 풀어 쓴 백범일지 |
2008 | 너머북스 | 배경식 | ○ |
직해본直解本 (1995)
초간본初刊本
大韓民族의 大經典!
(1) 一讀하면, 선생의 일관된 민족정신과 탁월한 정치의식에 우러러 驚服한다.
(2) 再讀하면, 독립투쟁의 실적에 엎드려 感泣한다.
(3) 三讀하면, 老小라도 民族魂에 궐기한다.
2. 《逸志》의 황당함
● 통상, 자신의 생애와 활동을 집필한 기록물은 자서전 혹은 회고록, 처칠의 《제2차 세계대전회고록》 등 혹은 日記라면, 《난중일기》 / 《안창호 일기》 혹은 日誌, 《학급일지》
● 국어 및 한자 사전의 '逸志' = (1) 훌륭하고 높은 지조, (2) 세속을 벗어난 뜻과 의지
● 《白凡逸志》의 사전적 풀이 = 백범 자신의 훌륭하고 높은 지조를 기술한 기록물! 만약 '백범 자신의 숨겨진 기록'이라며, 《白凡逸志》가 아닌 《白凡日誌》여야!, 자신의 얼굴에 금칠!
3. 육필본과 초간본의 차이
● 수많은 독립지사들의 회고록 / 자서전 / 일기 / 일지 존재, 안창호 《도산일기》, 이상룡 《서사록》, 조소앙, 이범석, 허정 등, 그럼에도 왜 《백범일지》인가?
● 1995년 직해본 (與仁信兩兒書) : "여등汝等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또한 반만리 중역重域을 격隔하여 그때 마다 이야기하여 줄 수도 없으므로 시시時時로 설여說與할 수도 없으므로···" = 구식 / 투박한 문장의 한 문체!
● 1947년 초간본 (저자의 말) : "아비는 이제 너희가 있는 고향에서 수륙 오 천리를 떠난 먼 나라에서 이 글을 쓰고 있다. 어린 너희들 앞에 놓고 말하여 들릴 수 없으매··· = 유려한 문장 / 쉽고 간결한 문제!
춘원 이광수 작품
● 1929년 육필본 : (조상이야기) "조선祖先은 안동 김성金性이니 김자점金自點 씨의 방계傍系라···"
● 1947년 초간본 : (조상이야기) "우리는 안동 김씨 경순왕敬順王의 자손이다···" 가필 / 삭제 = 완전 개작!
● 1947년 초간본 : (저자의 말) "김지림 군과 삼종질 홍두가 편집과 번역, 철자법 수정 등 궂은 일을 했다." 그래서 윤문자는 김지림!
● 박계주 / 곽학송 (1962), 《춘원 이광수》 삼중당, 561쪽 "《도산 안창호》 및 《백범일지》 번역에 착수하였다"
4. 부록 <나의 소원>
● 1986년 김신 고백. "그(이광수)가 윤문을 한 것은 사실이나, 아버님이 그걸 알고 맡기셨는지 의문입니다(???)"
● 부록 '나의 소원' (1~19쪽) = 민족국가, 정치이념, 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김구의 학력 / 필력 무리!
● 1948년 춘원의 수필집 《돌벼개》, (1) 사랑의 길, (2) 인생의 기쁨, (3) 내 나라, 전체적인 논지와 일치!
= > '나의 소원' = 민족주의 사상과 조국 건설 비젼! "좌우익이란 것도 결국 영원한 혈통의 바다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풍파에 불과하다"
= > 혈통의 조국, 사상의 조국, 푸른 민주주의, 붉은 민주주의, 사상과 언론의 자유, 사상, 민력, 계급독재, 헤겔의 변증법, 아담 스미스의 노동가치론, 붉은 요술, 춘풍태탕春風駄蕩 등 등
수필집 《돌벼개》 (1948)
춘원 이광수 연보
● 1946년 6월 《혁명가의 아내》, 9월 운허 스님 / 봉선사 입산, 광동중학교 영어 / 작문 지도, 교가 작사
● 1947년 1월 사릉 복귀 / 집필 활동 재개, 5월 흥사단 요청 《도산 안창호》 (국한문 혼용), 6월 《꿈》 12월 《나, 소년편》, 12월 경교장 요청 《백범일지》 (순한글) = 차남 이영근의 경교장 글 심부름!
● 1948년 6월 수필집 《돌벼개》, 9월 안면 신경마비 / 효자동 이주, 10월 《나, 스무살 고개》, 11월 《나의 고백》, 《사랑의 동명왕》
불량가족
● "집안이 극히 빈곤한 데 나이 겨우 열일곱에 아이를 얻으니, 어머님은 항상 내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한탄하셨다"
● "나는 서너살 때 천연두를 앓았는데, 어머님께서 보통 종기를 치료할 때와 같이 대나무침으로 따고 고름을 파내어서 내 얼굴에 마마자국이 많다"
● "나는 엿은 먹고 싶었느냐··· 헌 숟가락이라야 엿을 주는 줄 알고 아버님께서 사용하시는 좋은 숟갈을 짓밟아 분질러···"
부엌칼을 들고 설치는 어린 김구
어느 날 그들은 짜고서 창암을 때렸다. 말하자면 텃새였다. 그는 분을 참지 못해 집으로 와서 식칼을 들고 달려 갔다. 모두를 찔러 죽일 작정이었다. 문으로 들어가면 그 집 아이들에게 들킬 것 같아 울타리를 뜯고 있는데 열 여덟 살된 그 집 딸아이가 보고 소리를 질렀다. 그는 아이들에게 붙들려 실컷 얻어맞고 칼마저 빼앗겼다.
불량소년
● "어느 날 나는 아버님이 엽전 스무 냥을 방 아랫목 이부자리 속에 넣어두고 나가시는 것을 보았다··· 앞 동네 구걸이 집에서 떡 파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나는 돈을 전부 꺼내 온몸에 감고 떡집에 갔다"
● "증조부는 돈을 빼앗아 아버님께 전달하였다··· 아버님은 한마디 말도 없이 빨랫줄로 나를 꽁꽁 동여 들보에 달아매고 매질하기 시작하였다"
● "할아버지는 매를 빼앗아 아버님을 한참 동안 때리셨다. 나는 할아버지가 고마웠고, 아버님이 매맞으시는 것이 퍽 시원하고 고소하였다"
상놈본색!
● "아버님의 학식은 겨우 이름 석 자 쓸 줄 아는 정도··· 음주는 한 량이 없고 취하시면 양반 강 / 이 씨를 만나는대로 때려 1년에도 여러 번 해주 관아에 구속되는 소동을 일으켰다"
● 아버님은 한 달에 몇 번씩 소송을 당하여 해주옥에 구속되곤 하셨는데··· 고통을 덜기 위해··· 아버님은 영리청, 사령청에··· 해마다 선물(닭, 계란, 연초)하였다··· 소송을 제기··· 1년 동안 부호 10여 명이 낭패를 당했다"
● "인근 양반들의 회유책이었는지 아버님은 도존위(면서기)에 천거되셨다··· 3년이 못되어 공금유용으로 도존위에서 면직되셨다··· 김순영이라면 아이와 부녀자들이 손가락질하며 미워하였지만, 함부로 대하진 못했다"
(2014년)
5. 김상구, 《백범일지》 비판
● 한 권의 책이 인생을 바꾼다! 독서는 성공의 열쇠다! 독서는 인생을 바꾸는 성공의 습관이다! 《백범일지》는 대표적인 어린이 권장도서!
● 식칼 들고 설치는 어린 김구, "우리의 아이들이 김구의 이런 행동을 보고 과연 무엇을 배울 것인가? 소름이 끼치지 않은가!"
● 위인이자 영웅인 백범 김구가 직접 쓴 글로 알려진 그 책의 내용이 본인 스스로 조작하거나 역사적 사실을 왜곡했다는 사실을 그 어린이가 알게 되었다면 우리는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시사점
1. 《백범일지》의 백미는 <나의 소원>
2. 윤필 / 개작이 아닌 이광수의 창작물
3. 친일과 반일의 경계는 불분명
4. 어린이 권장이 아닌 위해危害 도서
5. '민족의 대경전'과 '상놈본색'
https://www.youtube.com/watch?v=15Rl5uA3zG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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