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사진으로 보는 제주 역사 32 ㅡ 1960년대의 서귀포항 모습]
1960년대의 서귀포항 모습이다. 한라산 남쪽의 중앙에 위치한 서귀포항은 소규모이긴 하나 비교적 안전한 천연의 항구이다.
오늘날과는 달리 개발되기 이전의 서귀포항의 모습은 제주도에 있는 항구가 모두 평면적인데 비해 항구 구성이 입체적이었다. 서귀포는 한라산의 경사가 급하게 바다로 뻗어 내린 곳에 생긴 지반 위에 건설된 마을로, 단애의 절벽 위에 마을이 있어 앉아 있으면서도 항구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선박 출입을 살필 수 있도록 입체식으로 되어있다. 항구 앞쪽에는 새섬이 또 입체적으로 가로놓여 있어 외해 (外海)의 풍파는 이것으로 차단되어 있다.
이처럼 서귀포항은 천혜의 항구이지만, 1960년대까지만해도 작은 항구인데다 암초와 화산암이 많아 접근이 쉽지 않았다. 마을에서 항구를 왕래하려면 절벽 옆의 많은 돌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ㅡ 정미경 편집위원
자료 출처 :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제주특별자치도)》
[출처 : 서울제주도민회신문 제216호 2025년 5월 1일 자]
728x90
'제주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어 산책 113 ㅡ 내무리다] (0) | 2025.05.18 |
---|---|
[나의 살던 고향은 01 ㅡ 한림읍 명월리] (0)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