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25/04 74

[달뿌리풀]

[달뿌리풀]    ▲ 달뿌리풀 (맨 왼쪽)은 열매 이삭이 듬성듬성 엉성하게 달려 있어 휑한 느낌이 납니다. 갈대 (가운데)는 갈색 이삭이 무성하게 달려서 산발한 것처럼 보여요. 억새 (맨 오른쪽) 흰색 이삭이 한쪽으로 단정하게 모여 있어요. / 국립생물자원관·김민철 기자    뿌리가 땅 위를 달리는 풀 ··· 갈대와 비슷한데 물살 센 계곡에서 자라요    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은 가을을 대표하는 풍경 중 하나죠. 그런데 요즘 산의 계곡을 지나다 보면 물가에서 억새 또는 갈대와 비슷하게 생긴 풀이 무리 지어 자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꽃이삭이 엉성한 편이라면 달뿌리풀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갈대와 억새는 어떻게 구분할까요. 억새는 주로 산이나 평지에서 자라고 이삭 색깔도 은색이 도는 흰색이..

[오페라 앙코르]

[오페라 앙코르]    ▲ 이달 초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에서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 (오른쪽)와 테너 김재형이 공연하는 모습. 게오르기우는 며칠 뒤 공연에서 김재형이 앙코르를 부르자 무대로 뛰쳐나와 지휘자에게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어요. / 세종문화회관    "청중에 답례" "흐름 깨뜨려" ··· 앙코르 보는 시선 엇갈리죠  음악 · 드라마 합친 특성상 의견 갈려토스카니니 · 게오르기우는 반대했고모차르트와 플로레즈는 환영했어요    지난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 공연 도중에 루마니아 출신 유명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기우 (59)가 무대로 뛰쳐나와 지휘자에게 고함을 치는 초유의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토스카' 3막에서 남자 주인공 카바라도시 역을 맡은..

[의자]

[의자]    일러스트 = 이철원    의자  갈참나무 허리에연선아 좋아해, 하고 새기는 일이나원고지에 몇 자 적는 일이나본질은 같다 의자 모서리를 움켜쥐고 그때 그 자리에다시 노을이 젖어오고나는 더 우회적으로 이 일을 생각한다 어떤 기적이 있어기대앉은 의자에 새잎이 돋고수맥이 흐르고나는 둥둥 떠서기어이 너에게 갈 수도 있다 ㅡ 박철 (1960 ~)   이렇게 충분히 상상할 수 있겠다. 첫 사랑의 푸르른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한 사람이 있다. 지금 그는 의자를 유심히 바라본다. 의자는 낡은 정물이다. 스스로 움직이지 못한다. 어쩌면 의자는 갈참나무를 켜서 만든 의자일지도 모른다. 갈참나무에는 “연선아 좋아해” 라는 사랑의 문장이 새겨져 있었다. 오늘 해질녘에는 노을이 축축하게 의자에 앉는다. 의자는 수..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2

[국립과천과학관 ㅡ 자연사관] 02    진화의 장이곳은 38억 년 전 지구에 등장한 생명체가어떻게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다양한 흔적을 통해생명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공간입니다.지구환경과 생명체는 어떻게 변화해 왔을까요?                   24 시간으로 보는 지구의 역사24 시간 = 4,600,000,000년 (46억 년)1 시간 = 191,700,000년 (1억 9170만 년)1 분 = 3,194,000년 (319만 4000년)1초 = 53,241년 (5만 3141년) 선캄브리아기 | Precambrian | 88.2 %13 : 34 산소 호흡을 위한 대기조건 형성 | 14 : 21 진핵생물 등장 | 18 : 47 유성생식하는 생물 등장 | 21 : 02 무척추동물 등장 고생대 | Paleo..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