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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훈 4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한국 근현대 자수' 展]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한국 근현대 자수' 展]    최유현 국가무형문화재 자수장이 30대 초반 제작한 ‘태양을 잡으려는 새들’ (1968)을 관계자가 감상하고 있다. 한국화 거장 서세옥 (1929 ~ 2020)에게 밑그림을 요청해 그 위에 직접 수를 놓았다. 다채로운 색으로 촘촘하게 메운 실이 새의 깃털을 연상시킨다. / 연합뉴스    실로 그린 예술은 모란과 봉황 뿐 ? 추상화도 수놓는다   19세기 말 이후 자수 170점 전시··· '현모양처 전유물' 편견 깨日유학생 귀국해 신식 자수 보급, 여성의 경제적 자립에 기여이화여대 '자수과' 생기며 부흥기 맞아··· 남성 장인들도 다수    실과 바늘, 전통 예술, 규방 공예, 교양 있는 여인들의 취미···. 자수 (刺繡)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다. 자..

전시회 2024.10.13

[조선, 병풍의 나라]

[조선, 병풍의 나라] 장승업, '홍백매도 10폭병풍', 19세기 후반, 종이에 수묵 채색. 살아 꿈틀거리는 듯한 매화나무 모습에서 자유롭고 대담한 붓질을 느낄 수 있어요. /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매화나무 그려 君子의 강한 의지와 봄의 축복 나타냈죠 가림막으로 쓰거나 혼례 등에 사용 해방 기다리며 봄 경치 그리기도 대규모 병풍 50여 점 전시하고 있죠 간혹 꽃샘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3월에는 얼굴에 와 닿는 바람이 부드러워요. 봄바람 덕분에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땅도 녹고, 비쩍 마른 나뭇가지에는 새잎과 꽃봉오리가 움틀 준비를 합니다. 이런 날에는 기나긴 겨울 느낌을 걷어내고 환한 봄 분위기를 집안에서도 느끼고 싶을 텐데요. 우리 선조라면 봄 느낌이 가득한 병풍을 둘러 방 분위기를 바꾸지 않았을까요? 우리..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2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2 김녕로19길 폭낭거리 수채화 79 × 34.5㎝ 김녕리 일주도로가 생기기 이전엔 김녕리의 척추와 같은 도로였다고 한다. 주변이 모두 초가였던 시절, 더위를 피해 저 그늘 아래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던 모습이 그리는 내내 오버랩 되었다. 집은 현대식으로 바뀌었지만 돌담은 길가와 집을 정겹게 이어주는 듯하다. 동서로 난 이 길에서 마주치며 인사 나누던 사람들. 소달구지가 지나가면 물허벅을 지고 오던 아주머니와 비바리들이 돌담으로 몸을 붙이며 피해주고. 저 팽나무 그늘 아래 부채를 들고 더위를 피하던 할아버지는 '물 한 사발 주고 가라'며 농을 던지는 모습. 저 아래서 나누던 이야기는 얼마나 아름다운 이웃들의 이야기였던가. 이웃을 걱정해주는 마음들로 수놓아진 극복의 공동체..

전시회 2023.04.03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1

[빛의 섬, 눈부신 마을] 01 양기훈 작가의 백리백경전 (百里百景展) 빛의 섬, 눈부신 마을 일시 2023. 3. 20 (월) ~ 31 (금) 장소 서울메트로미술관 1관 (3호선 경복궁역 6번 출구 B1) 주최 | 주관 제주특별자치도 중앙협력본부 양기훈 작가의 말 제주의 빛은 마을마다 그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관광 (觀光)! 빛이 드러내는 것을 바라보는 행위. 회화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마을풍경 속에서 마을이 지닌 잠재력과 가능성을 열고자 하는 작은 소망이 부족하나마 첫 결실을 이루었습니다.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은 사실 따지고 보면 '어느 마을'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풍경입니다. 조상대대로 이웃해 살아온 사람들의 공공자산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며 스케치를 하고 색을 칠하는 과정은 참으로 보람된 일입니..

전시회 2023.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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