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기념관 등

내 일로 내일을 꿈꾸다

드무2 2022. 4. 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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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일로 내일을 꿈꾸다

 

 

 

 

2022. 01. 25 | 3층 상설기증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기증자들의 이야기가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상설기증관을 새로이 마련하였습니다.박물관 곳곳에 숨결과 이야기를 불어넣고, 비어 있는 역사의 조각을 맞추는 데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증 자료를 기증관을 통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기증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주제는 일과 직업 입니다. 전쟁의 참화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던 시대에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전문성을 더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한데 모았습니다.
기증관은 동시대를 살아낸 이들에게는 공감의 장이 되고,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간접 체험의 장이 되어 우리 역사를 함께 기록해 나가려 합니다

 

<출처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개관 10주년을 기념하여 상설기증관의 문을 엽니다.

내 일로 내일을 꿈꾸다

Dreaming of the Future through My Job

 

개관 10주년을 맞아 상설기증관을 새로이 마련하였습니다. 최초의 국립 근현대사 박물관인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과거는 물론 동시대의 유의미한 자료를 수집하는 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근현대사의 면면과 시대적 흐름을 살필 수 있는 사료로써 개개인의 추억이 깃든 자료들을 꾸준히 기증받아 왔습니다. 박물관 곳곳에 숨결과 이야기를 불어 넣고, 비어 있는 역사의 조각을 맞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증자료를 상설기증관을 통해소개하고자 합니다.

 

상설기증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시 <내 일로 내일을 꿈꾸다>는 1960-1980년대 사람들의 일과 직업을 주제로 꾸몄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벗어나 새로운 도약을 꿈꾸던 시대에 새로운 기술을 익히며 전문성을 더하고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찾아 치열하게 살아간 사람들의 발자취를 한데 모았습니다.

 

상설기증관은 동시대를 살아낸 이들에게는 공감의 장이 되고,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간접 체험의 장이 되어 우리 역사를 함께 기록해 나가려 합니다. '나 만의 추억'이 '모두의 추억'으로 공유될 수 있는 공간으로 단장한 이곳을 찾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기증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전성열

 

 

"I believe donations are all the more meaningful because

they entail sharing with others,"

 

Jeon Seong Yeol

 

 

 

 

 

 

 

"추억이 담겨 있는 재봉틀을 기증이 가능한지

박물관에 한 번 의뢰해 보자!

그렇게 기증이 시작되었습니다."

 

길홍모

 

 

"It became possible to donate my memory-filled sewing machine,

and I realized I could entrust the Museum with its care,.

That's how I began donating."

 

Gil Hong Myo

 

 

 

 

 

 

 

1

익히고 가르치며

시대를 열다

Ushering in the era while

learning and teaching

 

교육에는 자연스럽게 시대상이 반영됩니다. 오늘날 통신기술의 발달에 따라 인터넷과 미디어매체를 활용한 교육은 물론이고 코딩과 같은 새로운 교과목이 등장한 것처럼 1960~1980년대에도 당시 사회가 요구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이 전개되었습니다.

1960년대에는 국가주도의 경제개발계획에 발맞추어 실업교육을 강조한 2차 교육과정이 실시되었습니다. 속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속기교육이 실업계 고등학교 교과목으로 지정되었고 직업교육에 중점을 둔 교육기관이 확충되었습니다. 또한 불안한 대북관계에 영향을 받아 고등학교에서 교련교육이 진행되었으며 미국평화봉사단,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등 국제단체들이 교육활동도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장성태

 

글 모르는 어머님, 할머니들을 가르치면서

그 나이에도 이렇게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걸

저도 본받겠습니다.

 

 

 

감사장

 

북제주군 애월면 하가리

張成泰

 

귀하는 서기 1965년도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후원으로

개최한 문맹퇴치 교육실시에 잇어서 물심양면으로 소기

의 목적달성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그 뜻을 높이 찬양하

여 감사의 뜻을 표하나이다                              

 

서기 1965년 4월 10일

                                          북제주군 교육장 김해룡

 

 

유네스코 제주도 전역 문맹퇴치사업 활동 모습

 

 

 

 

 

 

 

 

 

 

 

 

 

 

 

 

 

 

 

 

 

 

 

 

 

"제가 수집한 소장품을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하며

미래세대에게 우리 싦의 흔적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공재연

 

 

"I want to share the things I've collected with

museum visitors so that traces of our lives are

passed down to future generations."

 

Kong Jae Yen

 

 

 

 

 

 

 

2

여러분을

원하는 곳으로

이동시켜 드립니다

 

Getting people where

they want to go

 

1960~1970년대는 대중교통 수단이 본격적으로 보급된 시기입니다. 철도는 대량의 화물과 여객을 빠르게 운송하는 교통수단으로 경제 발전에 따른 지역간 교류를 증폭시켜시켰습니다. 철도가 일정한 노선과 운행시간에 따라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 수단이라면, 택시는 이용자가 원하는 시간에 필요한 거리만큼 이동한 후 그에 따른 요금을 지불하는 영업용 자동차입니다. 1967년에 개인택시가 등장하고, 1971년 모범운전제도가 마련되면서 택시 운행은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자가용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에 등장한 이들 대중교통 수단은 국민의 발이 되어 이동을 편리하게 해 주었습니다.

 

 

 

 

 

 

 

이영형

옛날에 운전할 적에는 택시기사들이 고장나면 서로 멈춰서 고쳐주고 뒤에 차도 봐주기도 하고 그랬죠.

 

 

 

 

 

 

 

제871호                                              

무사고운전영년표시장

 

서울 은평구 응암2동 242-128                         

이영형                         

 

위 사람은 20년간 무사고 운전을 

하여 교통안전과 거리질서 유지에

기여한 공로가 지대하므로 이에   

교통 질서장을 수여함                 

 

       1994년 5월 15일

 

                     경찰청장 김 화 남

 

 

 

 

 

 

 

 

 

 

 

 

 

 

황인덕

기차역은 통행금지가 있던 시절 집에 가지 못한 젊은이들을 하룻밤 재워주는 곳이자, 시골에서 올라온 어르신들의 길잡이가 되어주는 곳이었지.

 

 

 

 

 

 

 

 

 

 

 

 

 

 

 

 

 

 

3

야무진 손끝으로

옷을 지어 드립니다

 

Tailoring clothing

with skilled hands

 

 

의복은 신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뛰어넘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이 되었습니다. 일제강점기 모던 걸, 모던 보이가 즐겨 입은 양장 맞춤복을 시작으로 서양 복식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나라 의복은 점차 다양해졌습니다.
1970년대 후반 기성복의 대량생산 체제가 갖추어지기 전까지는 전문적으로 양복을 재단하고 재봉하는 양재사와 디자이너의 역할이 중요했습니다. 1960~80년대 양장점, 봉제공장, 의류판매점 등 의류업에서 활동한 종사자들의 다양한 활약상을 되짚어 봅시다.

 

 

 

 

 

 

 

 

 

대동아동복상가 전문판매점 간판

 

 

 

 

10 경기도 가격표시 명령서 / 11 수원시 가격표시 명령서

 

 

 

브라더 재봉틀

 

 

 

김금자

내 키가 145cm인데, 응봉동에서 평화시장까지

내가 만든 옷을 머리에 이고 걸어갔어.

 

                            하루는 청년 두 명이 도와주면서 그러더라고'

                            아주머니 키가 왜 그렇게 작나 했더니

                            그렇게 무거운 짐을 이고 다녀서 그렇다는 걸 알겠다고

 

                                                           나만 특별히 더 고생한 것도 아니고,

                                                           그 땐 다 그렇게 열심히 살았던 시기였어.

 

 

 

 

5 오버로크 재봉틀 / 6 저울 / 7 짓칼

 

 

 

 

 

 

 

 

 

개근장

재단과

 

유월연

서기 1946년 12월 20일생

 

이 사람은 수업기간 중 하루도 빠짐없이

근면하였기로 이 개근장을 드림         

 

서기 1966년 3월 31일

관인 노라노양재전문학원장 서재운

 

 

 

제1474호                             

졸업증서

본적 경상북도

 

유월연                         

서기 1946년 12월 20일생                         

 

이 사람은 재단과의 온 과정을 마치

었으므로 이 졸업증서를 드림      

 

서기 1966년 3월 31일

관인 노라노양재전문학원장 서 재 운

 

 

 

 

 

 

 

 

 

 

 

 

 

 

4

이방의 불모지에서

내일을 꿈꾸다

Dreaming of the future

in a barren foreign land

 

1962년에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은 수출 주도형 공업화에 집중되었습니다. 사람들이 도시로 이동하면서 농촌 사회는 점차 와해되었고, 도시에서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주민들은 도시 빈민이 되는 문제도 발생하였습니다. 그런 가운데 1963년 한국과 독일 간의 고용 협정이 체결되어 1977년까지 약 7,900명의 우리 국민이 서독에 광부로 파견되었습니다. 정부로서는 실업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외화를 획득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1970년대에는 오일 쇼크의 영향으로 실업률과 국제 수지 적자폭이 증가하였습니다. 반면 중동 지역 산유국에서는 건설 수요가 증가하였고 상당수의 건설근로자들이 중동 사막으로 건너갔습니다.

 

 

 

 

 

 

 

 

 

 

 

 

 

 

 

 

 

 

 

 

 

 

 

 

 

 

 

 

 

 

권이종

이 불쌍한 나의 두 팔아. 이 세상 많은

잘 나고 부한 사람도 있는데 그런 사람들의

팔이 되지 못하고 왜 나의 팔이 되어가지고

이렇게 많은 고생을 하느냐고,

3년 동안 기른 정신과 인내로 고국에 가서

살아간다면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 1966. 11. 30. 일기 중

 

 

 

염수용

솔선해서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스스로 모범을 보여야 했고, 끊임없이 노력하지 않으면 안됐습니다.

 

- 2010. 12 월간조선 인터뷰 중

 

 

 

 

 

 

 

 

 

 

 

 

 

 

 

 

5

할머니 손은 약속,

이젠 옛말

 

"Grandma's soothing hands,"

a memorable old saying

 

 

인간은 누구나 돌봄 속에서 성장하고, 또 누군가를 돌봄으로써 세대를 이어갑니다. 전통사회에서는 가족이라는 범주에서 개개인의 노력에 치중되었던 이 돌봄이 현대사회에서는 사회를 유지하는 보건 · 의료 시스템과 상호 보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직접적인 의료 행위를 통해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 종사자, 교육을 통해 보건 위생 지식을 전파하고 질병 예방에 앞장서는 공중보건 전문가 등이 돌봄의 최전선에서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는 높아진 사회복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해외에서 전문 인력을 모집하였습니다. 그 영향으로 1965년부터 1976년까지 1만여 명의 우리 간호 인력이 서독으로 건너가 활동하였고 같은 시기 국내에서는 미국평화봉사단이 모자보건, 결핵예방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습니다.

 

 

 

 

 

 

 

 

 

 

 

 

 

 

 

황보수자

나와 가족이 더 나은 삶을 위하여 비장한 각오를 하고

젖먹이를 시부모에게 맡기고 비행기를 탔습니다.

모두가 다 어려운 시절이었기에 가능했던 일이죠.

- 2016. 07. 11. 미레한국 인터뷰 중

 

 

 

 

 

 

 

 

 

Kathleen Ann Good (캐슬린 앤 굿)

이 티셔츠는 보건소 동료들의 지원으로 충청도

주민들을 만나 건강 교육 로드쇼를 진행할 때

                 입은 티셔츠예요.

                                                    사람들은 보건소에 오는 것보다

                                                    제게 더 관심이 많았어요.

                                                    제가 의사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https://www.youtube.com/watch?v=-hFs2jEI2vQ 

 

 

 

 

 

 

 

 

 

 

"기증은 두드리면 나오더라고요."

 

이진섭

 

 

"As I see it, with donations, knock,

and the door will be opened to you."

 

Yi Chin Sop

 

 

 

 

 

 

 

 

 

 

6

꾸준함의 힘,

당신의 취미도

역사가 됩니다

 

The power of dedication : your collecting

can became a part of history

 

 

 

전문적이지 않더라도, 소소하게 즐기는 일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취미를 통해 개인의 취향과 재능을 파악하고, 그 사람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취미 활동으로 ‘수집’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물건을 꾸준히 모으는 행위로써 수집은 일정 시대와 분야를 설명하는 자료를 축적하는 일이 되기도 합니다.
박물관에서는 새로운 역사의 씨줄과 날줄이 될 여러분의 취미를 찾고 있습니다. 기증은 ‘나만의 추억’을 ‘모두의 추억’으로 공유하는 소중한 행위입니다. 여러분은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나요?

 

 

 

 

파랑새

 

 

 

청자

 

 

 

장미

 

 

 

시나브로 84mm와 시나브로100'S

 

 

 

한마음

 

 

 

 

 

 

2002 FIFA 월드컵 기념우표

 

 

 

광복 50주년 기념우표첩

 

 

 

광복 50주년 기념우표

 

 

 

 

 

 

제24회 서울올림픽대회 우표첩

 

 

 

 

 

 

 

 

 

 

 

 

 

 

 

 

 

 

 

 

 

 

 

 

국립공원 입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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