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08 고독하지만
허화평
2021, 새로운사람들
소래빛도서관
SC136714
340.4
허95ㄱ
들쥐들이 갉아먹고 있는 대한민국,
전체주의로 치닫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에 대한
자유민주주의 사상가의 사자후(獅子吼)
지은이 허화평
1937년 포항에서 출생
1957년 포항고등학교 졸업
1961년 육군사관학교 졸업
국군보안사령부 사령관 비서실장
청와대 정무 제1수석비서관
1983년 미국 헤리티지재단 수석연구원
1988년 귀국
제14대~15대 국회의원
현)미래한국재단 이사장
<저서>
· 『나의 생각 나의 답변』
· 『우리 시대 모순과 상식』
· 『사상과 빈곤』
· 『경제민주화를 비판하다』
· 『가장 근원적인 것에 대하여』(허화평의 개헌청원론)
· 『이념은 날개가 아니다』
· 『지도력의 위기(1, 2)』
· 『허화평, 굽은 길도 바로 간다』
한나 아렌트
Hannah Arendt
1906~1975
독일, 미국
차례
머리글
니묄러의 고백
First they came
처음 그들이 들이닥쳤을 때
그대는 몰랐을 거야
들쥐 공화국
위기의 대한민국
민주(民主)와 공화(共和)를 갉아먹다
자유시장경제를 갉아먹다
법치를 갉아먹다
안보를 갉아먹다
양심을 갉아먹다
전체주의 그림자
악령의 출현
전체주의(totalitarianism)란?
폭민(暴民, mob)의 출현
다수의 폭군(tyrants of majority)
우두머리 정치
색깔을 말하지 말라
목숨을 걸지 않았다
진짜의 압승, 가짜의 참패
참패의 변
색깔을 말하지 말라?
거세된 노새 정당
지혜의 안내
바람과 함께라면
바람과 함께라면
헌정(獻呈)과 감사의 글
마르틴 나묄러
Friedrich Gustav Emil Martin Niemöller
1892~1984
독일
"독일 교회는 항상 성서(scriptures)를 믿는다. 고로 독일 기독교인은 국가가 교회를 접수하는 것에 반대하고 나치스의 반(反)유태인 정책과 어떠한 이단도 반대한다."
- 니묄러는 1934년, 바르멘(Barmen)에서 20세기 신학계의 거두인 칼 바르트, 본회퍼와 더불어 루터파와 프로테스탄트가 중심이 된 고백교회(The Confessional Church)를 세우고 바르트가 주동이 되어 작성한 '바르멘 선언(The Barmen Declaration)'을 함께 발표
칼 바르트
Karl Barth
1886~1968
스위스
·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1906~1945
독일
First they came
First they came for the Communists
And I did not speak out
Because I was not a Communist
Then they came for the Socialists
And I did not speak out
Because I was not a Socialist
Then they came for the trade unionists
And I did not speak out
Because I was not a trade unionist
Then they came for the Jews
And I did not speak out
Because I was not a Jew
Then they came for me
And there was no one left
To speak out for me.
처음 그들이 들이닥쳤을 때
처음 그들이 공산주의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들이닥쳤을 때
나는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사회주의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들이닥쳤을 깨
나는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노동조합원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들이닥쳤을 때
나는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유태인들을
잡아들이기 위해 들이닥쳤을 때
나는 아무런 항의도 하지 않았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들이 나를
잡아들이기 위해 들이닥쳤을 때
나를 위해 항의해줄 그 누구도
남아있지 않았다.
- 마르틴 나묄러
"모든 인간에게 읽는 것에 대한 배움이 허용되지만 결국은 쓰는 것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것까지 망친다. Everyone being allowed to learn to read, ruineth in the long run not only writing but also thinking."
- 리처드 위버
그내는 몰랐을 거야
그대는 몰랐을 거야
저들이 정의를 내세웠을 때
그것은 저들만의 정의인 것을,
그대는 몰랐을 거야
저들이 공정을 내세웠을 때
그것은 저들만의 공정인 것을,
그대는 몰랐을 거야
저들이 정의와 공정을 독점할 때
그것은 자유의 종말인 것을,
그대는 몰랏을 거야
저들이 민족을 내세웠을 때
그것은 반일반미친북인 것을,
그대는 몰랐을 거야
저들이 평등을 내세웠을 때
그것은 가난의 평등인 것을,
그대는 몰랐을 거야
반일반미는 고립의 길,
가난의 평등은 노예의 길인 것을.
"Koreans are like field mice, they just follow whoever becomes their leader. Democracy is not an adequate system for Koreans."
- John Adams Wickham Jr.(위컴, 주한미군사령관)
"원칙과 타협을 조화롭게 적용하라."
- 강희康熙(청나라 대제)
플라톤
Plato
BC427~BC347
고대 그리스
아리스토텔레스
Aristoteles
BC384~BC322
고대 그리스
존 제이
John Jay
1745~1829
미국
제임스 메디슨
James Madison
1751~1836
미국
알렉산더 해밀턴
Alexander Hamilton
1755~1804
미국
토마스 홉스
Thomas Hobbes
1588~1679
영국
조지 프리드먼
George Friedman
1949~
헝가리, 미국
The Storm Before The Calm
2020
George Friedman
제임스 핸슨
James Edward Hansen
1941~
미국
장개석
蔣介石
1887~1975
중화민국
삼전도비三田渡碑
이위종
李瑋鍾
1887~?
조선, 대한민국
이범진
李範晉
1852~1910
조선, 대한제국
마이클 브린
Michael Breen
1952~
영국
1882년 조미朝美 수교
"과거엔 자우민주주의라는 전제에서 '보수와 진보'가 대립했으나 현 정권에서는 이것이 무너지고 보수와 진보가 아니라 '자유주의 대 전체주의' 구도다. 문재인은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바꾸려 하고 있다."
- 노재봉(정치학자, 前 국무총리, 2020년 8월)
"경제3법(상법, 공정거래법, 금융감독법) 개정은 기업의 소유권을 흔들 수 있다. 노조법 개정은 해고 노동자도 주인 만드는 인민민주주의로, 5 · 18 역사왜곡특별법 제정은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훼손해 전체주의로 가는 길이다. 이미 온갖 규제로 거주 이전의 자유가 사라지고 내 집을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판이다. 소유와 자유가 불안한 체제가 어떻게 민주주의인가?"
- 김순덕(동아일보 기자, 2020년 12월)
동아일보 | 오피니언
[김순덕 칼럼]文, 잊혀진 대통령으로 남을 것 같은가
“퇴임 후 잊혀진 사람이 되고 싶다”
너무 이상했던 신년회견 대통령 답변
검찰총장 찍어내고 공수처 설치
민주체제 뒤흔든 리더로 기억될 것
김순덕 대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주자로 나서기 한참 전, 대통령감으로 각인된 장면이 있다. 2009년 고 노무현 대통령 영결식. 백원우 민주당 의원이 이명박(MB) 당시 대통령에게 “어디서 분향을 해!” 고함치며 달려들 때다. 상주(喪主) 역할의 전 대통령비서실장 문재인은 MB에게 몇 번이고 고개 숙여 사과했다. 다음 대통령은 저 사람이다, 라고 교통방송 ‘라디오 방통령’ 김어준이 2011년 책에 썼을 정도다.
그때 문 대통령도 속으로는 백원우를 껴안아주고 싶었다면, 좀 복잡해진다. 나중에 백원우 재판과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솔직히 밝힌 심정이다. 대통령이 대단한 절제력으로 꾹꾹 눌러 표현만 안 할 뿐이지 실은 가장 과격한 386정치인과 같은 정서라는 의미여서다.
입으로는 “한국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이 열리는 역사적 시간”이라고 말하면서 실제로는 한국 민주주의를 무자비하게 파괴하는 모습에 과거의 문 대통령이 겹쳐 보인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의 제도적 개혁을 드디어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했다”는 7일 발언을 곧이곧대로 듣다간 선진국 같은 제도개혁인 줄 알기 십상이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청와대까지 치고 들어오기 전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개정법안부터 처리하라는 돌격명령을 문 대통령은 너무나 고상하게 표현했다.
집권세력이 국민의힘 따위는 무시하고 처리한 경제 3법(상법·공정거래법 개정안, 금융그룹감독법 제정안) 개정은 기업의 소유권을 흔들 수 있다. 노조법 개정은 해고 노동자도 주인 만드는 인민민주주의로, 5·18역사왜곡특별법 개정은 표현과 사상의 자유를 훼손해 전체주의로 가는 길이다. 이미 온갖 부동산 규제로 거주이전의 자유가 사라지고, 내 집을 팔 수도 살 수도 없는 판이다. 소유와 자유가 불안한 체제가 어떻게 민주주의인가.
그러고 보면 집권 4년 차에 이르도록 문 대통령의 말과 실제는 늘 딴판이었다. 선하고 신중해 보이지만 거칠게 말하면 위선이다. 대통령의 성격 때문이라면 위험하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과대망상적 성격에서 포퓰리즘 정치와 현란한 거짓말이 튀어나왔듯, 국정의 성공과 실패에 대통령 성격이 큰 몫을 한다는 연구가 적지 않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2015년 심리학자 김태형은 심리적 의존 상대가 필요한 정치인이라고 진단한 적이 있다. 최순실(최서원)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고 난 뒤 그 말이 그 뜻임을 알고 놀란 기억이 생생하다. 그는 문 대통령에게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있다고 2017년 대선 전에 내놨던 ‘대통령 선택의 심리학’에서 분석했다. 가난한 어린 시절 부모님의 기대에 맞추느라 아프고 힘들어도 말을 못했고, 그래서 사랑받지 못할까 봐 두려워한다는 거다. 문빠의 끔찍한 사랑이 대통령에게는 양념인 이유다.
정치하기 싫은 문 대통령이 오로지 정권교체를 위해 386운동권에 택군(擇君)을 당한 사실은 유명하다. 당연히 측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백원우 같은 행동대장 겸 복화술사가 예쁘고 고마웠을 터다.
정치는 잘할 자신도 없다던 문재인을 대통령 만든 사조직이 386운동권 선거 캠프였다. ‘문재인의 운명’을 쓰도록 이끈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 등 광흥창팀 10여 명 중 상당수가 그대로 ‘청와대 정부’가 됐다.
진보 정치학자 최장집은 “요컨대 그들은 선거기술자들”이라며 “공직 추구와 권력에 대한 열망이라는 공통점을 제외한다면 정치윤리를 발견하기 어려운 무(無)도덕한 집단”이라고 지적했다. 적폐청산이라는 명분으로 정치 보복을 자행한 그들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라임·옵티머스 의혹, 우리들병원 특혜 대출 의혹 사건 등 정권비리에 언급된다는 건 당신들 민주주의에도 수치다.
퇴임 후 어떤 대통령으로 남고 싶으냐는 신년회견 질문에 문 대통령은 “그냥 잊혀진 사람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답했다. 망국의 군주가 아니라면 참으로 나오기 힘든 소리다. 주변에서 어른대는 냄새에 ‘나는 아무것도 안 했다’는 잠재의식의 발로가 아니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뒤흔든 대통령을 어떻게 잊을 수 있겠는가.
문 대통령은 “대통령 끝나고 난 이후 좋지 않은 모습은 아마 없을 것”이라고 마무리해 기자들을 웃게 했다. 그러려고 공수처 설치에 기를 쓰는 모습이 슬플 따름이다.
김순덕 대기자 yuri@donga.com
"지금 우리는 전체주의 권력의 법치 파괴를 묵도하고 있다."
- 권경애 변호사
‘양계장 대학’과 586 민주독재
[朝鮮칼럼 The Column]
‘5·18 처벌법’ 자유민주 가치 부정… ‘운동권 전체주의’ 갈수록 폭주
비판적 지성 산실 대학 잠잠… ‘논문생산성’에만 관심
교수는 ‘논문 양계장’ 닭 신세… 민주주의와 대학 복합위기
전상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사회학
입력 2020.12.07 03:20
민주주의의 탈을 쓴 ‘운동권 전체주의’의 민낯이 점점 더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도 작금의 대학가는 놀라울 만큼 조용하고 잠잠하다. 대학이 민주주의의 파수꾼이자 민주화의 견인차였던 한국 현대사의 위대한 전통을 떠올리기조차 힘들 정도다. 시국선언이나 비상총회, 연대서명 등 1970~1980년대라면 봇물을 이루었을 교수들 집단 행동은 빛바랜 추억이 되어버렸다. 바깥세상이 아무리 소란해도 그 때문에 교수 사회 내부가 시끄러워지는 일은 거의 없다. 정치를 화제로 삼지 않는 게 일종의 예의처럼 됐다.
1990년대 초 민주개혁을 촉구하는 서울대 교수 시국선언/조선일보 DB
이른바 ‘진보 장기 집권 플랜’의 칼끝이 다름 아닌 자신들의 목을 향해 성큼성큼 다가오는데도 그렇다. 정부·여당이 추진 중인 ‘5·18 역사왜곡 처벌법’은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다. 얼마 전에는 ‘민주당만 빼고’라는 칼럼을 쓴 대학교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권력이 과학을 마음대로 재단하고 왜곡하는 사례도 문재인 정부 국정에서는 예사롭게 벌어진다. 이처럼 양심의 자유, 사상의 자유, 표현의 자유에 대한 위협이 지식인의 존재 이유 자체를 무력화하고 있는데도 정작 당사자들은 크게 심각하지 않은 분위기다.
물론 지식인 사회 전체가 일제히 입을 닫고 있는 건 아니다. 지식인 사회의 운동장이 크게 한쪽으로 기운 상황에서도 대학의 현실과 나라의 미래를 고민하는 우파 성향 학자들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들 생각이 조직화나 행동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데는 우리나라 대학 사회의 구조적 측면이 있다. 오늘날 대학가를 외견상 정치적 무표정과 무관심이 지배하는 까닭은 언제부턴가 지식 생태계가 크게 바뀌었기 때문이다. 이념의 차이를 불문하고 학문의 자유나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한 목마름 자체가 약화됐다. 지식인의 전형이 비판적 공공 지식인으로부터 사적(私的) 지식업자로 바뀐 것이다.
1990년대 중반 신자유주의의 파도 속에 단행된 이른바 5·31 교육개혁은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 개입을 법적으로 제도화·정교화시켰고, 이는 학문 세계를 경쟁 체제 속에서 계량화·정형화하는 시대의 문을 열었다. 말하자면 ‘논문 생산자’가 지식인의 일차적인 존재 방식이 된 것이다. 보수·우파 정부가 씨를 뿌린 국가 주도 지식생산·학술연구 프레임은 특히 문재인 진보·좌파 정부의 등장과 더불어 제철을 만났다. 시장과 사회 위에 군림하는 막강한 국가주의 덕분이다. ‘전지전능한 국가’가 되기 위해 정부는 지식의 생산 및 유통 시장을 대폭 키웠고, 교수들에게 이는 논문 생산자로서의 역량을 보이고 입지를 다지는 절호의 기회로 작용했다.
그 결과, 대학은 ‘논문 공장’으로, 그리고 교수는 ‘논문 기계’로 급속히 변해갔다. 어쩌면 ‘양계장 대학’이라는 표현이 보다 정확할 수도 있다. 지식의 생산과 유통 및 소비 과정이 ‘공장형 축산’과 닮았다는 의미에서다. 야성을 잃은 우리 속 닭들은 혼자 날지도 않고 날 줄도 모르는 존재가 되어, 모이가 뿌려지는 곳을 쫓아 이리 모이고 저리 흩어질 뿐이다. 그곳의 닭들은 원하는 계란을 때맞춰 산란하는 게 임무다. 양계장 대학에서는 논문이 곧 계란이다. 양계장 닭들은 밤에도 환한 조명 아래 쉴 새 없이 먹으며 살을 찌우고 알을 낳는다. 요즘 대학교수들도 대개 이런 식으로 바쁘다.
우리나라가 국가 전체 예산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간 20조원대 정부 R&D(연구 개발) 투자를 자랑하면서도 그 효과가 저조한 이유 또한 이런 식의 지식생태계와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정부 R&D에는 돈을 흔들며 지식인을 줄 세우고 길들이는 경향과 관행이 있다. 아닌 게 아니라 우리나라 R&D에는 ‘연구 조작’(Research and Deception)’이 유난히 많다. 권력의 풍향에 따라 ‘제안하고 사라지는’(Recommend and Disappear)’ ‘먹튀’ R&D도 부지기수다.
대학이 도덕적이고 열정적인 학문 공동체이던 시절은 흘러간 옛이야기가 되어간다. 비판적 지성이나 자유로운 영혼은 대학 박물관에나 있다. 대학이 논문 공장이나 양계장으로, 교수가 논문 기계나 양계로 전락하는 과정은 오늘날 지식인 사회가 ’586 민주 독재'에 알게 모르게 적응하고 동화되는 모습과 별건(別件)이 아니다. 어느 날 갑자기 폭력적으로 찾아오는 군부 독재는 인지하기도 쉽고 저항하기도 쉽다. 하지만 논문 생산이 유일한 밥줄이 되어버린 요즘 교수들에는 독재를 판단할 겨를도 없고 이에 저항할 여유는 더욱더 없다. 그럼에도 공은 다시 지식인 사회로 넘어와 있다. 지금은 민주주의와 대학의 복합 위기이기 때문이다.
<출처 : 조선일보>
5 · 18아 배불리 먹고
최소 20년은 권세를 누리거라.
기념탑도 세계 최고 높이로 세우고
유공자도 더 만들어라.
민주고 자유고 다 헛소리가 됐다.
- 최진석 명예교수(서강대 철학부)
〈최진석 교수 '나는 5.18을 왜곡한다' 전문〉
지금 나는 5.18을 저주하고, 5.18을 모욕한다.
1980년 5월 18일에 다시 태어난 적 있는 나는
지금 5.18을 그때 5.18의 슬픈 눈으로 왜곡하고 폄훼한다.
무릎 꿇고 살기보다 서서 죽기를 원하면서
그들에게 포획된 5.18을 나는 저주한다.
그 잘난 5.18들은 5.18이 아니었다.
나는 속았다.
금남로, 전일빌딩, 전남도청, 카톨릭쎈타,너릿재의 5.18은 죽었다.
자유의 5.18은 끝났다.민주의 5.18은 길을 잃었다.
5.18이 전두환을 닮아갈 줄 꿈에도 몰랐다.
나는 속았다.
3.1, 4.19. 6.10, 부마항쟁의 자유로운 님들께
동학교도들의 겸손한 님들께
천안함 형제들의 원한에
미안하다.
자유를 위해 싸우다 자유를 가둔
5.18을 저주한다.
그들만의 5.18을 폄훼한다.
갇힌 5.18을 왜곡한다.
5.18이 법에 갇히다니.
자유의 5.18이 민주의 5.18이 감옥에 갇히다니
그들만의 5.18을 저주한다.
이제 나는 5.18을 떠난다.
5.18이 내게 말한 적이 있다.
죽어라, 그러면 산다.
나는 5.18을 지키러 5.18을 폄훼한다.
그날처럼 피울음 삼키며
나는 죽는다.
5.18아 배불리 먹고
최소 20년은 권세를 누리거라
부귀영화에 빠지거라
기념탑도 세계 최고 높이로 더 크게 세우고
유공자도 더 많이 만들어라
민주고 자유고 다 헛소리가 되었다.
5.18 너만 홀로 더욱 빛나거라.
나는 떠난다.
내 5.18 속에서 나 혼자 살련다.
나는 운다.
5.18역사왜곡처벌법에
21살의 내 5.18은 뺏기기 싫어.
"권력이 법을 이용한 전체주의적 독재의 길로 가는 게 아닌지 우려스러워서 시를 썼다. 자기하고 생각이 다르면 심지어 살인자로 규정하는 것은 민주와 자유가 거의 밑바닥까지 내려간 것이다. 공화의 기본정신은 다른 사람과 함께 사는 것이다."
- 최진석
"특별법이 통과된 2020년 12월 9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법치, 그리고 광주와 호남의 위대한 민주주의 투쟁의 유산이 쓰레기통에 처박힌 불행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 김재호 교수(전남대 경제학과)
윈스턴 처칠
Winston Leonard Spencer Churchill
1874~1965
영국
뮌헨협정(the Munich Agreement)
에드워드 카
Edward Hallett Carr
1892~1982
영국
칼 포퍼
Karl Raimund Popper
1902~1994
"전체주의 정권은 이데올로기의 힘으로 대중을 포섭, 포획하고 이데올로기에 근거하여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불가사의한 문제들에 대해 자신들이 바라는 단일 해답을 제시하는 특성을 지닌다. 나치스의 경우는 인종투쟁(race struggle), 공산주의의 경우는 계급투쟁(class struggle)이다."
- 한나 아렌트(미국 철학자)
조지 오웰
George Orwell, Eric Arthur Blair
1903~1950
영국
슬라보예 지젝
Slavoj Zizek
1949~
슬로베니아
"앞으로 디지털 전체주의가 지배할 것이다. 우리는 디지털 메커니즘(digital mechanism)에 의해 그 어느 때보다 사회적으로 통제되고 있다."
- 슬라보예 지젝(슬로베니아 철학자)
팀 켄들
Tim Kendall
1978~
미국
"유투브, 페이스북 등은 알고리즘을 활용해서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제공한다. 당신을 중독하게 하여 좀비(zombie)로 만든다."
- 팀 켄들(페이스북(Facebook)의 고위 임원)
알렉시스 토크빌
Alexis de Tocqueville
1805~1859
프랑스
"폭민의 두드러진 특징은 경신(輕信)과 냉소(冷笑)의 혼합이다."
- 한나 아렌트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
1820~1903
영국
빅토르 위고
Victor-Marie Hugo
1802~1885
프랑스
"Dedication to the principles of free competitive enterprise, limited government, individual liberty and a strong defense." (자유경쟁기업, 제한된 정부, 개인의 자유, 그리고 강력한 국방 원칙에 대한 헌신)
- 헤리티지 재단(The Heritage Foundation)
이영훈 : "결과적으로 중화학공업 정책은 일정한 희생을 치렀습니다만 큰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안병직 : "한국경제가 애초의 가공무역에서 탈피하여 기업 간 내부적 산업 연관을 확보하는 것은 1980년대부터이지요. 그러한 변화가 가능했던 것은 자본집약적이고 기술집약적인 대기업이 중화학공업화로 발전한 덕분이었습니다.
- 『대한민국 역사의 기로에 서다』(2007)
헨리 멩켄
Henry Louis Mencken
1880~1956
미국
소크라테스
Socrates
BC470~BC399
고대 그리스
플라톤
Plato
BC427~BC347
고대 그리스
허무하도다! 허무하도다!
모든 것이 허무하도다!
지혜가 많아질수록 슬픔도 많아지고
지식이 많아질수록 불행도 많아지도다!
Meaningless! Meaningless!
Everything is meaningless!
For with much wisedom comes much sorrow,
the more knoledge the more grief. (전도사)
- 지혜의 왕 솔로몬(Solomon)
알버트 아인슈타인
Albert Einstein
1879~1955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미국
레오 실라르드
Leo Szilard
1898~1964
헝가리, 미국
히포크라테스
Hippocrates
BC460(?)~BC377(?)
고대 그리스
대럴 윈필드
Darrell Winfield
1925~2015
미국
에라스무스
Desiderius Erasmus Roterodamus
1466(?)~1536
네덜란드
두뇌는 가장 공허하고, 혀는 가장 촌스럽다.
재치는 가장 따분하고, 가르침은 가시투성이다.
개성의 매력은 바닥이고, 삶은 가장 위선적이다.
대화는 가장 비방적이고, 그리고 심장은 지구상에서 가장 어둡다.
brains are the most addled, tongues the most uncultured,
wits the dullest, teachings the thorniest,
characters the least attractive,
lives the most hypocritical,
talk the most slanderous,
and hearts the blackest on Earth.
- 에라스무스
"정치에서 도덕적 책무(moral imperative)란 나라의 독립(independence)을 유지하고 안보(national security)를 지키는 것이다."
- 드골
앙드레 타르디외
André Tardieu
1876~1945
프랑스
"프랑스 패배는 정치적 주저함이나 군사적 오판이나 불운 때문이 아니라 국가의 타락에서 비롯되었다."
- 앙드레 타르디외
조르주 클레망소
Georges Clemenceau
1841~1929
프랑스
아담 스미스
Adam Smith
1723~1790
영국 스코틀랜드
존 로크
John Locke
1632~1704
영국
데이비드 흄
David Hume
1711~1776
영국 스코틀랜드
"자유시장이야말로 계몽주의에서 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 방법이며, 가장 도덕적인 방법이다."
- 아담 스미스
"경제적 약자를 돕는다는 명목으로 실시한 정책은 당사자들을 더욱 빈곤하게 만들었다."
- 프리드먼
문화대혁명
폴 포트
Pol Pot
1925~1998
캄보디아
"결과적 평등은 영원히 실현 불가능하다."
영화 킬링필드(Killing Field)
"자유와 책임은 분리될 수 없다."
콘라드 아데나워
Konrad Adenauer
1876~1967
독일
루드비히 에드하르트
Ludwich Erhard
1897~1977
독일
안드레아스 파판드레우
Andreas Papandreou
1919~1996
그리스
선지자 예레미야
에드먼드 버크
Edmund Burke
1729~1797
영국 아일랜드
힐러리 멘텔
Hilary Mantel
1952~
영국
프랭클린 루즈벨트
Franklin Delano Roosevelt
1882~1945
미국
2019년 포린 어페어스(Foreign Affars) 1 · 2월호
"그것은 최상의 시기이자 최악의 시기, 지혜의 시대이자 어리석음의 시대, 확신의 세대이자 불신의 세대, 광채의 계절이자 암흑의 계절, 희망의 봄이자 낙망의 겨울이었다."
- 찰스 디킨스, 『두 도시 이야기』
찰스 디킨스
Charles Dickens
1812~1870
영국
"우리는 선출된 절대선(善)이라 여기는 정권에 화가 납니다. 민주주의의 기본 전제는 '견제와 균형'이라고 배웠습니다. 선거에서 이겼다고 그분들이 내세우는 목적이 절대적 지고지순함을 부여받고, 공무원은 무조건 그 목적을 이루는 데 동원되어야 합니까? 권력을 위임받았다고 해서 그 권력을 무한대로 사용하면 독재와 무엇이 다른가요?"
- 신재민 사무관(前 기획재정부)
바람과 함께라면
바람과 함께 라면
어딘들 못 가랴!
높은 산 깊은 계곡
먼 바다 넓은 들!
변화의 바람
혁명의 바람!
우리 모두 미풍이 되고
강풍이 되고 폭풍이 된다면
어딘들 못 가랴!
전체주의로 치닫는 들쥐 공화국
지금 대한민국은 들쥐의 무리들이 민주(民主)와 공화(共和)를 갉아먹고, 자유시장경제를 갉아먹고, 법치를 갉아먹고, 안보를 갉아먹고, 양심을 갉아먹는 나라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좌파정권이 독선(獨善)과 독재(獨裁)를 앞세워 전체주의의 길로 치닫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 책은 깨어있는 국민들을 향해 지혜의 길을 안내하는 자유민주주의 사상가 허화평의 외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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