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궁중현판] 03

드무2 2022. 6. 2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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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중현판] 03

 

 

 

걸다 

Hanging Boards :

The Diverse Function of Hanging Boards

 
조선 왕실 관련 건물에는 건물의 이름뿐 아니라 당대 왕실의 모습을 보여주는 다양한 내용이 담긴 현판이 걸렸다. 건물을 짓는 의의와 축복을 기원하는 상량문上樑文 현판에는 건물을 세운 목적과 과정을 새겨 건물의 성격을 드러냈다. 이상적 국가 운영을 위한 지침, 도덕적 규범, 왕이 신하에게 내린 훈계 글 등을 새긴 현판은 중요한 가치를 되새길 수 있도록 했다. 관청의 업무 정보와 규칙, 소속 관리 명단, 국가 행사 날짜 등을 새긴 현판은 관청 운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 중국의 옛 시구나 명구名句, 왕의 개인적인 감회나 경험을 읊은 시 등을 담은 현판은 왕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공공에 드러내는 창이 되었다. 
현판의 다양한 기능은 매체가 한정된 조선시대에 우리 조상이 어떤 방식으로 정보를 공유했는지 잘 보여준다. 이러한 기능은 오늘날 여러 매체로 변화되어 우리 일상 속에 스며들어 있다.

 

 

 

 

 

 

1. 상의원과 면복각의 내력을 새긴 현판

 

 

 

2. 낙선재의 내력을 새긴 상량문 현판

 

 

 

樂善齋上樑文 懸板

헌종 어제, 조봉하 글씨 | 조선, 1847년 (헌종 13) | 나무, 36.3 × 107.0cm

 

 

 

 

 

 

3. 나라에 문신과 무신이 모두 중요함을 새긴 현판

 

 

 

以文武同然之理有詩 懸板

어필 | 조선 후기 | 나무, 72.0 × 247.0cm

 

 

 

4. 학문을 권하는 윤음을 새긴 현판

 

 

 

 

 

 

5. 효제 충신 현판

 

 

 

6. 영친왕이 여섯 살 때 쓴 '수진지만' 현판

 

 

 

7. 영친왕이 여덟 살 때 쓴 '만수무강' 현판

 

 

 

8. 영조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감회한 내용을 새긴 현판

 

 

 

 

 

 

9. 정조의 호 '만천명월주인옹'의 의미를 새긴 현판

 

 

 

萬川明月主人翁自序 懸板

정조 어제 | 조선, 1798년 (정조 22) | 나무, 41.8 × 126.0cm

 

 

 

10. 선조가 쓴 옹도의 시 '과남린화원過南隣花園'을 새긴 현판

 

 

 

11. 숙종이 연못을 바라보며 쓴 시를 새긴 현판

 

 

 

臨小塘興感詩 懸板

숙종 어제어필 | 조선, 1694년 (숙종 20) | 나무, 80.5 × 105.6cm

 

 

 

12. 왕실의 제사 날짜를 새긴 국기판

 

 

 

 

 

 

13. 효명세자가 종묘제사를 지내고 제수와 제기를 살핀 날짜를 새긴 현판

 

 

 

14. 종묘 제향의례를 바로잡는 전교를 새긴 현판

 

 

 

15. 궁성과 문의 열쇠와 자물쇠를 관장하는 일에 대한 절목을 새긴 현판

 

 

 

16. 규장각 당번 지침을 새긴 현판

 

 

 

 

 

 

17. 규장각 당직 규례를 새긴 현판

 

 

 

奎章閣臣當直規例傳敎 懸板

정조 어제, 서용보 글씨 | 조선, 1786년 (정조 10) | 나무, 41.8 × 87.4cm

 

 

 

18. 도총부 당번에 대한 전교를 새긴 현판

 

 

 

19. 경연청 관리 명단을 새긴 현판

 

 

 

20. 종묘 수복 명단을 새긴 현판

 

 

 

守僕座目 懸板

대한제국, 1906년 (광무 10) | 나무, 58.8 × 133.0cm

 

 

 

 

 

 

 

 

 

 

 

 

 

 

 

개인적 성격을 가진 현판

 

숙종이 연못을 바라보며 쓴 시를 새긴 현판

 

웃으며 단청 입힌 난간에 기대어

작은 연못에 임하니,

조용한 정원에서

일없이 맑은 햇살을 즐기네.

옥빛 섬돌에는 한 쌍의 채색된 오리가

느릿느릿 거닐고,

어린 물고기들은 절로 득의하여

양양하게 노니네.

 

 

 

나라의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규장각 당직 규례를 새긴 현판

 

정조가 명한 규장각 당직 규칙을 새긴 현판이다. 규장각 관리가 당직할 때 아침에 사권司卷 (규장각 5품 벼슬)에게 보고 후, 열쇠를 인계 받아 문을 열고 해당 건물을 관리하며 저녁에 다시 보고하도록 한 내용을 새겼다.

 

 

 

건물의 연혁을 알려주는 현판

 

상의원과 면복각의 내력을 새긴 상량기 현판

 

           머릿돌

명칭 : 상의원 면복각

착공일 : 1719년 6월 2일

완공일 : 1720년 3월

규모 : 47칸

 

 

 

교훈적 내용을 담은 현판

 

나라에 문신과 무신이 모두 중요함을 새긴 현판

 

장수와 재상은 새의 양 날개

장수와 재상은 수레의 두 바퀴

 

 

 

교훈적 내용을 담은 현판

 

학문을 권하는 윤음을 새긴 현판

 

영조英祖 (재위 1724 - 1776년)가 사대부와 유생에게 내린 윤음을 새긴 현판이다. 세상이 경박해지는 것은 학문을 가까이 하지 않기 때문이라 말하며 부지런히 책을 읽고 깨우치기를 당부하는 내용이다. 영조는 이 현판을 홍문관과 예문관, 세자시강원, 성균관에 걸고 많은 이가 보게 하였다.

 

 

 

건물의 연혁을 알려주는 현판

 

낙선재의 내력을 새긴 상량문 현판

 

창덕궁 낙선재를 지을 때 올린 글을 새긴 현판이다. 건물을 지을 때 소박함과 검소함을 추구하였음을 밝히고 있다.

 

 

 

개인적 성격을 가진 현판

 

영친왕이 여섯 살 때 쓴 '수진지만' 현판

 

영친왕英親王 (1897 - 1970년)이 여섯 살 때 쓴 글씨로 새긴 현판이다. 영친왕이 공부하며 쓴 글자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교훈적 내용을 담은 현판

 

효제충신 현판

 

창덕궁 영화당暎花堂에 걸었던 선조宣祖 (재위 1567 - 1608년)의 어필 현판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에게 공손하며, 임금에게 충성을 다하고 친구에게 신의를 지키라'는 뜻을 담았다.

 

 

 

개인적 성격을 가진 현판

 

영친왕이 여덟 살 때 쓴 '만수무강' 현판

 

영친왕이 여덟 살 때 쓴 글씨를 새긴 현판이다. 영친왕이 공부하며 쓴 글씨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 성격을 가진 현판

 

영조가 지난 세월을 돌아보며 감회한 내용을 새긴 현판

 

영조가 인조반정이 일어났던 계해년癸亥秊 (1623년) 이후 다시 돌아온 계해년 (1743년)을 맞이하여, 인조仁祖 (재위 1623 - 1649년)의 잠저潛邸인 어의궁을 찾은 뒤 감회를 읊은 시이다.

 

 

 

개인적 성격을 가진 현판

 

선조가 쓴 옹도의 시 '과남린화원過南隣花園'을 새긴 현판

 

중국 당나라 시인인 옹도雍陶 (805 - ?)가 지은 '남린의 화원을 지나가며'라는 시를 새긴 선조의 어필 현판이다. 봄이 빠르게 지나감을 아쉬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적 성격을 가진 현판

 

정조의 호 '만천명월주인옹'의 의미를 새긴 현판

 

온 시냇물에 비친 밝은 달의 주인

나는 세상의 주인

세상에 물은 많지만 달은 오직 하나

 

 

 

중요한 날짜를 기록한 현판

 

왕실의 제사 날짜를 새긴 국기판國忌板

 

 

 

중요한 날짜를 기록한 현판

 

효명세자가 종묘 제사를 지내고 제수와 제기를 살핀 날짜를 새긴 현판

 

효명세자孝明世子 (익종翼宗, 1809 - 1830년)가 부왕인 순조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할 때, 종묘의 제사 날짜, 제사에 쓰일 제물과 제기를 살핀 성생기 날짜를 새긴 현판이다.

 

 

 

나라의 원할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궁성과 문의 열쇠와 자물쇠를 관장하는 일에 대한 절목을 새긴 현판

 

궁성과 문의 열쇠 및 자물쇠 관리에 대한 규범을 새긴 현판이다. 각 문의 개폐開閉는 승정원이 주관하고, 건양문建陽門을 기준으로 서쪽은 병조가, 동쪽은 도총부가 담당하도록 하였다.

 

 

 

나라의 원할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규장각 당번 지침을 새긴 현판

 

정조가 명한 규장각 신료의 근무수칙을 새긴 현판이다. 당번 [번차관番次官]으로 있을 때 공무가 아니면 자리를 비우지 말라는 내용이다.

 

 

 

나라의 원할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종묘 제향 의례를 바로잡는 전교를 새긴 현판

 

종묘 제향할 때 준수 사항

① 몸을 깨끗이 하기

② 불필요한 제기의 낭비 막기

③ 마음을 정갈히 하기

④ 제사를 지낼 때는 정성을 다하기

 

 

 

나라의 원할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도총부 당번에 대한 전교를 새긴 현판

 

정조가 내린 전교를 새긴 현판으로, 도총부 소속관리가 당번 순서 [번차番次]를 미루는 것을 질책하는 내용이다. 병조 판서는 매달 말 당번 순서를 보고하고, 당번 순서를 어기는 자는 심문하며 벌을 내리라는 내용이 확인된다.

 

 

 

나라의 원할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종묘 수복의 명단을 새긴 현판

 

종묘를 지키며 제사 물품 등을 관리하는 종묘 수복의 명단을 새긴 현판이다. 관직, 이름, 생년, 자字, 본관이 기록되어 있다.

 

 

 

나라의 원할한 운영에 필요한 내용을 새긴 현판

 

경연청 관리 명단을 새긴 현판

 

수석首席 김해 출신 김용묵 (무술생)

영선생領先生 밀양 출신 이완복 (갑자생)

상유사上有司 파주 출신 염의환 (무신생)

하유사下有司 안산 출신 김동수 (갑진생)

 

 

 

 

 

 

 

 

 

 

 

 

현판, 시대를 넘어 함께 하다

Hanging Boards Becoming Part of Life by Transcending Time

 

현판은 조선 왕실에서 주로 사용되다가 15세기 후반 이후 왕실에서 사찰과 서원 등에 현판을 내리기 시작하며 퍼져나갔다. 19세기 후반부터 민간에서도 가게 홍보를 위해 현판을 사용했다. 간판은 일제 강점시 때 현판을 사용했다. 간판은 일제 강점기 때 현판을 일본어로 간판이라 표기하면서 들어온 용어로, 당시 상업 시설에는 일본의 영향을 받은 새로운 형태의 간판이 설치되었다. 상업용 간판과 조선의 유교적 이념을 담은 현판은 서로 다른 가치를 지니지만, 둘 다 시각에 호소하여 정보를 함축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했다. 상업용 간판과의 경계가 흐려진 현대 현판은 여전히 우리의 생활 곳곳에 걸려 있다.

 

 

 

 

 

 

昭玄堂

 

 

 

 

 

 

청진정

 

 

 

명신당필방

 

 

 

 

 

 

서울돈화문국악당

 

 

 

(사) 한국 전통공예 산업 진흥 협회

목공예공방 서진공예

 

 

 

 

 

 

통인가게

 

 

 

 

 

 

소소하게

 

 

 

 

 

 

 

 

 

한세서각

 

 

 

육아어울림센터

 

 

 

 

 

 

통인한약국

 

 

 

청운문학도서관

 

 

 

종로홍보관

 

 

 

 

 

 

知味齋

 

 

 

 

 

 

재단법인 궁중음식문화재단

 

 

 

 

 

 

금오재

 

 

 

 

 

 

 

 

 

 

 

 

 

 

 

 

 

 

 

 

 

 

 

 

 

 

 

유물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전시 도록 (책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전시 도록과 문화상품은 1층 '고궁뜨락' 뮤지엄숍에서 판매중이며,

도록은 국립고궁박물관 누리집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내려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www.gogung.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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