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023/12 85

[식민시대 토목회사 '하자마구미'의 흔적]

[식민시대 토목회사 '하자마구미'의 흔적] 서울 용산공원 부근 골목에 있는 식민 시대 토목 회사 하자마구미 (間組) 경성 지점 건물. 하자마구미는 한강 철교와 수풍댐을 시공한 식민 시대 대표적인 토목 회사다. 하자마구미의 흔적은 전국 곳곳에 남아 있다. 2012년 당시 국무총리실 산하 '대일항쟁기위원회' 는 하자마구미를 포함해 299개 일본 기업을 전범 기업으로 규정했다. / 박종인 기자 북한 國章, 용산 건물, 무연고 묘비··· 수풍댐 만든 하자마구미 흔적이 곳곳에 고양시 공동묘지에는 하자마구미가 세운 무연고분묘 합장비 서울 용산에는 경성지점 옛 건물 북한 國章에는 하자마구미가 만든 수풍댐 그림 흉터? 혹은 역사? 기억은 추억이 되고 추억은 역사가 됩니다. 역사는 땅에 흔적을 남깁니다. 이 땅 곳곳에 ..

[<1> 美아이들 꿈 찾아주는 현대차]

[ 美아이들 꿈 찾아주는 현대차] 미국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 홈구장에서 열한 살 올리버 포스터가 시구를 하고 있다. 올리버는 다섯 살 때 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3년의 투병 끝에 암을 극복했다. / 현대차그룹 암 투병 美 어린이에 희망을 안겨준 한국 ‘영원한 적도, 우방도 없다’ 는 냉엄한 국제사회 현실은 적어도 지금까지 한미동맹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로 ‘한미동맹’ 이 시작된 지 70년, 6 · 25를 통해 씨를 뿌린 동맹은 역사의 시련을 거치며 성장했고 강해졌다. 베트남 · 이라크 ·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함께 싸웠고, 이젠 우크라이나와 자유의 어깨를 걸고 있다. 미국의 원조로 성장한 한국이 미국에서 가장 많은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나라가 됐고, 미8..

[월귤]

[월귤] 열매가 달린 월귤. 월귤 열매는 잼이나 젤리, 주스 등을 만드는 재료로 써요. / 국립생물자원관 부르는 이름만 25가지··· 새빨간 열매는 야생 동물의 겨우살이 먹이 월귤은 스웨덴 · 노르웨이 · 핀란드 등 스칸디나비아부터 북부 유라시아 대륙을 거쳐 북미까지 널리 분포합니다. 이런 특성 때문에 링곤베리 · 폭스베리 등 25가지의 아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립니다. 온대기후대부터 북극 가까운 곳까지 사는 곳을 가리지 않아요. 특히 구주소나무 같은 침엽수림이나 툰드라 지역처럼 영양분이 부족하고 습한 산성 토양에서도 잘 자라요. 월귤은 나무 크기가 작지만, 사계절 잎이 지지 않는 상록관목이죠. 전국 각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진달래 · 철쭉 · 만병초나 정금나무 · 산앵도나무와 같은 진달랫과 (科) 형제..

[주크박스 뮤지컬]

[주크박스 뮤지컬]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장면. / 신시컴퍼니 아바 · 김광석 히트곡에 재밌는 이야기 더했죠 '맘마미아!' 에는 아바 노래 23곡 쓰여 1999년 초연 이후 450개 도시서 공연 올해 10주면 '그날들' 작품성 인정 받아 노래와 춤,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 예술을 뮤지컬이라 부르죠. 그중에서도 음악은 뮤지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한때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대중음악을 중심으로 극적 이야기를 더한 뮤지컬을 특별히 ‘주크박스 뮤지컬 (jukebox musical)’ 이라 부릅니다. 오늘은 2000년대 주크박스 뮤지컬의 흥행 역사를 이끈 대표작 뮤지컬 ‘맘마미아 (Mamma Mia)!’ 와 우리나라 창작 주크박스 뮤지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그날들’, 두 작품을 감상해 봐요..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9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9 우련당 우련당 (友蓮堂) 우련당은 1526년 (中宗 21)에 이수동 (李壽童) 목사가 성 (城) 안에 우물이 없으면 적 (敵)이 침입하여 성 (城)을 포위 (包圍)하거나 화재 (火災)가 발생하였을 때 구급 (救急)하기 어렵다하여, 못을 파고 물을 가두어 연꽃을 심은 뒤 그곳에 세웠던 정자 (亭子)이며 연회장소로 상요되던 곳이다. 그 뒤 양대수 (楊大樹) 목사는 개구리 울음소리가 시끄럽다 하여 연못을 메워 평지 (平地)로 만들었는데, 여기서 "양대수 개구리 미워하듯 한다." 는 속담 (俗談)이 유래 (由來)되었다. 1694년 (肅宗 20) 9월에는 이익태 (李益泰) 목사가 중건 (重建)하였다. 영조 (英祖) 때에는 김정 (金정) 목사가 다시 정자를 중수 (重修..

여행/제주도 2023.12.07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8

[제34회 五賢人의 날 참석차 제주여행] 28 제주읍성 이야기 읍성은 돌로 쌓았으며 둘레가 910보 (步) 라 『세종실록지리지』 권 151, 제주목조 제주읍성, 축성되다 사라지다 읍성은 행정적 · 군사적 기능을 수행할 목적으로 축조한 성으로, 이곳에는 지방민을 다스리는데 필요한 거의 모든 관아시설 및 민가 등이 형성되어 있었다. 제주읍성의 건립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고려 1105년 (숙종 10) 탐라군이 설치되면서 성곽이 축성되었는데 당시 읍성은 이미 주재하고 있던 탐라국 시대의 성곽을 일부 이용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초기 제주읍성은 지금의 산지천과 병문천을 자연 해자 (垓字)로 삼고 그 안쪽에 성벽을 쌓아 만들어졌다. 그러다 1565년 (명종 20) 곽흘목사는 성 안에 우물이 없어 백성들이 ..

여행/제주도 2023.12.05

[불교 · 무속 · 민속 넘나들며 韓 기층문화 그린 박생광]

[불교 · 무속 · 민속 넘나들며 韓 기층문화 그린 박생광] 박생광이 80세에 그린 1984년 작 ‘명성황후’. 흰옷을 입고 평안히 눈 감은 명성황후와 대조적으로, 백성들의 절규하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 개인소장 몸무게 40㎏의 작은 사내는, 화폭 위를 기어 大作을 그렸다 오방색 덮은 강렬한 회화 전통 기반한 새로운 표현 말년에도 日 건너가 수련 "후세에 보여주기 위해" “징검돌을 딛고 기우뚱거리며 내를 건너 한 늙고 가난한 화가의 집에 갔다. 방바닥에 그림이 가득히 펼쳐져 있어 (작품을) 딛고 다닐 수밖에 없었다. 고린내 나는 내 발자국이 그 위대한 노화가의 작품에 찍혀 역사 속에 남겨질 것을 생각하며 다시 징검돌을 건너 돌아왔다. 뭔가 장엄하고 감격스러운 경험이었다.” 이경성 전 (前) 국립현대미술..

["민족의 영웅" 이승만의 환국]

["민족의 영웅" 이승만의 환국] 일러스트 = 한상엽 조선공산당은 왜 이승만을 인민공화국 주석으로 추대했나? 해방 두 달 만의 귀국 험난했지만 美 설득 좌우 다 지도자로 추대 李는 반공 · 반소주의자 공산당은 국민 지지받는 그를 이용하려 했으나 훤히 꿰뚫고 "화합" 강조 이승만은 1945년 8월 14일 밤 11시 워싱턴DC 자택에서 라디오 방송을 통해 일본의 항복 소식을 들었다. 그날 밤 자신의 집에 모여든 동지들에게 그는 “소련이 어떻게 나올지 걱정이다. 미국이 지혜롭게 처리하지 못하면 한반도에서 민족주의자들과 공산주의자들 사이에 피를 흘리게 될지도 모른다” 고 우려를 표했다.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지 이틀 후인 8월 8일, 이승만은 백악관에 귀국 청원 편지를 보냈다. 군 작전 지역이었던 한국으..

[파독 광부와 간호사]

[파독 광부와 간호사] ▲ 1964년 12월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여사 부부 (동그라미 안)가 함보른 광산 회사를 찾아 파독 광부 기숙사를 둘러보고 있어요. / 조선일보DB 1인당 소득 87달러 시절, 獨서 연 5000만달러 보내 파독 광부 합격자 18%가 대졸자 간호사는 거즈로 시체 닦는 일도 '한강의 기적' 이루는 데 역할 했죠 올해는 '파독 (派獨) 광부' 6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1963년 12월 22일 서독 뒤셀도르프 공항에서 한국인 파독 광부 1진 123명이 처음 독일 땅을 밟았습니다. 그런데 '파독' 이 뭘까요? '독일로 파견한다' 는 뜻입니다. 그럼 '서독' 은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은 서쪽의 독일연방공화국 (서독)과 동쪽의 독일민주공화국 (동독)으로 분단됐다가 1990년 다시 ..

[류근일 칼럼 : 이념투쟁 ④]

[류근일 칼럼 : 이념투쟁 ④] ▲ 뉴데일리 칼럼 조선일보 사설면 하단 프린트 버전입니다. '자유' 가치에 벌컥하는 자들이 反대한민국 추종자···그게 탈레반! 자유민주주의 이념 강조, 그렇게 욕 먹을 일인가? '다름'을 절대로 용납 못하는 전체주의 사고 ■ 한국판 탈레반 필자가 20대 대학생이던 1960년대 초, 한국 사회운동 계 한쪽 구석엔 어딘가 낯설고 동떨어진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의 인상은, (1) 도회지 (都會地) 문화가 아니라 농촌 문화이고 (2) 유달리 ‘민족적’ 이란 말을 강조하고 (3) 일본은 말할 것 없고, 서양도 싫어하고 (4) 고급 지식인 · 세련된 교양인, 다양하고 높은 공부한 사람을 경계하고 (5) 근대화 · 산업화 · 기술 · 전문성보다, 민중주의적 농촌공동체를 선호하고 (6)..

류근일칼럼 2023.12.03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