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과 함께하는 석탄시대] 08 생과 사의 경계 탄광 작업 현장은 예측 불가한 위험이 항상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함께 작업하던 동료와 찰나의 순간으로 생존과 죽음이 엇갈렸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미로 같은 갱도 구조 때문에 일반적인 구조 방식으로는 효율적인 대처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광산구호대를 별도로 조직해서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탄광은 석탄가루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호흡 과정에서 폐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진폐증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진폐재해자들은 은퇴한 이후에도 폐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한편 탄광 형장에서 순직한 '산업전사' 광부들의 넋을 추모하는 위령탑이 곳곳에 세워져 매해 이들을 기리는 위령제가 거행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