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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 시민 1만8359명이 힘 보태]

[ 위트컴 장군 조형물 제막식 시민 1만8359명이 힘 보태] 전쟁고아들과 함께··· 소박한 위트컴 장군 동상 11일 부산 평화공원에서 열린 위트컴 장군 기념 조형물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흰색 천을 걷어내 다섯 전쟁고아와 함께 걸어가는 장군의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뒤편 비석 앞 · 뒷면에는 장군의 업적과 조형물 건립에 동참한 시민들의 이름을 새겼다. / 뉴시스 시민 성금으로 부활한 '부산 재건의 아버지' 이재민 위해 軍창고 연 군수사령관 부산역 화재로 3만여명 피해 보자 군사물자 풀어 사람들 먹여살려 "전쟁은 총칼로만 하는 것 아냐··· 그 나라 국민 살펴야 진정한 승리" 전쟁으로 부모 잃은 아이들 돌보고 부산대 · 메리놀병원 건립도 도와 “6 · 25 정전 직후 한국에 온 위트컴 장군은 우리에게 꿈과..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4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4 삶의 현장 남대문시장 남대문시장 일대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 6 · 25전쟁 직후 혼란한 시절 피난민들이 이곳에 뿌리를 내렸다. 이곳은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군수품과 외국에서 수입된 사치품이 넘쳐나는 서울에서 가장 큰 시장 중 하나였다. 남대문시장은 6 · 25전쟁으로 인한 폐허의 위기를 극복하고 196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한국 현대사를 압축하여 보여주는 장소였다. 임인식은 AP, UPI 같은 통신사를 꿈꾸며 1952년 남대문로 3가에 대한사진통신사를 설립했다. 남대문시장을 자주 오가던 임인식은 자연스럽게 1950 ~ 60년대 남대문과 그 주변 사진을 많이 남겼다. 1 | 남대문로의 출근길 1953년 2 ..

전시회 2024.02.22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3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3 시민들의 휴식처 고궁 1950 ~ 60년대 고궁은 서울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처였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현재 창경궁으로 불리는 창경원으로 불리는 창경원이었다. 일제는 궁궐 안에 박물관과 동 · 식물원을 만들었고 창경궁의 격을 낮추기 위해 1911년 창경원으로 개칭하였다. 창경원은 일제강점기 조성된 벚나무로 매년 봄 많은 인파가 몰려드는 벚꽃놀이 명소가 되었다. 덕수궁과 경복궁은 시민들이 자주 찾는 장소였으며, 학생들의 소풍과 수학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았다. 1954년 5월 덕수궁 석조전은 보수공사를 완료하고 1955년부터 국립박물관으로 운영되었다. 경복궁은 6 · 25전쟁 중 전각과 광화문이 폭격으로 피해를 입었다. ..

전시회 2024.02.22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2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2 하늘에서 본 서울 1954년부터 1956년까지 촬영한 항공사진에는 6 · 25전쟁의 상흔을 극복하고 되살아나는 도시의 모습이 보인다. 이 사진은 임인식이 신설동 경비행장에서 Lㅡ19 비행기를 타고 직접 촬영한 것으로 민간인이 촬영한 최초의 항공사진이다. 임인식은 1952년 군에서 예편하고 본격적인 사진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복무 중의 경험을 살려 외신들과 자유로운 교류를 위해 대한사진통신사 (KPS : Korea Photo Service)를 설립했다. 그는 이곳을 정부의 주요 행사나 역사적인 현장을 기록해 정부 기관과 언론사에 배포하는 보도사진 전문통신사로 운영했다. 이 당시 촬영한 방대한 분량의 사진은 6 · 25전..

전시회 2024.02.22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1

[그때 그 서울 Seoul : There and then 1945 ~ 1965] 01 임인식 기증유물특별전 2023. 12. 15. FRI ~ 2024. 03. 10. SUN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 6 · 25전쟁의 상흔 속에서도 삶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은 서울 사람들의 이야기 전시를 열며-------------------------------------------------------------------------------------------------------------------------------------- 서울역사박물관은 기증자의 높은 뜻을 기리고 시민들에게 기증유물을 공개하고자 매년 기증유물특별전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6 · 25전쟁 종군 기자..

전시회 2024.02.21

[수원여행 ㅡ 수원역에서 화성행궁까지] 02

[수원여행 ㅡ 수원역에서 화성행궁까지] 02 어개화첩 魚介畵帖 장한종 (張漢宗, 1768 ~ 1815) 18 ~ 19세기, 비단에 채색, 24.6 × 30㎝, 국립중앙박물관 복제본 장한종의 대표적인 어해도 작품이다. 《어개화첩》은 수생생물 백과사전으로, 화첩에는 민물생물과 바다생물 등 다양한 종류의 수생생물 22종 이상이 그려져 있다. 상상 속 생물이 아닌 조선시대 산과 바다에서 볼 수 있는 생물을 그렸으며, 그림 속 생물들은 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책가도 冊架圖 장한종 (張漢宗, 1768 ~ 1815) 18 ~ 19세기, 종이에 채색, 195 × 361㎝, 경기도 박물관, 복제본 장한종은 책가도를 그릴 때 책뿐만 아니라 기물들을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공간감을 주기 위해 화려한 장막을 그렸으며 장막..

여행/경기도 2024.02.19

['이승만과 나라 세우기' 전시로 기념관 건립 초석 다진 안병훈]

['이승만과 나라 세우기' 전시로 기념관 건립 초석 다진 안병훈] 조선일보 퇴임 후 보수를 표방한 출판사 기파랑을 차린 안병훈 대표는 가장 아끼는 책으로 ‘사진과 함께 읽는 대통령 이승만’ 을 꼽았다. / 남강호 기자 建國 부정 세력의 왜곡에 맞서 '진짜 이승만' 보여주니 국민이 울었다 '이승만'이 독재자로 여겨진 시대 10년간 사진 · 자료 모아 대규모 전시 20일 만에 10만 돌파, 총 40만 관람 李대통령에 대한 미안함이었을 것 국민 마음에 부활한 건국대통령 기념관 이제라도 추진돼 기뻐 1995년 2월 4일 예술의전당에서 개막한 ‘이승만과 나라 세우기’ 전시는 일종의 도박이었다. 당시만 해도 ‘이승만’ 이란 이름은 ‘독재자’ 를 연상시키는 금기어였다. 이승만의 생애를 너비 7m, 길이 44m에 달하..

이승만 2024.02.19

[오스틴 리의 작품 세계]

[오스틴 리의 작품 세계] ▲ 작품1 - 오스틴 리, ‘Cry Baby’, 2021,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 / 롯데뮤지엄 컴퓨터에 스케치하면 3D 프린터가 입체적으로 그려요 美 뉴욕서 활동··· 한국 첫 개인전 인간의 감정을 디지털로 그린 뒤 스프레이 등 사용해 캔버스에 옮겨 모든 사람이 주변 환경에 크게 또는 작게 반응하며 살죠. 하지만 미술가는 누구보다 더 예리한 더듬이를 갖고 세상에 반응합니다. 예로부터 미술 작품은 바깥세상에서 벌어지는 일을 비추고, 또 마음속에 쌓이는 경험을 내비치는 거울 역할을 해왔지요. 기술이 발달하고 그에 따라 눈으로 보는 풍경이 달라지면 미술 작품을 표현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미치기 마련입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19세기 중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를 예로 ..

[겨우살이]

[겨우살이] ▲ 겨우살이는 숙주 나무의 잎이 모두 떨어진 겨울철에 제 모습을 드러내요. / 김민철 기자 나뭇가지에 뿌리 내리는 半기생 식물··· 달짝지근한 열매는 새가 먹고 옮겨 늦가을인 요즘 꽃은 거의 다 졌습니다. 대신 산에서 열매를 관찰하기 좋습니다. 이맘때 관찰할 수 있는 열매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것 중 하나가 겨우살이 열매입니다. 요즘 등산하다 보면 높은 나뭇가지에 새 둥지 같은 것이 달린 나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새 둥지가 아니고 초록색 식물인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잎과 줄기는 초록색이고 콩알만 한 연노란색 열매가 다닥다닥 달려 있다면 겨우살이입니다.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갖고 광합성을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해 숙주 나무 가지에 뿌리를 내려 물이나 양분을 일부 빼앗는 반 ..

[성성만 (聲聲慢),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성성만 (聲聲慢),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일러스트 = 양진경 성성만 (聲聲慢),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쓸쓸하고 쓸쓸할 뿐이라 처량하고 암담하고 걱정스럽구나. 잠깐 따뜻하다 금방 추워지곤 하는 계절 편안한 마음으로 쉴 수가 없네 (···) 온 땅에 노란 국화 쌓였는데 지독하게 말랐으니 이젠 누가 따 준단 말인가 창가를 지키고 서서 어두워지는 하늘 어떻게 홀로 마주할까 게다가 오동잎에 내리는 가랑비 황혼이 되어도 방울방울 그치지 않네. 이 광경을 어찌 시름 수 (愁) 한 자로 마무리하랴 ㅡ 이청조 (李淸照 · 1084 ~ 1155) (류인 옮김) 중국 최고의 여성 시인이라는 이청조가 쓴 송사 (宋词 : 송나라의 문학 양식). 제목 앞에 붙은 ‘성성만 (聲聲慢)’ 은 곡조 이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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