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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숨어있는 세계사 88

[로마법]

[로마법] 로마 시대 재판 장소로 쓰이기도 했던 포로 로마노의 현재 모습. / 위키피디아 '법 앞에 모두 평등' 규정한 첫 성문법···근대 법질서의 기초 기원전 450년 '12표법'으로 첫 등장 법 따라 소송 제기, 변호사도 생겨 영토 넓어지며 외국인에게도 적용 4월 25일은 '법의 날'입니다. 1964년 대한변호사협회 주최로 열린 제1회 법의 날 기념식을 시작으로 올해 60주년을 맞았어요. 공정한 법치 (法治)가 무엇인지, 그리고 법의 존엄성을 생각해보기 위해 만든 날이죠. 원래 5월 1일이었는데 근로자의 날과 같아 중요한 행사가 겹친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부터 4월 25일로 바뀌었어요. 4월 25일은 1895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법률 '재판소구성법'이 시행된 날짜예요. 사회가 어지러워지는 것..

[근현대사 속 홀로코스트]

[근현대사 속 홀로코스트] 지난달 18일 폴란드 오시비엥침에 있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내 철길 위에 추모객들이 추모의 마음을 담은 쪽지를 올려놓고 있어요. / AP 연합뉴스 2차 대전 때 1100만명 , 난징에서 30만명 학살당했죠 유대인 공직 임용 · 결혼 법으로 제한 獨 전역서 공격 시작한 '수정의 밤' 작센하우젠선 40국 20만명 수용 지난달 19일 (현지 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게토 봉기 (유대인들이 수용소 강제 이송에 반대하며 일으킨 봉기) 80년 추모행사'가 열렸어요.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은 가슴에 유대인을 상징하는 '다윗의 별' 장식을 달고 참석했어요. 그는 "독일인이 저지른 범죄에 용서를 구한다"며 과거 독일이 저지른 만행을 사죄했습니다. 사흘 뒤인 22일은 작센하우젠 수..

[각국의 대관식]

[각국의 대관식] 2019년 5월 4일 태국 국왕 라마 10세 대관식에서 국왕 몸에 성수를 붓고 있어요 (왼쪽). 오른쪽은 대관식 다음 날 태국 국왕행렬. / 유튜브 태국 왕에겐 성수 뿌리고 줄루족 왕은 외양간서 즉위 태국 80곳서 뜬 물에 꽃잎 · 기름 넣고 일왕은 8세기부터 내려온 보물 받죠 새 왕에 권위주고 국민 지지 끌어내 지난 6일 (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영국 찰스 3세의 대관식이 있었어요. 대관식은 임금이 처음 왕관을 쓰고 왕위에 올랐음을 널리 알리는 의식이에요. 왕이 없는 우리나라에서는 하지 않지만, 아직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왕이 바뀔 때마다 대관식을 열고 있어요. 대관식은 대체로 화려하고 웅장하게 치르는데, 새로운 왕에게 권위와 신성을 부여해 국민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겨 있..

[율리우스 카이사르]

[율리우스 카이사르] 1899년 프랑스 화가 리오넬 로이어가 그린 갈리아 전쟁의 한 장면. 카이사르 (오른쪽 붉은 옷)를 찾아온 갈리아 부족장 베르생제토릭스 (왼쪽)의 모습. / 위키피디아 로마 전성기 문 연 정치가··· 그의 이름 서 '7월' 유래 피살 땐 "브루투스 너마저" 말 남겨 2000년 전 '암살 기념' 금화도 제작 현대 달력 기초 '율리우스력' 만들어 최근 미국이 고대 유물 29점을 그리스에 반환했어요. 그중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율리우스 카이사르 암살 기념 금화입니다. 이 금화는 2020년 경매에서 동전 사상 최고가인 350만달러 (약 45억5000만원)에 팔렷어요. 기원전 42년 주조된 것으로 알려진 이 동전은 고대 로마의 정치가 브루투스가 카이사르를 암살한 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얼굴 없는 화가 뱅크시] 뱅크시의 대표작 중 하나인 '풍선을 든 소녀' / 뱅크시 홈페이지 · 뱅크시 인스타그램 전쟁 폐허 속 아이들 · 고양이 그려 평화 메시지 전했죠 신원 밝혀지지 않은 英 그라피티 작가 팔레스타인 분쟁지에 2005년 첫 벽화 우크라에 푸틴 닮은 남자 그리기도 최근 그라피티 (graffiti · 건물 외벽에 스프레이 ·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작가 '뱅크시'로 추정되는 남성의 모습이 목격됐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0일 (현지 시각) 전했어요. 보도에 따르면 뱅크시의 가장 최근 작품이 그려졌던 영국 켄트 지역 한 농가가 철거되는 과정에서 뱅크시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대요. 뱅크시는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영국의 그라피티 작가입니다. 신상에 대해 알려진 바가 거의 없어요. 항상 ..

[이란과 이집트]

[이란과 이집트] ① 이란의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 (왼쪽)와 이집트의 안와를 사다트 (오른쪽) 대통령. ② 이란 국기 ③ 이집트 국기 ④ 이란의 무함마드 리자 팔레비의 첫 번째 부인인 이집트의 공주 파우지아. 미모가 뛰어나 '아시아의 비너스' 소리를 들었어요. ⑤ '이란이슬람공화국'을 세운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⑥ 지난 10일 중국 베이징에서 무사드 빈 무함마드 알아이반 (맨 왼쪽)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안보보좌관과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장이 손을 맞잡고 있어요. 가운데는 이들을 중재한 왕이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입니다. / 위키피디아, 로이터 뉴스 1 한 때 혼인으로 동맹 맺었다가··· 이란 혁명 후 관계 끊겼죠 이란 혁명으로 쫓겨난 팔레비 왕 이집트가 받아준 후 국교 단절 최근 이..

[전쟁 · 폭력 후유증 치료]

[전쟁 · 폭력 후유증 치료] 베트남전 당시 미군들이 사망한 전우 (戰友)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 참전 (參戰) 군인들의 고통과 슬픔이 느껴집니다. / AP 연합뉴스 대학살 지켜만 봤던 캄보디아, '분노의 날' 지정했죠 승려들이 평화 행진 · 불교 의식 거행 美는 센터 설립해 군인 · 가족들 치료 북아일랜드는 화해 학위 과정 만들어 "여보, 사람들이 나보고 미쳐가는 거 같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시작된 전쟁이 1년을 넘어섰어요. 지난달 23일 (현지 시각) AP통신은 우크라이나에 주둔한 러시아 군인들이 본국에 있는 가족과 통화한 대화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어요. 우크라이나 키이우 외곽에 주둔한 러시아 병사 막심은 아내에게 자신이 미쳐가고 있는 것 같다는 하소연과 함께 "여기..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있는 대학살 추모비. / 위키피디아 수백만 명 학살한 원수 나라에 구조대 보냈어요 14세기 오스만에 넘어간 아르메니아 1처 대전 때 300만명 학살당했지만 튀르키예 지진에 국경 열고 도왔죠 지난달 발생한 튀르키예 강진 후 복구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어요. 또한 세계 각국에서 튀르키예를 향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죠. 심지어 100년도 넘은 오랜 갈등으로 끊겼던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 간 국경이 열리며 아르메니아를 통해 100톤에 달하는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이 전달됐어요. 아르메니아는 튀르키예에 구조대도 파견했습니다. 이웃 국가인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는 '아르메니아 대학살' 책임 소재를 둘러싼 분쟁으로 오랜 시간 앙숙 관계에 있었어요. 아르메니아..

[문화재 침탈과 반환]

[문화재 침탈과 반환] 그리스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 고대 그리스 건축의 상징으로 불리지만 천년 넘게 타 종교 건축물로 사용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어요. / 위키피디아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19세기 영국이 떼어갔죠 英, 반환 요구 계속 거절하다 최근에야 반환 논의 시작 식민지 약탈 문화재 곳곳서 논란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17일 (현지 시각) 바티칸 박물관에 소장돼 있던 파르테논 신전 조각품 3점을 그리스에 반환하겠다고 밝혔어요. 최근 몇몇 나라가 과거에 약탈했던 문화재를 돌려주고 있는데요. 주로 19 ~ 20세기 무렵 다른 나라를 정벌해 식민지로 만들고 제국을 건설하려던 강대국들이에요. 작년에는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프랑스 케 브랑리 박물관이 각각 19세기에 아프리카에서 약탈했던 문화재를 반..

[북아일랜드 협약]

[북아일랜드 협약] 27일 (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협약 관련 새로운 조치에 합의한 뒤 악수를 나누는 리시 수낙 (왼쪽) 영국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오른쪽). / 로이터 연합뉴스 같은 영토 내인데 英 · 북아일랜드 교역은 통관 대상이었죠 英 EU 탈퇴에도 북아일랜드는 남아 英에서 오는 물품 통관 밟느라 불편 새 협약 맺고 자유롭게 교역하기로 영국과 유럽연합 (EU)이 27일 (현지 시각) 북아일랜드 관련 새로운 협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보도됐어요. 영국과 북아일랜드 사이에 어떤 무역 장벽도 없이 활발한 교역을 보장한다는 내용이 골자입니다. 이는 기존에 '북아일랜드 협약'이라고 불리던 협약을 수정한 거죠. 영국이 EU에서 탈퇴하는 '브렉시트 (Brexit)' 과정에서 EU와 체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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