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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숨어있는 세계사 88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 ▲ ①②③ 암살당한 미국 대통령 (각 번호 작은 사진)과 암살 장면을 그린 삽화. 순서대로 에이브러햄 링컨, 제임스 가필드, 윌리엄 매킨리. ④ 존 F 케네디 대통령 (작은 사진). 큰 사진은 암살 직전 케네디 대통령과 부인 재클린 케네디 (맨 뒷좌석)가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 미 의회도서관 · 백악관 · 브리태니커 가필드는 취임 120일 만에, 매킨리는 악수하다 저격당해 링컨 · 가필드 · 매킨리 · 케네디 등 4명 링컨은 노예제 지지자에게 암살되고 레이건은 총 맞았지만 건강 회복했죠 지난 22일 (현지 시각)은 존 F 케네디 (1917 ~ 1963) 전 미국 대통령이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암살된 지 60주년 되는 날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습니다..

[明 마지막 황제 숭정제]

[明 마지막 황제 숭정제] ▲ 숭정제 초상 복원본. / 웨이보 부지런했으나 의심 많고 조급해 명나라 망쳐 16세 때 즉위한 뒤 실세 환관 진압 재위 17년간 신하 탓하며 40명 처단 中 '시진핑 연상 소문' 에 관련 책 실종 중국에서 명나라 마지막 황제 숭정제 (崇禎帝 · 1611 ~ 1644)를 다룬 한 역사서가 지난달 중순 갑자기 회수 조치되는 일이 일어났어요. 명나라 역사 전문가 천우퉁이 쓴 '숭정 : 부지런히 정사를 돌본 망국 군주'라는 제목의 책인데 9월 출간 이후 한 달여 만에 중국 서점에서는 물론, 인터넷 전자책까지 모조리 사라졌다고 해요. 이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어요. 그중에는 이 책이 숭정제에 빗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풍자했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이 책을 회수한 것이라는 분석..

[유럽의 아프리카 과거사 청산]

[유럽의 아프리카 과거사 청산] ▲ 1884년 베를린 회의를 풍자한 그림. 독일, 러시아 등 유럽 국가가 아프리카 콩고를 나눠 갖는 모습을 나타냈어요. / 위키피디아 독일, 수탈했던 나미비아 재건 위해 1조5500억원 배상 獨 식민 지배로 헤레로족 80% 몰살 佛 지배받던 알제리, 8년간 독립전쟁 60만 명 희생돼··· 1962년 평화 협정 ▲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 AFP 연합뉴스 지난 1일 (현지 시각)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이 옛 독일 식민지였던 아프리카 탄자니아를 방문해 식민 지배 당시 폭력 행위에 대해 사과했어요. 독일은 1885년부터 1918년까지 33년 동안 탄자니아를 식민 지배했어요. 특히 이날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방문한 탄자니아 남부 손게아 지역은 1905..

[역사를 바꾼 청소년]

[역사를 바꾼 청소년] ▲ 바버라 로즈 존스 (왼쪽)와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는 옛 모턴 고등학교. / 브리태니커 16세 소녀 , 인종차별 교육 폐지 앞장··· 15세 소년 은 점자 개발 흑인 학교 개선 요구하며 동맹 휴학 브라유는 점 6개로 알파벳 표현해 내 소련 지도자에게 편지 쓴 10세 소녀도 지난 3일은 '학생독립운동기념일' 이었습니다. 1929년 11월 3일 일제에 항거한 광주학생항일운동을 기념하고 학생들에게 애국심을 심어주고자 제정된 날이죠. 광주학생항일운동은 광주에서 시작돼 이듬해 3월까지 전국으로 퍼지며 학생 5만4000여 명이 참여했어요. 광주학생항일운동은 3 · 1운동 이후 가장 큰 규모의 항일운동이며, 이후 일어난 항일운동에도 큰 영향을 줬어요. 한국사뿐 아니라 세계사 속에서도 ..

[오스만 제국의 멸망]

[오스만 제국의 멸망] ▲ 술레이만 1세를 나타낸 판화. /브리태니커 세 대륙 걸친 대제국··· 근대화 실패하며 623년 역사 막 내려 1683년 빈 침공했다가 오히려 땅 뺏겨 1차 대전서 패한 뒤 1922년 술탄 폐지 이듬해 튀르키예 공화국 선포했어요 101년 전 오늘, 623년 역사의 오스만 제국이 종말을 고했습니다. 이미 무너지던 오스만 제국은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뒤 1922년 11월 1일 술탄 (이슬람 세계 정치 지도자)직을 폐지했어요. 그러고 약 1년 뒤 앙카라를 수도로 한 튀르키예 공화국이 정식으로 선포됐습니다. 1299년 오스만 1세가 소아시아 반도 북부에 세운 국가에서 출발한 오스만 제국은 전성기 때 그리스, 불가리아, 마케도니아, 이집트, 아라비아반도 일부 등을 점령해 유럽 · 아시아..

[박물관의 인간]

[박물관의 인간] ▲ 사르키 바트만의 모습을 그린 그림. / 브리태니커 남아프리카 부족 여성, 187년간 파리서 박제로 전시됐죠 백인 우월주의 희생물··· 2002년 귀향 폼페이 비극 담은 '인간 화석' 도 있죠 아우슈비츠엔 유대인 머리카락 전시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국자연사박물관은 전시 중인 인체 유해 1만2000여 점을 모두 철거하기로 했어요. 인간 유해 전시가 윤리 · 도덕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래요. 개관 이래 첫 흑인 박물관장인 숀 디케이터는 "과거 학계에서 인종차별적 요소를 담고 있는 우생학 (優生學)을 위해 유해를 수집 · 분석하거나, 동의받지 않은 유해를 전시해 근본적으로 윤리적 결함을 갖게 됐다" 고 이러한 결정 이유를 밝혔다고 해요. 우생학은 인류의 유전적 개량을 ..

[전단 (삐라)]

[전단 (삐라)] ▲ 1525년 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묘사한 루터파 전단. / 브리태니커 교황 비판 '삐라' 종교개혁에 큰 역할··· 전쟁 땐 '종이 폭탄' BC 1000년 이집트 노예 수배가 시초 2차 세계 대전 당시 80억장 뿌려져 태평양 전쟁 땐 일본군 항복에 효과 지난달 대북 전단, 일명 '삐라' 살포를 금지한 '대북 전단 금지법' 이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어요. 헌법재판소는 이 법이 "표현의 자유를 지나치게 침해한다" 고 판단했어요. '삐라' 의 어원은 명확하지 않은데, 광고 포스터를 뜻하는 영어 단어 'bill' 이 일본어로 번역되는 과정을 거치며 변형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해요. 세계사 속 중요한 사건에도 종종 등장한 삐라의 역사를 살펴볼까요? 종교개혁 때 전단 확산 삐라의 시작은 ..

[동물 외교]

[동물 외교] ▲ 지난 7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아기 판다 푸바오가 대나무를 먹고 있어요. / 박상훈 기자 이집트는 기원전부터 기린, 中은 7세기부터 '판다'로 외교 中 측천무후, 일본에 판다 2마리 선물 1941년 쑹메이링은 미국에 한쌍 보내 이집트 기린, 권력 과시용으로 쓰기도 아기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식을 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푸바오는 중국 '판다 외교' 정책상 만 4세가 되는 내년 7월 전까지 중국으로 돌아가야 해요. 자이언트 판다는 만 4세가 되면 성숙기에 접어들어 다른 판다와 생활하며 짝을 맺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동물 외교' 는 주로 멸종 위기 동물처럼 희귀한 동물을 상대국에 보내는 것을 말합니다. 특히 중국의 판다는 세계 곳곳에서 동물 외교 특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지난..

[마젤란]

[마젤란] ▲ 1970년대 제작된 페르디난드 마젤란의 초상화. / 브리태니커 신대륙 수입 5% 받기로 하고 대장정··· 260명 중 18명만 살아 원주민 줄 거울 900개 · 종 2만개 준비 '잔잔한 바다' 뜻의 태평양 이름 붙여 필리핀서 생 마감, 배 1척만 돌아와 504년 전 오늘 (1519년 9월 20일), 세계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한 인물의 항해가 시작됐습니다. 바로 페르디난드 마젤란입니다. 최초로 세계 일주에 성공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 그는 필리핀 한 섬에서 생을 마감했어요. 그와 함께 간 원정대 중 극히 일부만 유럽으로 돌아왔죠. 마젤란은 출항하기 이틀 전 유서를 썼을 정도로 이 원정이 험난할 거라고 예상했어요. 그런데도 목숨 걸고 원정에 나선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그의 원정은 어..

[시대상을 담은 노래]

[시대상을 담은 노래] ▲ 노래 '괴팅겐' 을 부른 프랑스 샹송 가수 바르바라. / 위키피디아 2차 대전 겪은 佛 · 獨, '괴팅겐' 부르며 앙금 풀었죠 1963년 엘리제 조약 뒤 양국 화합으로 쿠바 혁명 직후엔 전통 음악 통제 아르헨 · 칠레선 '새로운 노래' 유행 최근 미국에서는 가난한 노동자의 삶을 이야기하면서 정부의 세금 정책과 복지 정책을 비판한 무명 가수의 노래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난 영혼을 팔며 온종일 일하죠.' '정치가들이 광부들에게 관심을 돌렸으면 좋겠어요.' '복지금을 빼돌리고··· 젊은이들은 좌절하며 추락하고 있어.' 소외된 백인 노동자 계층의 애환을 그대로 드러낸 가사가 인상적입니다. 이 노래는 공장 노동자 출신 가수 올리버 앤서니가 부른 '북리치먼드의 부자들 (Rich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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