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서울 거쳐 평양으로 (80) 저 눈앞에 평양이 1950년 10월 19일 첫 평양 입성을 눈앞에 둔 국군 1사단의 백선엽 장군 일행이 대동교 선교리에 도착하기 직전 지뢰폭발 사고가 터졌다. 백 사단장의 뒤를 따르던 석주암 참모장 일행의 지프가 지뢰가 터지면서 전복돼 길에 누워 있다. 1사단은 이런저런 우여곡절 끝에 이날 평양에 도착했다. [백선엽 장군 제공] 자욱한 아침 안개가 걷히고 있었다. 연기 같은 안개 사이로 점차 모습을 드러내는 그곳은 영국 등 유럽의 사진에서 흔히 보는 것과 비슷한 벌판이다. 낮은 구릉이 곳곳에 널려 있을 뿐 시야를 가로막는 산은 없었다. 그냥 그곳에서 평양까지는 허허벌판으로 툭 터져 있는 공간이었다. 평양을 먹여 살리는 곡창이기도 했다. “우리라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