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 25 전쟁 60년] 임진강을 넘어온 적 ㊴ 도시는 병사를 잡아먹는다 북한 공군기가 1950년 6월 28일 김포공항에 계류해 있던 미 공군 수송기를 폭격해 화염이 일고 있다. 국군은 한강 남쪽 시흥 지역에서 지연작전을 펼쳤다. [백선엽 장군 제공] ‘도시는 병사를 잡아먹는다’. 전쟁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이 말의 뜻을 쉽게 이해할 것이다. 부대가 도시에 오래 머물면 전투력을 상실하기 십상이라는 뜻이다. 도시는 평안함의 유혹을 풍기는 곳이다. 향락도 그 안에 숨어 있어 장병의 마음을 잡아끈다. 북한군 서울서 사흘 지체 … 김일성 “뼈아픈 패착” 훗날 토로 평안함에 묻혀 안일(安逸)함을 생각하다 보면 병사들은 탈선하기 쉽다. 전선의 살벌함과 피곤함이 싫어지면서 전투력이 크게 깎인다. 6월 28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