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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49

[토끼풀]

[토끼풀] 하트 모양의 작은 잎이 세 장씩 모여 나는 '토끼풀'. 하얀 꽃이 잎들 사이로 듬성듬성 피어 있어요. 영어 이름 '클로버' ··· 단백질 많아 가축 사료로 쓰여요 잔디밭이나 밭두렁에 둥글고 엄지손톱만 한 하얀 꽃이 듬성듬성 피어 있는 모습을 본 적 있나뇨? 토끼 꼬리처럼 생긴 꽃이 피는 이 식물은 하트 모양의 작은 잎 (小葉 · 소엽) 은 식물의 잎 한 장이 여러 개로 나뉜 형태로 자랄 때 그중 조그마한 잎 한 개를 가리키는 식물학 용어죠. 이렇게 작은 잎 여러 장으로 이루어진 큰 잎은 겹잎이라고 해요. 콩이나 아까시나무도 겹잎이 납니다. 토끼풀은 '클로버' 라는 영어 이름으로 많이 알려져 있어요. 일반적으로 세 장의 작은잎을 가진 겹잎을 내지만, 매우 낮은 확률로 유전적 돌연변이가 발생해 네..

[로제타 셔우드 홀]

[로제타 셔우드 홀] ❶ 미국인 의사 로제타 셔우드 홀. 구한말 조선 의료계에 투신해 의학전문학교와 맹학교를 설립합니다. ❷ 한국인 최초의 양의사였던 박에스더. 로제타의 통역을 도운 인물이기도 하죠. ❸ 리빙 시어터의 창립자 줄리엔 벡 (맨 위)과 주디스 말리나 (가운데)가 연극 리허설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 ❹ ❺ 연극 '로제타 셔우드 홀'의 한 장면. 로제타가 조선에서 의료 활동을 하던 도중, 치료하던 아픈 아기가 목숨을 잃게 되자 괴로워하는 모습. ❻ 연극 '로제타 셔우드 홀'의 한 장면. 로제타의 남편 윌리엄이 열악한 환경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다 전염병에 걸려 목숨을 잃게 되자 주변 지인들이 다 같이 슬퍼하는 모습. 60여년 한국서 생명 구한 美 의사, 한인 첫 洋의사도 키웠죠 박에스더 유학시켜 ..

[개불]

[개불] 뚱뚱한 지렁이를 연상케 하는 쫄깃한 개불. 지금이 한창 제철이랍니다. 食用으로 인기··· 갯벌에 굴 파고 살고 여름잠 자기도 한대요 얼마 전 인천시에서 수산물 양식장에서 나오는 찌꺼기를 개불 같은 동물 먹잇감으로 활용하는 연구를 시작했대요. 이 연구가 성공하면 맛과 영양이 있어 인기가 높은 개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죠. 개불은 몸길이 10 ~ 30㎝, 몸통 두께 2 ~ 4㎝ 정도 되는 바다 동물이에요. 늘어났다 움츠렸다 하는 길쭉한 몸에 눈 · 코 · 입도 없는 모습은 마치 뚱뚱한 지렁이를 연상케 해요. 실제 지렁이 · 갯지렁이 등이 속한 환형동물의 하나랍니다. 주로 갯벌의 조간대 (밀물 때 물에 잠겼다가 썰물 때 드러나는 곳) 바닥에 굴을 파고 사는데요. 들어가..

[사도광산]

[사도광산] ❶ 사도광산 입구. ❷ 사도광산 내부터널. ❸ 사도광산 내부에 건설된 갱도 (坑道 · 광산의 갱 안에 뚫어놓은 길. 광석이나 자재를 나르고 바람을 통하게 하는 데 사용해요). 사도광산 관리회사는 이 갱도에서 쓰였던 광석 운반 수단을 이렇게 전시해놓았어요. ❹ 일제 말 광산 노동에 강제 동원된 조선인 745명의 이름이 기록된 문서. 일제 말 조선인 2000여 명 동원한 강제 노역 현장이죠 1939년부터 투입해 전쟁 물자 확보 열악한 환경에 사망 · 도주 잇따라 최근 日이 세계문화유산 재신청 일본 정부가 과거 조선인 강제 노역의 현장인 니가타 (新潟) 현의 사도 (佐渡) 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신청서를 지난 19일 유네스코에 다시 제출했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일본 정부는 지난해 2..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

[풍납동토성과 몽촌토성] ❶ 풍남동토성 전경. ❷ 몽촌토성 전경. 노란 점선 안쪽이 토성 내부를 가리켜요. ❸ 풍납동토성 성곽 바깥쪽에서 발견된 육각형 주거지. ❹ 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 중국산(産) 청자. ❺ 한성 시기에 유행한 수막새 (목조 건축 지붕의 기왓골 끝에 사용되었던 기와)로, 기하학적 무늬가 돋보입니다. ❻ 풍납동토성에서 출토된 시유도기 (施釉陶器 · 유약을 표면에 인공으로 입힌 도기). 중국에서 수입한 것으로 보여요. 백제 첫 도읍인 위례성··· 2개의 王城 만들어 썼죠 먼저 만들어진 정궁 풍납동토성은 둘레 3.5㎞ 높이 11m의 거대한 성곽 4세기에 별궁인 몽촌토성 만들었죠 서울시 송파구에 자리한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개관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왕도 한성, 풍납토성과 몽촌토성' ..

한번도 경험 못한 대통령(문재인)

한번도 경험 못한 대통령(문재인) 한번도 경험 못한 대통령… 그를 기억해야 하는 6가지 이유 [아무튼, 주말-서민의 문파타파] 조국 사태부터 ‘검수완박’까지 무능하지만 ‘착한’ 문통의 실체 서민 단국대 기생충학과 교수 입력 2022.05.07 03:00 일러스트=유현호 ‘무능해서 그렇지 사람은 좋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를 통치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제법 있었다. 높은 지위에 있는 분이 무능하면 그거야말로 나쁜 것 아니냐고 반문해 보지만, 그렇게 따지면 좋은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는 반론에 부딪히곤 했다. 내 평가가 너무 박한 것일까 고민하던 차에, 문 대통령이 손석희씨와 나눈 TV 대담을 봤다. 문통 스스로는 퇴임 후 잊힌 사람이 되겠다며 겸손해하셨지만, 이런 분은 우리가 오래 ..

문재인 2022.05.08

조선시대 사또보다 못했던 문재인

조선시대 사또보다 못했던 문재인 [박종인의 징비] 조선시대 사또보다 못했던 文정권 박종인 선임기자 입력 2022.05.05 14:57 남한산성에 있는 선정비들. /박종인 기자 다른 건 몰라도 조선왕국은 법체계는 완벽했다. 백성과 공무원을 그물처럼 관리하고 감시하고 보살필 수 있는 각종 성문법이 완비돼 있었다. 법대로만 운영했다면 조선은 낙원이 됐을 텐데, 실천은 다른 문제였다. ‘대전통편’에는 ‘고과(考課)’라는 항목이 있다. 사또들 인사평점을 매기는 기준이 여기 제시돼 있다. 이름해서 ‘수령칠사(守令七事)’다. 수령이 해야 할 일곱 가지 업무 고과 체크리스트다. 내용은 이렇다. ‘수령칠사(守令七事)’ ‘매년 말 관찰사는 수령칠사(守令七事) 실적을 왕에게 보고한다. 논밭과 뽕밭을 성하게 하고(農桑盛·농상..

문재인 2022.05.08

'조선일보에 게재되지 못했던' 이희성 전 계엄사령관 인터뷰...

'조선일보에 게재되지 못했던' 이희성 전 계엄사령관 인터뷰... '조선일보에 게재되지 못했던' 이희성 전 계엄사령관 인터뷰... 기자명 최보식 편집인 입력 2021.05.18 08:40 수정 2021.08.10 10:32 전국 계엄 상황이었으니, 내가 전권을 쥐고 통괄 전두환은 새카만 후배… 내게 '형님' 하며 어려워 해 날 뛰어넘어 월권했다?… 내 성격 알면 이런 말 안 나와 전국에서 민란이 일어나면 국가 위기 상황을 군은 걱정 1980년 대학교 화장실에는 낙서들이 많았다. 용변을 해결하면서 볼펜·사인펜을 꺼내 몰래 적거나, 이미 휘갈겨놓은 낙서들을 차근차근 읽었던 것이다. 그 시절의 언로(言路)였다. 숱한 낙서들 중에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는 것은 ‘전두환’ 이름이었다. 학생들은 전두환(全斗煥)을 한자..

전두환 2021.12.25

[박정훈 칼럼] 문 대통령은 ‘고종의 길’을 가려 하는가

[박정훈 칼럼] 문 대통령은 ‘고종의 길’을 가려 하는가 구한말 같은 난세 나라 밖은 정글판인데 내부에 적을 만들어 우리끼리 지지고 볶는 편협한 리더십이 성공할 수는 없다 박정훈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19.06.28 03:17 세상 돌아가는 모양이 구한말 같다는 얘기가 도처에서 나온다. 인공지능(AI) 경쟁을 다룬 본지 기사에 “지금이 조선 시대냐”는 서울대 빅데이터연구원장의 한탄이 실렸다. 밖에선 각국이 AI 주도권 다툼에 혈안인데 우리는 낡은 프레임에 발목 잡혀 외딴 섬이 돼간다는 것이다. 산업 기술뿐 아닐 것이다. 국제 정세와 강대국 갈등, 무역 · 통상에서 지정학적 환경까지 100여 년 전 구한말을 연상케 하는 일련의 상황이 펼쳐졌다. 제국주의 열강이 우리 목을 조여온 19세기 말처럼 또다시 ..

문재인 2021.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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