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동물원] 04
곰에게 마련해 준 그늘
서울동물원 동물들의 보다 나은 서식환경과 복지증진을 위해 모금한 '동행기금'으로 더운 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곰은 어떻게 표현하나요?
곰의 얼굴 근육은 잘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위협할 때는 머리를 낮추고 입을 벌립니다.
곰이 사람을 공격하나요?
곰은 몹시 굶주렸거나 놀랐거나 또는 새끼를 보호해야 할 때 공격합니다.
어머나!! 곰을 만나게 된다면?
대부분의 곰은 사람을 보면 먼저 자리를 피합니다. 곰은 마주치면 죽은척 하거나 등을 돌려 뛰지 말고 곰의 행동을 관찰하며 뒷걸음질로 멀어집니다.
곰은 느리게 움직이나요?
사람은 시속 4km로 걷고 시속 20km로 뜁니다.
곰은 느려 보이지만 시속 48km로 제법 빠르게 달립니다.
곰은 꼬리가 없나요?
반달가슴곰의 꼬리는 11cm 정도, 불곰의 꼬리는 6~22cm로 큰 몸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아 꼬리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곰은 정말 미련한가요?
러시아 속담에 "공은 열 사람의 힘과 열한 사람의 지혜를 갖고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기억력이 뛰어나 연어가 오는 시기와 장소를 기억했다가 사냥합니다.
나무타기
반달가슴곰은 나무 위 생활에 적합하도록 적응했기 때문에 나무를 잘 탑니다.
먹이를 찾거나 휴식하고 일광욕하거나 혹은 적을 피하거나 동면을 하기 위해 나무를 오르기도 합니다.
"반달가슴곰이 나무 줄기 위에 나뭇가지를 엮어 만든 '상사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상사리란?
상사리는 곰이 나무 위로 올라가 나뭇가지를 꺾어 만든 쉼터입니다.
반달가슴곰의 생활사
봄
겨울 잠에서 깨어나면 살이 빠져 있습니다.
신선한 새싹이나 나물 종류를 먹습니다.
여름
곰들은 먹이를 찾아 먼 거리를 이동하여 여름(6월~8월)에 짝짓기를 합니다.
가을
겨울잠을 자려면 가을에 열심히 먹어 지방층을 늘려둬야 하며 주로 도토리를 먹습니다.
겨울
암컷 곰은 이 시기에 동면 굴에서 새끼를 낳아 키웁니다.
2년에 한번 평균 2마리의 새끼를 출산합니다.
곰의 수명은 야생에서 15~20년 정도입니다.
곰탱이란?
탱이는 나뭇잎, 나뭇가지, 조릿대 등을 모아 새 둥지 형태로 만든 곰의 잠자리를 말합니다.
"속이 빈 나무둥지에서 잠잘 준비를 하는 반달가슴곰이에요."
잠자리와 동면굴
반달가슴곰은 바위굴이나 나무구멍에서 겨울잠을 자는데, 굴이 없는 곳에서는 바위 아래나 나무아래에 낙엽, 마른 부스러기 등을 모아서 잠잘 곳을 만듭니다. 여름에는 땅 위나 바위 아래에 낙엽이나 조릿대를 모아 간단한 잠자리를 만들거나 그냥 맨땅에서 잡니다.
반달가슴곰
Asiatic Black Bear
Ursus thibetanus
식육목 곰과
CITES I, 천연기념물 제329호, 멸종위기야생동물 1급
동남아시아, 중국, 러시아 일부, 일본 등에 서식하며 개발과 밀렵으로 인해 남한에서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원래는 그냥 '곰'이라고 불렸습니다. 반달가슴곰은 잡식성이지만 불곰에 비해 식물성 먹이를 많이 먹고, 분변에서 나온 씨앗은 발아율이 2배 높습니다.
다양한 식물의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함으로써 숲을 풍요롭게 하는 '숲의 수호신'입니다.
아웅, 다웅
서로 토닥이면서 건강히 자라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습니다.
2017년 1월 10일, 아기 반달가슴곰 두 마리 탄생기념 이름 응모 행사 진행으로 총 2,441표 중 676표 (27.6%)로 아웅, 다웅 최종 선정 (2017년 11월 10일)
곰 이야기
Ecology of bear
누가누가 잘 올라가나요?
불곰은 새끼때 나무 위로 잘 올라가지만 자라면 체중 때문에 나무에 잘 오르지 못합니다. 반면, 반달가슴곰은 다 자라서도 나무 위로 잘 올라갑니다. 왜 일까요? 곰의 조상은 숲에 살았고 반달가슴곰과 같은 검정곰이 먼저 진화했습니다. 그 때는 나무가 많아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 먹이를 얻고 숨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무가 줄고 초원이 생기며 숨을 곳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진화한 불곰 어미들은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몸이 크고 무거워져 힘이 강해진 대신,나무에 올라가기 어려워졌습니다.
꿀이 좋아요
곰은 큰 몸을 유지하기 위해 예민한 후각으로 먹이를 찾고 장소를 기억해 둡니다. 그 중에서도 달콤한 향기가 나는 끌을 좋아해 벌통을 잘 찾아냅니다. 훌륭한 단백질원이 되는 벌의 유충도 좋아합니다. 벌은 털이 많지 않은 곰의 얼굴과 귀를 공격합니다. 곰은 벌에게 쏘여도 영양가 많은 먹이를 먹기 위해 참다가 다 먹으면 재빨리 자리를 떠서 몸을 털어냅니다.
곰은 느림보인가요?
곰은 시속 56km로 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먹이를 찾을 때는 속도보다 힘을 사용합니다. 덩치가 큰 몸은 근육이 잘 발달해 잇고 뒷다리로 무게를 지탱합니다.
발바닥을 전부 땅에 대고 걷기 때문에 두 발로 일어설 수 있습니다.
곰은 어떻게 태어나요?
암수는 따로 떨어져 생활하다가 번식기에 만납니다. 배아는 몇 개월이 지나 어미의 건강상태에 따라 자궁벽에 착상합니다. 겨울동안 굴에서 동면을 하나 새끼를 낳습니다. 새끼는 일 년 중 가장 춥고 먹이가 적은 시기에 굴 속에서 1~2마리가 태어납니다. 새끼들은 1~2년 후 독립하는 데 먹이 찾기, 나무 오르기 등의 생존 기술을 어미에게 배우기 때문에 이 시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도토리가 좋아요
곰은 식물을 많이 먹지만 잘 소화하지는 못합니다. 초식동물의 장에 있는 섬유소를 분해하는 미생물을 가지고 있지 않아 풀과 열매가 그대로 분변에 나오기도 합니다. 곰은 자연스럽게 식물의 씨앗을 생태계에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분변에서 나온 열매는 발아율이 2배 높습니다. 특히 도토리는 반달가슴곰이 가장 좋아하는 주요 먹이 자원입니다. 도토리 결실량은 출산, 행동, 동면 시기에 영향을 줍니다. 도토리는 종물들을 위해 남겨주세요.
북한에서 서식하는 불곰은 150~600kg정도 나오고 반달가슴곰은 65~150kg 정도로 북한에서 사는 불곰이 매우 큰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검정곰 & 불곰 "어떻게" 다를까요?
검정곰은 높고 뾰복뾰족한 귀를 가지고 있어요. 불곰은 짧고 둥글둥글한 귀를 가지고 있어요.
검정곰은 검은 색의 짧은 발톱을 가지고 있어요. 불곰은 밝은 색의 긴 발톱을 가지고 있어요.
곰사에서 알려드립니다.
Q. 사육사들은 곰을 어떻게 구분하나요?
A. 곰 고유의 얼굴 형태, 털 색 차이, 반달곰의 경우 가슴 무늬(V)를 보고 구분합니다.
Q. 곰은 왜 두 발로 서 있을까요?
A. 멀리 있는 것을 잘 보거나 포식자에게 위협을 가하기 위함입니다.
Q. 말레이곰들은 아직 어딘가요?
A. 곰들은 대부분 큰 덩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말레이곰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곰이며 꼬마는 03년생, 오순이는 10년생으로 다 성장한 어른 곰입니다.
불곰
Brown bear
Ursus arctos
식육목 곰과
CITES II
곰 중에서 가장 넓은 범위에 서식하며 아종은 사는 지역에 따라 다양합니다. 남한에서는 멸종했고 북한에 소수가 남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에서는 '큰곰'이라고 부릅니다. 잡식성이지만 반달가슴곰에 비해 동물성 먹이를 많이 먹습니다. 러시아 캄차카의 야생 불곰은 하루에 60kg의 연어를 먹습니다.
등을 보이고 앉아 있는 곰
관람안내 Exhibit Info
곰은 예로부터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동물이다. 그러나 인간의 욕심 때문에 곰의 서식지는 점차 파괴되고 있고, 그 결과로 곰과 인간의 대립이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서울동물원은 이러한 곰의 삶을 찬찬히 바라보고 곰을 보전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할 지 생각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관람공간은 각각 곰과 관련된 문화, 생태, 보금자리, 보전을 테마로 하였으며 이 곳에는 불곰과 반달가슴곰이 살고 있다.
라오스에서 시집온 오순이야기
이름 : 오순
생년월일 : 2013년 11월 29일 (도입 추정 나이 3세)
성별 : 암컷
'오순'이는 2010년 가출을 해 떠들썩하게 햇던 꼬마의 신부가 되기 위해 2013년 머나먼 라오스에서 우리나라로 오게 되었어요.
'오순'이라는 이름이 독특하죠? 우리나라 이름 같지만, 사실은 오순이의 고향인 라오스의 사육사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인형처럼 작고 귀여운 외모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오순'이는 수줍음이 많고 애교가 넘쳐 새 신랑 꼬마에게도 부담스러울 만큼이나 넘치는 사랑을 받고 있어요.
가끔은 꼬마의 지나친 애정표현이 귀찮아 도망치기도 하지만, 무서운 것이 나타날 때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든든한 파수꾼인 꼬마 뒤에 숨어서 무서움이 사라질 때까지 꼼짝 않고 있는 답니다. 나무를 잘 타는 말레이곰답게 '오순'이는 나무타기 선수에요. 수컷인 꼬마보다 몸이 가벼워서 훨씬 빠르게 나무에 오를 수가 있죠. 그래서 꼬마와 장난을 칠 때면 재빨리 나무 위에 올라가 꼬마를 약 올리기도 해요. 늘 티격태격 사랑싸움 중인 꼬마와 오순이가 귀한 2세의 소식을 들려 줄 수 있도록 여러분도 많이 많이 응원해 주세요.
천방지축 꼬마이야기
이름 : 꼬마
생년월일 : 2003년 9월 5일
성별 : 수컷
꼬마는 할머니 곰인 말순이에게 장가를 와 꼬마신랑이라는 별명을 갖게 되었어요. 이름처럼 장난과 호기심이 넘치는 꼬마는 주변의 모든 것들이 즐겁고 신나는 놀잇감인 장난꾸러기랍니다. 나무타기, 땅파기, 나무뽑기, 술래잡기, 물장구치기, 높은 나무 위에 올라가 지나가는 사람들 구경하기 등 매일 하루하루가 즐거운 꼬마예요. 꼬마는 서울동물원의 유명한 말썽꾸러기에요. 2010년 12월 9박 10일 동안 청계산으로 가출을 했다가 돌아와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이죠.
가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걱정시켰지만 서울동물원에서 꼬마가 그동안 지냈던 낡은 집을 리모델링해 러브하우스로 꾸며 주었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많은 말순이가 꼬마와 놀아 주는 것을 힘들어 해서 고민 끝에 오순이라는 예쁜 여자 친구를 데리고 왔어요. 예전보다 훨씬 어른스러워진 꼬마는 의젓하고 멋진 신사의 모습을 갖춰 가고 있답니다. 장난꾸러기 꼬마 곰이 아닌 오순이와 함께 서울대공원에서 가진 멋진 부부가 되어 오순도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는 모습을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봐 주세요~
말레이곰
Malayan Sun bear
식육목 곰과
Helarctos malayanus
체중 20~70kg
임신 95~174일 (1~2마리 출산)
특징 다른 곰과 달리, 털이 짧고 매끄럽다.
털은 검은색이며 가슴에는 말굽 모양의 오렌지색 둥근 무늬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 무늬는 태양을 뜻한다고 한다.
자주받은 질문 TOP 2
Q1. 꼬마와 오순이는 "아기 곰"인가요?
A1. NO!! "어른 곰"입니다.
말레이곰은 곰들중에서 가장 작은 몸집을 가졌어요.
Q2. 꼬마와 오순이는 반달가슴곰인가요?
A2. NO! 말레이곰입니다.
말레이곰은 반달가슴곰처럼 초승달무늬를 가졌어요.
큰 특징은 20~25cm나 되는 혀, 크고 날카로운 발톱을 가졌어요.
삵
Amur Leopard Cat
식육목 고양이과
Prionailurus bengalensis euptilura
체중 3~5kg
임신 60~70일 (1~4마리 출산)
특징 고양이처럼 생겼으나 고양이보다 몸집이 크고
불분명한 반점이 많다.
눈 위 코로부터 이마 양쪽에 흰 무늬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식육목 고양이과
삵
Amur Leopard Cat
(prionailurus bengalensis euptilura)
분포 : 러시아 서남부, 중국 동북부, 한국, 시베리아
사는 곳 : 산림지대의 계곡, 암석층, 관목으로 덮인 산간 개울
먹는 것 : 육식성 (소형 포유류나 조류)
임신기간 : 60~70일 (한 배 1~4마리 출산)
보전상태 : IUCN (세계자연보전연합) 적색목록 관심대상 (LC)
CITES (멸종위기 종 국제거래협약) 부속서 II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II급
국가 적색목록 취약 (VN)
늑대 숲 여우 굴
말승냥이
Gray Wolf
학명 | Canis lupus
종 분류 | 식육목 개과
● 체중 : 20~60kg
● 임신 : 60~62일 (4~10마리 출산)
● 수명 : 약 15년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늑대와 생태계
Wolves and Ecosystem at Yellowstone
● 생태계에 늑대 복원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예로는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사례가 있습니다.
● 늑대가 사라진 후 깨졌던 생태계의 균형은 늑대의 재도입으로 다시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늑대
늑대의 재도입으로, 개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엘크는 안정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엘크가 먹어치우던 버드나무와 사시나무가 살아났고, 나무들을 먹이와 은신처로 이용하는 비버는 그 수가 급감했다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늑대가 돌아오면서 코요테의 수가 반으로 줄어들고 영양, 설치류, 여우의 수가 늘어났습니다. 넓은 습지가 조성되면서 곤충, 새, 물고기, 양서류가 살아나게 되었습니다.
늑대는 나쁜 동물일까요?
동화 속에서 늑대는 대부분 사악하고 위협적인 존재로 묘사되곤 합니다.
하지만 늑대는 자신이 낳지 않은 새끼도 함께 돌보는 가족애를 갖고 있습니다.
늑대의 넓은 행동범위
늑대는 하루에 평균 8~10시간 동안 40km 정도를 이동한다고 한다.
그 거리는 최대는 20km에 달한다.
이것은 서울특별시에서 전주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늑대와 여우는 언제 사라지게 되었을까?
⁂ 일제강점기 때 '해수구제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짐승을 박멸한다)' 정책으로 30년간 1300여 마리의 늑대가 사살되었습니다.
⁂ 1980년 경북 문경에서 발견된 한 마리가 마지막 기록입니다.
⁂ 한국에서 여우는 1960년대 전후로 모두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서울동물원 여우 소백산으로 가다
⁂ 서울동물원은 2006년부터 토종여우 복원 프로젝트를 추진해 멸종위기 토종동물의 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미다.
⁂ 현재 소백산국립공원 인근에서 진행 중이며, 서울동물원에서 태어난 토종여우도 방사되어 있습니다.
늑대는 겨울에 춥지 않나요?
늑대는 추울 때 코를 꼬리 밑에 파묻고 잠을 잡니다. 늑대의 겨울 털은 2중으로 되어 잇는데, 양쪽에 촘촘하게 난 털이 열을 유지합니다.
늑대라는 이름
늑대는 이리, 일희로 불렸다고 합니다. 호랑이의 호는 범(虎), 랑은 이리(狼)의 뜻은 갖고 있습니다.
늑대가 생태계에 꼭 필요한 이유
사람들은 육식동물인 늑대로부터 가축들을 보호하기 위해 늑대를 마구 사냥하고 쫓아냈습니다. 그런데 늑대가 사라지면서 초식동물의 개체 수가 증가했고, 초식동물들이 풀을 많이 뜯어 먹게 되면서 풀밭이 황폐해졌습니다.
늑대가 생태계에서 사라지면 세상이 살기 좋아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생태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늑대를 강제로 멸종시키면서 온 피해는 모든 동물이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이루며 조화롭게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해주었습니다.
맹수사
시베리아호랑이 Siberian tiger
표범 Leopard
표범과 재규어는 어떻게 구분하나요?
표범과 재규어를 간단히 구분하려면 몸의 무늬를 보면 됩니다.
표범은 등쪽의 무늬가 매화무늬로 퍼져 있는데 재규어는 찌그러진 원형모양으로 퍼져 있고 그 무늬 가운데에 점 문양이 하나 혹은 두 개 이상 있습니다.
이것으로 간단히 구분되지요.
호랑이는 왜 줄무늬가 있을까요?
호랑이는 주황색 바탕에 굵은 검정 줄무늬가 잇어서 쉽게 눈에 띄어요.
하지만 이 무늬는 호랑이가 숲 속의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 잘 숨어들 수 있게 도와주지요.
덕분에 호랑이는 숲 속에서 눈에 띄지 않게 먹이를 따라 기어갈 수 있어요.
서울동물원과 함께한 느티나무 이야기
옛날 과천면 막계리 작은 산골마을에 마을을 지켜 주던 500살이 넘는 느티나무가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추수가 끝나면 집집마다 나무 앞에 떡을 놓고 고사를 지내며 복(福)을 빌었습니다. 1984년 이 마을에 서울동물원이 들어서게 되면서 마을 사람들은 떠나고 나무만 남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떠났지만 나무 아래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어 동물들의 아늑한 보금자리가 되었습니다.
2010년 여름, 태풍 곤파스로 나무가 쓰러져 서울동물원 직원들이 나무를 옮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한 직원의 꿈에 조상들이 나타나 이를 막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성껏 고사를 지내주고 나무를 옮겼지만 세월 속에 나무는 죽게 되었습니다.
서울동물원은 2014년 개원 105주년을 맞아 호랑이사를 재개장하며 긴 세월 우리와 함께한 이 나무를 기억하고자 이곳으로 옮겨오게 되었습니다.
관람 안내 Exhibit Info
호랑이는 한국인의 정서와 삶, 역사와 문화 속에 깊이 뿌리내린 상징적인 동물이다.
서울동물원은 개원 30주년을 맞아 한국인의 가장 사랑하는 동물인 호랑이를 위해 호랑이의 서식공간을 새롭게 재선하였다. 관람 공간은 호랑이와 관련된 역사, 생태, 문화, 보전을 테마로 하였으며 주제별로 다양한 호랑이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다.
SAVE the TIGERS
호랑이 보전을 위한
세계의 노력
러시아
대부분의 시베리아 호랑이가 살고 있는 러시아는 1995년 '러시아 극동지역의 멸종위기 동식물에 관한 법령'을 제정하고 정부 · 연구소 · 동물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보전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 국제야생동물보호협회
1992년부터 러시아시호테알린 보호구역과 협력하여 시베리아 호랑이의 영역과 행동 등을 연구하는 보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 세계자연보호기금
2020년까지 현재 남아 있는 호랑이 개체 수를 2배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정책활동, 밀렵방지, 불법거래방지, 호랑이 보호구역 설치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ALTA Amur Leopard and Tiger Alliance 아무르 표범 및 호랑이 보호단체연합
아무르 표범과 호랑이를 보호하는 13개 기관이 모여 만든 국제NGO연합체로 밀렵방지를 위한 순찰단 운영과 지역주민교육에 힘쓰고 있다.
한국범보전기금
2004년 2월에 시작되어 한국의 호랑이 문화와 복원 가능성 연구 및 ALTA 산하 단체 (피닉스기금, 티그리스재단)의 밀렵방지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호랑이 보전을 위해
우리가 할 일
호랑이의 숲을 지켜주세요.
호랑이의 숲이 무분별한 벌목으로 인해 사라지고 있습니다. 종이를 아껴 쓰고 벌목을 막는 환경운동에 동참해주세요.
호랑이 약제나 물품을 쓰지 마세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는 약제와 사치스러운 모피로 인해 수많은 호랑이가 희생되고 있습니다.
호랑이 보전을 위한 기금모금에 동참해주세요.
밀렵을 방지하고 서식지 파괴를 막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에 기부하면 힘이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알려주세요.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질수록 호랑이의 멸종 속도가 느려집니다.
서울동물원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밀렵과 서식지 파괴로 지난 100여년 동안
야생 호랑이 중 97%가 지구 상에서 사라졌으며
현재 살아남은 호랑이 개체 수는 약 3,200여 마리 뿐입니다.
위기의 호랑이
도로나 철도의 신설, 벌목 등은 호랑이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 이는 호랑이와 그곳에 사는 동물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위협요소들이 존재하는 이상 호랑이가 멸종위기에서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출생에서 독립까지
생후 1년까지는 새끼 호랑이 (juvenile), 1년에서 3년까지는 젊은 호랑이 (subadult), 3년이 넘으면 번식을 할 수 있는 성숙한 호랑이 (adult)로 구분한다.
출생
평균 105일간 임신 후 3~4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어미는 바위굴에서 새끼들을 홀로 키우는데 1~2년내 새끼의 50%가 죽는다.
출생 후 6~14일 만에 눈을 뜬다.
성장
8주가 되면 어미와 밖으로 나가 주변환경을 익힌다. 5~6개월쯤부터 젖을 떼고 어미로부터 사냥을 배운다. 암컷은 3~4살, 수컷은 4~5년 만에 성적으로 성숙한다.
독립
1년 6개월이 되면 반족립 상태에 있다가 어미의 새로운 번식이 시작되는 2년 6개월쯤 완전히 독립한다. 어린 암컷은 어미의 주변에 첫 영역을 잡지만 어린 수컷은 어미에게서 멀리 떨어져 완전히 새로운 영역에서 시작한다.
물을 좋아하는 호랑이
고양잇과 동물은 물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호랑이는 물을 좋아하고 헤엄을 잘 친다.
더운 여름 체온을 식히기 위해 강, 연못, 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쉬기도 한다. 물 속에서 사냥도 할 수 있다.
호랑이를 위한 행동풍부화
● 피냐타 안에 먹이를 숨겨 사냥본능 자극, 활동성 증진 효과
It's 먹이풍부화 & 놀이풍부화
● 박스 안에 향수를 뿌려 새로운 냄새와 자극을 주며 놀이공간 제공
It's 감각풍부화 & 놀이풍부화
호랑이가 사는 법
영역
나무나 바위에 발텁자국을 새기고, 뒷발로 땅바닥을 긁어내고 거기에 똥이나 오줌을 싸 영역을 표시한다. 영역표시는 다른 호랑이에게 자신을 알리는 수단이다. 산등성이를 따라 아래를 굽어보며 영역을 순찰한다.
보금자리
바닥에 마른 솔잎이 푹신하게 깔려 있는 소나무 숲에서 쉬고 바위로 된 굴 안에서 새끼를 키운다.
먹이
사슴, 멧돼지, 산양 등 큰 초식동물을 주로 사냥하며 하루 평균 15~20kg, 한 번에 40kg까지 먹는다. 단독으로 사냥을 하고, 먹이를 기다리기 보다는 찾아 다니는 때가 많다. 성공률은 10%로 매우 낮다.
활동
황혼이 질 무렵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동이 트면 활동을 줄이지만 낮에도 영역을 돌아보기 위해 하루에 긴 거리를 이동한다. 먹이의 수와 계절에 따라 활동 패턴이 바뀌기도 한다.
세계의 호랑이
19세기 후반 총 9개 아종이 확인된 후, 현재 6개 아종이 아시아 지역의 13개 나라에 살고 있으며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대륙에는 살지 않는다.
* 아종(subspecies) : 종(species)을 세분한 생물분류 단위
시베리아 호랑이 멸종위기 EN
Panthera tigris altaica
호랑이 아종 중 몸집이 가장 크다. 현재는 중국과 러시아 일부 지역에 350여 마리가 살고 있다.
남중국 호랑이 심각한 멸종위기 CR
Panthera tigris amoyensis
중국 양쯔강 이남에 서식했으나 야생에서는 거의 멸종상태이며 현재 동물원에 소수가 남아 있다.
수마트라 호랑이 심각한 멸종위기 CR
Panthera tigris sumatrae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만 살고 있기 때문에 심각한 멸종위기 종이다. 아종 중 가장 크기가 작고 500여 마리가 남았다.
뱅골 호랑이 멸종위기 EN
Panthera tigris tigris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등에 2,500여 마리가 살고 있으며 호랑이 아종 중 가장 수가 많다.
인도차이나 호랑이 멸종위기 EN
Panthera tigris corbetti
2004년 말레이 호랑이와 다른 아종으로 분류했다. 350여 마리가 남아 있다.
카스피 호랑이 멸종 EX
Panthera tigris virgata
러시아의 토지개척사업 때 상당 수가 줄어들고 결국 1990년대 중반에 멸종했다.
자바호랑이 멸종 EX
Panthera tigris sondaica
인도네시아 자바섬에 살았으며 1979년 흔적을 찾았으나 그 이후 발견할 수 없다.
발리 호랑이 멸종 EX
Panthera tigris balica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살았으며 크기가 가장 작은 호랑이다. 1937년 포획된 이후 사라졌다.
* EN : Endangered 멸종위기
CR : Critically endangered 심각한 멸종위기
EX : Extinct 멸종
호랑이는 얼마나 먹을까?
호랑이는 주로 멧돼지, 사슴 등 대형 초식동물을 사냥한다. 야생에서는 1일 평균 15~18kg의 먹이를 먹는데 몸집이 가장 큰 시베리아 호랑이는 40kg까지 먹기도 한다. 그러나 동물원에서는 활동량이 적어 하루에 3.5~4kg을 먹는다.
호랑이는 어떻게 걸을까?
호랑이는 평상시 발자국이 나지 않게 하려고 돌이나 바위를 주로 밟고 다닌다. 발걸음은 일직선에 가까운 갈지자로 발자국은 한 줄로 보인다. 이는 뒷발이 앞발자국을 그대로 되밟고 가는 특성때문이다.
호랑이와 사자가 만난다면 누가 이길까?
호랑이는 아시아 산림, 사자는 아프리카 초원에서 생활하므로 마주치거나 싸울 일이 거의 없다. 옛날 로마시대에는 호랑이와 사자를 잡아 일대일로 싸움을 시켰는데 몸집이 크고 혼자 사냥하는 호랑이가 무리로 사냥하는 사자를 이겼다고 한다.
호랑이 땅은 얼마나 넓을까?
호랑이 영역의 크기는 먹이가 많을수록 줄어든다.
먹이 밀도가 낮은 러시아의 호랑이 암컷 한 마리의 영역은 400㎢, 수컷은 1000㎢ 이상이다. 반면 먹이 밀도가 높은 인도에서는 100㎢의 영역에 15마리가 넘는 호랑이가 살 수 있다.
호랑이 줄무늬는 왜 있을까?
호랑이의 줄무늬는 몸을 숨기는 위장색 역할을 한다. 특히 낙엽이 지는 계절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데 몸의 황갈색 바탕은 낙엽 색깔과 줄무늬는 나무 그림자와 복합되어 초식동물이 알아채기가 매우 어렵다.
옛날 옛적 호랑이는...
호랑이의 나라
국토의 70%가 산악지역인 우리나라는 일찍부터 호랑이가 많이 살고 잇어 "호랑이의 나라"라고 불렀다. 건국신화를 비롯한 다양한 옛 이야기, 그림 · 조각 등의 미술품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호랑이는 우리 민족을 상징하는 대표 동물이다. 우리 민족은 호랑이에게 인격을 부여하거나 신격화하여 두려움의 대상으로 여겼다.
속담 속 호랑이
옛날부터 호랑이가 많이 살았던 우리나라는 호랑이가 등장하는 이야기와 호랑이를 빗댄 속담이 많앗다. 이러한 속담들은 사람들을 가르치고 풍자하는 이야기로 전해졌다.
호랑이도 제 소리하면 오고, 사람도 제말 하면 온다.
사람이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가 죽으면 가죽을 남긴다.
점 없는 골에 토끼가 스승이다.
뒤로 오는 호랑이는 속여도 앞으로 오는 팔자는 못 속인다.
호랑이도 새끼가 열이면 스라소니를 난다.
호랑이 잡는 포수는 따로 있다.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미친개가 호랑이 잡는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
사라진 호랑이
17세기 조선의 농지개간과 포호정책, 전염병 등으로 호랑이가 급격히 감소했다. 이 후 일제강점기의 해수구제정책과 한국전쟁으로 남한에서 호랑이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 포호정책 : 조선시대 호랑이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호랑이에 대한 피해를 막고자 호랑이와 표범을 포획한 정책. '포호' 조항이 조선의 기본법전인 경국대전에도 실렸다.
* 해수구제정책 : 1910년대부터 조선총독부에서 해수(해로운 짐승)를 없앤다는 명목으로 호랑이, 표범, 공, 늑대 등 육식성 포유 동물을 마구 잡아 없앤 사건.
시베리아 호랑이
Siberian tiger
학명 : Panthera tigris altaica
분류 : 식육목 고양잇과
수명 : 15~20년
몸길이 : 3~4m
몸무게 : 200~350kg
임신 : 105일
새끼 : 3~4마리
먹이 : 멧돼지, 노루, 사슴, 산양
보전등급 : IUCN Red List 멸종위기(EN)
숲 속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인 호랑이는 노루, 멧돼지, 산양 등을 주로 사냥하며 나무나 바위에 발톱 자국을 새기고, 똥이나 오줌으로 영역을 표시한다. 주로 혼자서 생활하지만 번식기에는 암수가 짝을 지어 함께 생활하며, 새끼도 독립하기 전까지는 어미 아래에서 함께 생활한다.
호랑이를 부르는 이름
우리 민족은 호랑이와 표범을 '범'이라고 했다.
호랑이는 "참호랑이, 갈범, 칡범"으로 표범은 "개호랑이, 알락범"으로 불렀다.
국에 살앗던 시베리아 호랑이(Siberian Tiger)는 러시아에서는 '아무르 호랑이(Amur Tiger)', 중국에서는 '동북(東北) 호랑이', 북한에서는 '조선범', 우리나라에서는 '백주산 호랑이'라고 불리우나 모두 같은 종이다.
호랑이 FOOD COURT
두뇌가 명석한 까마귀들이 많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절대! 먹이를 주거나 먹이로 오인할 음식을 장시간 꺼내두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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