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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보는제주역사 2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31 ㅡ 1950년대 신랑과 '우시']

[사진으로 보는 제주역사 31 ㅡ 1950년대 신랑과 '우시'] 1950년대 중반에 한경면 조수리에서 찍은 이 사진은 혼례식 날 아침 신부를 맞으러 간 신랑과 '우시' (위요)들이 신붓집 입구에서 '들어오라' 는 명이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혼인 때에 가족 중에서 신랑이나 신부를 데리고 가는 사람을 '위요 (圍繞)' 라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이를 '우시' 라고 한다. '우시' 는 보통 신랑 또는 신부의 친가와 외가 사람을 섞어 대여섯 명 정도 가는 게 상례다.사진에서 신랑은 전통 혼례복 차림이고, 남자 우시인 경우는 양복 차림, 여자 우시는 한복을 입었다. 남자들은 짧은 머리를 했고, 여자의 머리는 뒤로 묶어서 쪽찐 머리와 파마가 혼재되어 있어 당시 머리 모양과 복식을 엿볼 수 있다.여자 '우시'..

제주 자료 2025.05.26

[사진으로 보는 제주 역사 32 ㅡ 1960년대의 서귀포항 모습]

[사진으로 보는 제주 역사 32 ㅡ 1960년대의 서귀포항 모습] 1960년대의 서귀포항 모습이다. 한라산 남쪽의 중앙에 위치한 서귀포항은 소규모이긴 하나 비교적 안전한 천연의 항구이다.오늘날과는 달리 개발되기 이전의 서귀포항의 모습은 제주도에 있는 항구가 모두 평면적인데 비해 항구 구성이 입체적이었다. 서귀포는 한라산의 경사가 급하게 바다로 뻗어 내린 곳에 생긴 지반 위에 건설된 마을로, 단애의 절벽 위에 마을이 있어 앉아 있으면서도 항구 전체를 내려다보면서 선박 출입을 살필 수 있도록 입체식으로 되어있다. 항구 앞쪽에는 새섬이 또 입체적으로 가로놓여 있어 외해 (外海)의 풍파는 이것으로 차단되어 있다.이처럼 서귀포항은 천혜의 항구이지만, 1960년대까지만해도 작은 항구인데다 암초와 화산암이 많..

제주 자료 202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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