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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수 공연예술단체 동춘서커스 100년]

[최장수 공연예술단체 동춘서커스 100년] 동춘서커스 천막 극장 안에서 가장 고난도 묘기 '생사륜' 이 펼쳐지고 있다. 커다란 두 바퀴가 돌기 시작했고 두 곡예사가 안으로 들어갔다. 빠르게 움직이는 바퀴 안에서 구르기부터 바퀴 밖을 달리며 재주를 넘기까지 아슬아슬했다. /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천막 극장의 허공 속으로 곡예사는 어늘도 몸을 던진다 1925년 창단해 팔도 유랑전성기 땐 단원 270명TV · 영화에 밀려 쇠락 온갖 풍파 겪고 100년날아오르고 뛰어내린다"레미콘처럼 돌려야 생존" 서커스에 대한 추억이나 호기심이 있다면 경기 안산시 대부도로 갈 일이다. 서울에서 출발해 시화방조제를 건널 때 왼쪽으로 시화호가, 오른쪽으로 서해가 시원하게 펼쳐진다. 시화호 안에는 상상 속 거인..

기타 2025.05.06

[대설]

[대설] 일러스트 = 양진경 대설 소나무우산살이 부러졌다전봇대로 나앉아 잔뜩 움츠린 직박구리가 오석 같다목동처럼 저녁이 와서 흩어진 어둠을 불러 모으는데감나무 가지에 간신히 몸을 얹은 박새 고갯짓이 조급하다굴뚝새는 물수제비뜨듯 집집으로 가물가물 멀어져 가고 포릉, 포릉, 포릉··· 참새, 멧새, 딱새, 곤줄배기도 부산하다 ㅡ 김영삼 (1959 ~) 한 그루 소나무는 먼발치에선 둥글게 펼친 우산처럼 보이기도 할 것이다. 그런 소나무의 가지가, 비유하자면 우산의 우산살이 대설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그만 뚝, 부러졌다. 나뭇가지가 부러질 정도로 큰 눈이니 나무에 깃들어 있던 새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졌다. 홀로 전봇대에 오도카니 앉은 직박구리의 겉모습과 황망함을 까만 돌에 빗댄 대목이나 굴..

[일엽초]

[일엽초] ▲ 단 하나의 잎과 뿌리를 가진 일엽초는 겨울이 오면 잎이 구부러지며 색도 바래 말라 죽은 것처럼 보여요 (위 사진). 하지만 봄이 오면 다시 싱싱하게 살아난답니다 (아래 사진). / 차윤정 산림생태학자 공룡 등장 전부터 존재··· 겨울엔 죽은 것처럼 보여도 봄 되면 싱싱해진대요 단 하나의 잎과 뿌리를 가진 식물이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일엽초' 인데요. 일엽초는 고사리와 같은 양치식물입니다. 대개 일엽초는 홀로 자라지 않고 무리로 피어납니다. 옆으로 뻗는 뿌리는 갈색 털로 덮여 있으며, 짧은 줄기를 가진 잎은 가죽처럼 다소 뻣뻣합니다. 양치식물은 지구 식물 역사에서 혁신적인 '업적' 을 이룬 식물이에요. 약 4억3000만 년 전, 바다에서 자라던 식물들은 육지로 올라오기 ..

[고흐 · 랭보를 다룬 뮤지컬들]

[고흐 · 랭보를 다룬 뮤지컬들] ▲ 뮤지컬 ‘고흐’ 의 한 장면. 가난에 시달렸던 고흐 (가운데)는 그림 모델을 구할 수 없어 거울을 보고 자화상을 수없이 그리며 연습했어요. / 에이치제이컬쳐(주) '불멸의 명작' 남긴 천재 예술가들··· 삶조차 작품이 됐죠 가난하지만 동생 테오 덕에 미술 전념둘의 우애를 바탕으로 고흐 인생 그려 아프리카 등을 떠돌던 방랑 시인 랭보그를 지지했던 베를렌과 다투고 절필 우리는 뛰어난 예술가를 '천재' 라는 말로 칭송하죠. 하지만 그 성취는 선천적으로 타고나서 쉽게 이루어진 결과가 아니라 끊임없는 노력 덕분이었다는 것을 종종 잊곤 합니다. 여기 두 예술가도 그런 사람들이었습니다. 비록 짧은 생이었지만 자신의 모든 열정을 시와 그림에 바쳤지요. 서양 미술..

[숲으로의 초대]

[숲으로의 초대] FoRest숲으로의 초대 작 가 이윤석주 재 료 스테인레스 스틸, 오석제 작 동신미술제작연도 2021년 자연과 공간의 조화에 대한 사유 본 작품은 아름답고 활기찬 이미지로 서초 그랑자이를 방문하는 사람들을 따뜻하게 환대하고자 하는 의도로 구상되었다. 이를 위해 세 가지 시각적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하였다. Ⅰ. 물과 빛의 환영Ⅱ. 나무의 4계절을 표현하는 나뭇가지의 실루엣Ⅲ. 세분화된 육각형 문양의 조합을 이용한 생명의 이미지 이와 같이 단지 전체의 컨셉을 시공간적 상징과 암시로 함축하고자 한 것이다. 위치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391 서초 그랑자이 (서초동 1757)

공공미술 2025.05.06

[이어도 산악회와 수원화성을 가다] 01

[이어도 산악회와 수원화성을 가다] 01 수원역 8번 출구에서 바라본 수원역사 수원역 앞 순대골목 구 수원신사터 안내판 산루리 모ㅡ단길 산루리과거 수원 원도심을 이끈 핵심지역이자 자주 독립 정신의 뿌리가 깃든 곳 모ㅡ단Modernization, 모던의 당대 한국식 발음의 복고풍 단어 신작로, 근대를 걷다 구 수원신사터한일병합 이후 일제는 '일본의 조선지배가 천황의 은혜' 라고 선전하며 전국 각지에 신사 (일본의 고유 종교인 '신도' 사원)를 건립했다. 수원신사는 1917년 수원향교 위에 세워졌고, 팔달산에 일장기 게양대와 고지소좌 (일본 군인) 기념비도 함께 설치되었다. 1930년대 후반부터 일제는 조선인의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내선일체 (일본과 조선은 한 몸이라는 뜻..

[순대국밥]

[순대국밥] 순대국밥 장충길 영등포시장 호박집 순대국순대국밥 한 그릇 시켜 놓고먹을 때마다밀려드는 행복감 (幸福感)을도무지 막을 수가 없다너무 자주 거짓으로 살다가순대국밥 그 구수한 맛에나도 모르게 취해나사가 풀리는지돈이 없어도 부요 (富饒)하고지식 (知識)이 없어도 부끄럽지 않고귀천 (貴賤)이 없고가식 (假飾)도 없고도농 (都農)도 남녀노소 (男女老少)도 없이평등 (平等)하고겸손 (謙遜)하고자유 (自由)하고진솔해지는 걸어쩌지 못한다그 곳에 가끔잘난 체하는 놈이 있어도순대국에 소주 한 잔을 걸쳐그저 기분이 좋아호기 (豪氣)를 한 번 부려보는 것일 뿐오히려 다대기양념장일 뿐다 용서 (容恕)가 되는 것들이다영등포시장 호박집 순대국 집에서나는 왕후장상 (王侯將相)이나배우 (俳優)가 아니라서너무 행복 ..

詩, 좋은 글 ... 2025.05.05

[능곡 옛 사진전]

[능곡 옛 사진전] 능곡역 전경, 1972경의선 개통전 간이역 시절 능곡역 전경 옛 능곡역에서의 사람들, 1970년대서울과 일산을 잇는 교통의 중심지인 옛날 능곡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모습 능곡역 기차 앞 청년, 1970년대 후반능곡역 앞 양복점을 운영했던 청년이 능곡역에 정차한 기차에 기대고 있는 모습 옛 능곡역의 역장과 역무원, 1980년대당시 능곡역장을 지낸 故 방대길 역장과 역무원의 모습 능곡역 전경, 1980년대 초반경의선 능곡역 전경 능곡역의 역무원들, 1980년대 초반능곡역에서 근무한 역무원 단체사진 능곡동 사거리, 1990년대 초반능곡초 육교 전경 능곡역 주변 모습, 1992년1992년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 능곡역 주변의 모습 ..

전시회 2025.05.05

[고양 관광사진 및 영상전시회]

[고양 관광사진 및 영상전시회] 고양 관광사진 및 영상전시회장소 : 토당문화플랫폼 능곡1904 [입선작] 일산 호수공원의 밤 / 이현수 [입선작] 나른한 주말 오후 / 서인호 [입선작] 자연과 호수의 도시 / 이웅주 [입선작] 호수공원의 여유 / 신승희 [입선작] 노을 풍경 / 명태섭 [입선작] 아름다운 가로수 길 / 김홍일 [입선작] 호수공원 드론사진 1 / 최동혁 [입선작] 서오릉길 빛내림 / 박영자 [입선작] 서오릉의 고풍 / 김관호 [입선작] 우리의 시장 / 최규성 [우수상] 능곡전통시장의 귀갓길 / 박주원 [우수상] 아지트 / 김진석 [..

전시회 2025.05.04

[4구 Billiards 레슨 34 ㅡ 분리각 이론 02 ㅡ 분리각 이론 1]

[4구 Billiards 레슨 34 ㅡ 분리각 이론 02 ㅡ 분리각 이론 1] 김가영 선수 [출처 : Billiards & Sports] ◈ 분리각 이론 1 [해설] 위 도형은 1 적구를 1 / 2 두께로 부딪쳤을 때 수구와 1 적구의 분리각도를 나타낸 도형이다.단, 정중앙 당점으로 직진성을 배제하고 부딪쳤을 때 분리되는 이론이며, 실제로 경기에서 1 적구를 부드럽게 1 / 2 두께로 맞혔을 때 수구의 분리각은 대략 45˚ 정도로 작아진다. [해설] 위 도형은 1 적구를 1 / 4 두께로 부딪쳤을 때 수구와 1 적구의 분리각도를 나타낸 도형이다.단, 정중앙 당점으로 직진성을 배제하고 부딪쳤을 때 분리되는 이론이며, 실제로 경기에서 1 적구를 부드럽게 1 / 4 두께로 맞혔을 때 수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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