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기념관 등

[한국근대문학관] 08

드무2 2023. 6. 28. 20:07
728x90

[한국근대문학관] 08

 

 

 

 

 

 

 

 

 

 

 

 

1935 ~ 1945

일제파시즘에

맞서

시대를

고뇌하다

 

1930년대 후반에 들어와 한국 근대문학은 일본제국주의의 전면적 탄압에 직면한다. 일본제국주의는 이 시기에 파시즘 체제로 변화되어 중잉전쟁 (1937)을 일으키고 대동아공영권을 표방하는 한편 미국을 대상으로 태평양전쟁 (1941)을 일으킨다. 식민지 주민에게는 가혹한 통제정책을 시행하고 생활문자 마저 수탈해 갔을 뿐만 아니라 강제징용을 실시하기에 이른다. 1940년을 넘어서면서는 각종 신문과 잡지를 폐간시키고 한글 사용도 금지시킨다. 문인들에 대한 일제 당국의 통제와 검열, 국가시책에의 협조가 강요되면서 일제 말기에는 친일문학을 표방하는 문인들도 생겨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작가와 시민들은 시대의 문제를 치열하게 고민했으며 새로운 창작의 길을 찾아 다양한 방식으로 현실을 형상화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 거둔 문학적 성과는 매우 풍성하다. 시대를 고민하는 지식인 소설들이 본격적으로 창작되었으며 장편 가족사연대기소설들도 발표되었다. 장편 가족사연대기소설은 한 가족의 역사를 시대의 변화와 함께 그린 것으로 역사의 거대한 흐름이 가족의 구체적인 생활 속에서 조망된 것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소설인 홍명희의 『임꺽정』이 단행본으로 출간되어 인기를 끌기도 했다.

한편 이 시기에는 백석을 비롯한 이용악, 서정주, 오장환, 유치환 등 시인들의 활동도 활발했다. 김소월과 한용운 이후 한국을 대표하는 시인들이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작품을 발표하였다.

 

 

 

 

 

 

1935

카프 해체

 

1936

시 전문지 『시인부락』 창간

백석 시집 『사슴』

김기림 시집 『기상도』

이효석 단편 「메밀꽃 필 무렵」

김유정 단편 「동백꽃」

박태원 장편 『천변풍경』

 

1937

중일전쟁 발발

이상 · 김유정 사망

<조선중앙일보> 폐간

채만식 장편 『탁류』

김말봉 장편 『찔레꽃』

 

1938

임화 시집 『현해탄』

박세영 시집 『산제비』

이용악 시집 『낡은 집』

이태준 단편 「패강냉」

김내성 장편 『백가면』

 

1939

2차대전 발발

문예지 『문장』 · 『인문평론』 창간

김광균 시집 『외사등』

김남천 장편 『대하』

『임꺽정』 단행본 첫 출간

 

1940

<조선일보>, <동아일보> 강제 폐간

김남천 단편 「경영」

 

1941

일본 진주만 공습, 태평양 전쟁 발발

『문장』, 『인문평론』 강제 폐간

『국민문학』 창간

정지용 시집 『백록담』

서정주 시집 『화사집』

 

1942

일본 대동아공영권 건설 표명

친일 문인들, 대동아문학자대회 참가

 

1943

조선인 징병제 공포

친일 단체 조선문인보국회 결성

 

1944

이육사 중국 베이징 감옥에서 사망 (만 39세)

 

1945

윤동주 일본 후쿠오카 감옥에서 사망 (만 28세)

 

 

 

의적 임꺽정, 콘텐츠로 부활하다 / 3분

 

 

 

 

 

 

1935 ~ 1945

파시즘 아래에서

피어난 소설의 향연

 

이 시기에는 진보적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게 된 지식인들의 고뇌를 형상화한 작품이 많이 발표되었다. 유진오의 「김강사와 T교수」 (1935), 이효석의 「장미 병들다」 (1938), 김남천의 「경영」 (1940) 연작이 대표작이다. 다른 한편 작가들은 가족사연대기소설을 통해 시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가족의 역사를 시대의 흐름속에서 보여줌으로써 현재에 이르게 된 과거를 되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전망을 찾아 보려 했다. 김남천의 『대하』 (1939), 이기영의 『봄』 (1940), 한설야의 『탑』 (1940) 등이 대표작이다. 1930년대 후반, 식민지 근대화에 의문을 품고 그것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려는 흐름이 있었는데, 이태준과 김동리가 대표적이다. 김동리는 「무녀도」 (1936)와 「황토기」 (1939)에서 전통토속의 세계에 충실함으로써 근대화를 문제 삼으려 했다. 이태준은 「패강냉」 (1938)과 「영월 영감」 (1939)에서 보듯이, 현실에 대한 비판 의식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장편 역사소설도 크게 유행했는데 이는 신문사 상업주의의 대두에 힘입은 바 컸다. 역사소설의 인기가 신문판매를 늘렸던 것이다. 박종화, 이광수 등은 왕실에서 일어난 흥미로운 사건들을 작품으로 발표했다. 홍명희의 대하역사장편소설 『임꺽정』 (1928 ~ 1940)은 앞의 작품들과는 달리 임꺽정이라는 인물을 통해 민중계층을 역사의 주도세력으로 형상화하였다. 『임꺽정』은 오늘날까지 다양하게 재창작되고 있다.

 

 

 

 

 

 

 

 

 

이기영 (李箕永)

성문당, 1944 [1940 첫 발표]

 

 

 

 

 

 

 

 

 

탑    塔

한설야 (韓雪野)

매일신보사출판부, 1942 [1940 ~ 1941 첫 발표]

 

 

 

 

 

 

 

 

 

대하    大河

김남천 (金南天)

백양당, 1947 [1939 첫 발표]

 

 

 

 

 

 

 

 

 

장미 병들다    해바라기

이효석 (李孝石)

학예사, 1939 [1938 첫 발표]

 

 

 

 

 

 

김강사와 T교수    兪鎭午 短篇集

유진오 (兪鎭午)

학예사, 1939 [1935 첫 발표]

 

 

 

 

 

 

경영    文章

김남천 (金南天)

문장사, 1940.

 

 

 

 

 

 

패강냉    李泰俊短篇集

이태준 (李泰俊)

학예사, 1941 [1938 첫 발표]

 

 

 

 

 

 

달밤

이태준 (李泰俊)

한성도서주식회사, 1934.

 

 

 

 

 

 

 

 

 

무녀도    巫女圖

김동리 (金東里)

을유문화사, 1947 [1936 첫 발표]

 

 

 

 

 

 

 

 

 

황토기    文章

김동리 (金東里)

문장사, 1939.

 

 

 

 

 

 

왕자호동    王子好童

이태준 (李泰俊)

1944 [1942 ~ 1943 첫 발표]

 

 

 

 

 

 

 

 

 

대수양    大首陽

김동인 (金東仁)

남창서관, 1943 [1941 첫 발표]

 

 

 

 

 

 

 

 

 

 

 

 

임꺽정 1 ~ 4    林巨正

홍명희 (洪命憙)

조선일보사출판부, 1939 ~ 1940 [1928 ~ 1940 발표]

 

 

 

 

 

 

728x90

'박물관 기념관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자와 문명의 위대한 여정] 01  (0) 2023.07.19
[한국근대문학관] 09  (0) 2023.07.03
[한국근대문학관] 07  (0) 2023.06.28
[한국근대문학관] 06  (0) 2023.06.26
[한국근대문학관] 05  (0) 2023.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