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02
영원을 담는 그릇
최종태 기증전시실
최종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작가는 일평생 창작해온 다양한 작품 가운데 157점을 엄선하여 천주교 서울대교구에 기증하였고 2024년 2월 15일 기증전시실을 열었다.
작가는 삶과 종교, 예술이라는 근원적 문제를 '인간' 이라는 소재를 통해 탐구해 온 한국 현대 조각계의 거장이다. 또한 한국 현대조각 내 또 하나의 흐름으로서 가톨릭교회 조각이 현대화, 토착화될 수 있도록 앞장서 온 선구자이기도 하다.
성모
나무에 채색
2023
영원을 담는 그릇
한국 현대 조각계의 원로 최종태 (崔鍾泰, b, 1932,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작가는 시민들이 자신의 작품을 일상적으로 만나기를 바라며 일평생 창작해 온 그의 작품 가운데 157점을 엄선하여 기증하였습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이번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며 작가의 기증전시실을 마련하여 시민사회와 나누고자 합니다. 이는 예술과 일상의 소통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해 온 우리 박물관의 노력이자 성과로서, 독보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거장으로 평가받는 작가 최종태의 작품세계와 생애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브론즈
2018
성모
브론즈
2010
성모자
브론즈
2012
작가는 삶과 종교, 예술이라는 근원적 탐구 주제를 평생의 과제로 삼아 예술작업을 해왔습니다. 특히 여인과 소녀로 대표되는 '인물' 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 너머 존재의 본질 즉, 인간 내면에 다가가고자 하였습니다. 창작을 통해 인간의 본질을 천착해 온 작가의 노력은 모든 종교에서 다루고 있는 삶의 성찰 과정과 맞닿아 있습니다.
그가 제작한 가톨릭 미술에서 우리는 오히려 타 종교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 그리고 존중을 볼 수 있습니다. 특정 종교의 관습적 영역에 갇히지 않고자 한 작가의 포용적 태도는, 평면과 조각, 전통과 현대,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초월한 표현 방식과 조화를 이루어 고유한 작품세계를 이루었습니다. 마침내 모든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모든 경계를 허물고 진정한 형태를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최종태 작가의 작품 기증에 담긴 소중한 뜻이 빛나길 바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와 다양한 작품으로 재조명된 최종태 기증 작품전에 대한 시민사회와 관람객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합니다.
순교자들
브론즈
2000년대
성모자
유리화
1994
기도하는 사람
나무에 백토
2018
성모자
나무에 채색
2000년대
기도하는 사람
브론즈
2014
성모자
나무에 채색
2014
십자가의 길 16처
브론즈
2014
막달레나의 슬픔
종이에 파스텔
2022
피에타
브론즈
1970년대
성모
종잉에 먹과 수채
2016
성모
종이에 파스텔
2024
성모자
나무에 황토
2018
성모자
나무에 채색
성모자
나무에 채색
2000년대
예술가는 영원의 길목에다가 무너지지 않을 집을 지어야 한다.
허물었다 도로 쌓고 나는 매일같이 집 짓는 일을 하고 있다.
내일이면 그럴 만한 집이 될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서.
『최종태 , 그리며 살았다』, 김영사, 2020 중에서
천사
나무에 채색
2009
기도하는 사람
테라코타
성모
브론즈
천사
브론즈
1970년대
성모
나무
성모성심
브론즈
2008
가장 낮고 거룩한 손길
258 × 140.5㎝, 종이에 혼합재료, 2017 | 한국천주교순교자박물관 소장
한국인으로서 동서양을 이어 사랑을 실천한 이태석 신부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이태석 신부의 스토리텔링을 더욱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동서양 회화의 재료와 기법을 다양하게 혼용하였다.
이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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